식품 시사

모든 음료가 안전한 그 날을 기다리며

곡산 2007. 8. 31. 17:12
[식품안전과 건강] 모든 음료가 안전한 그 날을 기다리며
  글쓴이 : 다음지킴이     날짜 : 07-08-31     조회 : 32     

*첨가물 모니터링을 했던 음료중 일부(아래글과 관계 없음)

다음지킴이본부에서는 지난 상반기에 13개 회사의 79개의 음료 속 첨가물을 모니터링한 바 있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음료 속의 ‘타르색소’,‘안식향산나트륨’,‘MSG’등의 첨가물 사용 여부를 모니터링 해 본 결과 롯데칠성, 농심, 동서, 동아 오츠카, 한국코카콜라, 한국야쿠르트 등 12개사 65종의 제품에서 건강 위해 논란이 있는 첨가물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첨가물들은 현재 법적으로는 허용되지만, 그 안전성에 대해 대사회적으로 크게 의구심이 제기되었던 첨가물들로써 최근 몇 년간 환경단체의 문제제기로 인해 몇몇 기업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제거의 노력을 보여준 첨가물들이었다.

환경정의가 선정한 어린이가 마셔선 안될 음료, 기업들의 개선 약속 받아내긴 했는데......

환경정의는 음료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의심이 가는 첨가물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롯데칠성과 농심, 동서, 동아오츠카, 한국코카콜라, 한국야쿠르트’등 해당 음료 업체들에게 "자발적으로 첨가물을 제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모니터링 결과를 알려주고 "타르색소와 안식향산나트륨, MSG 사용 제거 계획에 대한 공개 질의하고 공식적 답변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롯데칠성과 농심, 동서, 한국코카콜라, 한국야쿠르트, 동아 오츠카 5개사에서 개선 계획을 밝혀왔으며 동서로부터는 질의 공문을 보낸 지 한달이 넘은 현재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공식적 답변을 한 5개 음료회사의 경우 그 내용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첨가물 대체를 검토 및 연구중에 있기는 하지만 결국 법적으로 사용이 허가되어 있고, 일일 허용치보다 적은 량이 보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란 입장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논란이 있고 시민단체 및 시민들의 요구가 있으니 이에 대해 연구 내지는 검토를 해보고 대안을 만들겠다란 무척 소극적 입장이다.
농심의 경우 미국에서 제조한 제품(웰치)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 미국 웰치사와 해당첨가물을 천연소재로 교체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고, 한국 코카콜라 역시 ‘제품 및 원재료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입장이다.
가장 늦게 입장을 밝힌 동아 오츠카의 경우도 해당 음료를 개발한 일본측에 이 문제에 대해 검토를 의뢰했고, 일본으로부터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 입장이다.

첨가물로인한 발암, 천식, 아토피, 그밖에 신경계 질환 등 새로운 의학적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많은 국제 시민단체들도 보다 안전한 식품을 위한 감시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를 지자체 및 중앙정부에서 제도 마련을 통해 뒷받침 해주고 있는 현 추세를 볼 때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음료들의 보다 안전성 강화는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국 음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첨가물 제거를 노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인데, 기업들의 공식 입장에선 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체적 이행계획을 가지고 변화의 의지를 강하게 밝힌 기업은 ‘롯데칠성’과 ‘한국야쿠르트’정도 뿐이었다.

이후 환경정의는 음료회사들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행계획을 시민에게도 알리고 첨가물이 대체 및 제거되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또한 첨가물 대체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는 기업과 공개한 이행계획을 지키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또 다른 직접 행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전에 기업들의 자발적 변화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