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의 사료 수입사는 족집게 도사님들?

냐옹양냥은 지난 4월 10일, 미국의 사료 리콜 파동에 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다. <미국 사료 리콜 파동, 한국은 안전할까?>   이 글을 쓸때까지만 해도, 사실 사료 파동은 거기에서 끝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5천가지에 가까운 사료가 리콜이 되었는데, 설마 여기에서 더 늘어나랴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리콜된 사료들의 대부분은 할인 마트에서 파는 저급사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사료 리콜 파동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출처: http://www.fda.gov/oc/opacom/hottopics/petfood.html>   위의 목록에서 볼 수 있듯이 거의 2-3일 간격으로 리콜 목록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지라, 개를 3마리나 키우면서 길냥이들에게 밥도 주고 있는 냐옹양냥은 거의 매일같이 미국 FDA 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부지런히 리콜된 목록을 주워 날랐다.   지난번의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사료 파동과 관련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가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http://www.naturalbalanceinc.com/>   지난 4월 26일과 27일, D사의 N브랜드, C브랜드, D브랜드가 사료 리콜 목록에 추가 되었다.   위의 리콜 목록은 D사의 N브랜드 제품들이며, 현재 미국에서 <전량 리콜>을 시행 하고 있다. 다른 리콜목록의 사료들과는 달리, 만들어진 공장이고, 시기고 상관 없이 말 그대로 제품군 자체를 전량 리콜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D사는 반려동물 사료 뿐 아니라, 개와 고양이용 폐사료를 재가공한 돼지 사료도 공급하는 회사이다. 지난 4월 20일, D사에서 <재활용 돼지 사료>를 공급 받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돼지 농장의 돼지들에게서 금번 사료파동의 원인인 멜라민이 추출되었다. 당시 D사는 즉시 일부 제품(N 브랜드)에 대해서 리콜에 들어갔었고, 4월 26일 또다시 리콜 목록이 추가된 것이다.   이 리콜된 사료 중에는 한국에 수입되는 사료도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그 중에는 고양이의 주식캔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 역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인 D사의 N브랜드를 수입하는 한국 수입사는 홈페이지에 금번 리콜에 대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다.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D사의 N 브랜드는 <정서상의 이유>로 전량 리콜을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불안에 떠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정서는 그다지 걱정할 거리는 아닌가 보다.   하지만 이렇게 공지 글이라도 올린 곳은 그나마 고마울 지경이다.   같은 회사인 D사의 D브랜드와 C브랜드 역시 26일날 미.국.에.서.는. 리콜에 들어갔지만, 같은 D사의 N브랜드를 수입하는 위의 수입사와는 달리, D브랜드와 C브랜드를 수입하는 한국 수입사 홈페이지를 보면 30일인 오늘까지도 리콜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방금 캡쳐해 온 이 제품들은 현재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D사의 C브랜드 제품들과 완전히 동일한 것들이다. (D사의 C브랜드 리콜 목록:  http://www.fda.gov/oc/po/firmrecalls/diamond04_07.html)   물론 애초에 사료 리콜 파동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처음 리콜된 사료들을 먹고 수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갔기 때문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번에 리콜된 N제품이나 D제품, C제품 등을 먹고 죽은 동물은 아직 없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금번 멜라민 사태가 번지면서, 멜라민에 오염된 원료가 들어갔다고 <의심 되는> 사료들을 리콜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문제가 되었던 메뉴 푸드사 뿐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한 다른 원료 공급사들 역시 리콜 목록에 걸리고 있다.)   결국 현재 미국에서 리콜되고 있는 사료들은 무려 100개 브랜드가 넘어가면서, 그 종류는 6천개에 달하고 있다.   자, 이쯤 되면 미국의 사료 리콜 파동에도 끄떡 없이 <한국에 수입되는 사료들은 모두 안전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수입사들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똑 같은 회사의 똑 같은 제품을 수입하는 데, 무려 6천 가지가 넘는 리콜 목록에 걸리는 사료는 단 한가지도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 6천 가지 사료 중에서 한국에 수입이 되지 않는 사료도 많긴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놀라운 실력을 발휘해서, 장차 미국에서 사료 리콜에 걸릴만한 사료는 단 한가지도 수입하지 않고 비껴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이 정도면 로또에 당첨이 되어도 여러번 당첨이 되었을 실력이다.   대한민국 사료 수입사에는 족집게 도사님들이 포진해 계시는 것이 분명하다. ㅠ.ㅠb 정말이지 입도 벙긋 못할 정도로 존경스러울 뿐이다...         ★ 하지만 족집게 도사님들의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료 리콜에 관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http://blog.daum.net/crazycatj의  <사료리콜> 카테고리를 참고해 주세요.       ★한국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첫 걸음 입니다★  ★애견운동장 (반려견 운동장) 개설을 위해 서명해 주세요★    바로가기 =>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21105&kind=petition&cateNo=242&boardNo=21105

출처 : 사는 이야기

글쓴이 : 냐옹양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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