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지질과 관련된 질병은 총지질량 뿐만 아니라 지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탄소수가 16개 이하인
포화지방산(palmitic acid, myristic acid, lauric acid)의 섭취 증가는 콜레스테롤 섭취량보다 오히려 더 직접적인
동맥경화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식물성기름에 다량 함유된 PUFA인 linoleic acid와 α-linolenic acid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그 효과에 있어서는 두 지방산이 유사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인 oleic acid(18:1, n-9)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영향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포화지방산이면서도 stearic acid(18:0)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영향은 없으나 혈전은 증가시킵니다.
Linoleic acid와 α-linolenicacid는 혈청 중성지방 감소에는 효과적이지 않으나, 어유의 n-3 지방산인 EPA는
혈청의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20-50% 정도로 매우 뚜렷한 반면에 혈청 콜레스테롤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다불포화지방산에 의한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알려지면서, PUFA 특히 linoleic acid가 다량 함유된 식물성기름의 섭취가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조직의 n-6/n-3비가 상승하고 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n-6 지방산과 n-3
지방산은 eicosanoid의 전구체이면서 동시에 eicosanoid 생성효소에 경쟁적 억제작용을 함으로써 n-6/n-3비는 n-6/n-3
eicosanoid 생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n-6 eicosanoid의 과잉생성은 혈소판의 응집능을 높여 혈관내 혈전생성을
초래하고 혈관을 수축케 하고, 그 외에도 백혈구, 단핵세포, 대식구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eicosanoid인 leukotriene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염증, 면역기능장애, 암 등의 만성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혈압환자에서 n-3
PUFA의 혈압 강하 효과에 관한 연구들이 다수 보고되었는데, 이 역시 EPA의 eicosanoid 생성과 관련된 항집능과 혈관확장 효과에
기인된 것으로 유추되나, 그 효과와 기전이 불확실합니다. 한편 n-3계 지방산 섭취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n-6계 지방산에 대해
경쟁을 하므로, n-6계 지방산이 독특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결핍증상이 악화되고 산화적 스트레스도 증가해 항산화 영양소가
감소됩니다. 따라서 n-6계와 n-3계 지방산의 섭취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와 관상심장질환에 영향을 주는 지질로 이들이 혈관 내벽에 plague를 형성하여 혈관벽의 유연성을 상실하게 합니다.
특히 혈중 LDL 콜레스테롤은 흡연, 운동부족, 가족력 등과 함께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HDL은 간으로의 콜레스테롤 분해기전에 관여하여 이러한
질병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이지질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암은 유방암,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등이며 지질 섭취량 특히 포화지방산이 증가할수록 이환율이 증가합니다. 식이지질과
암과의 관련성은 주로 역학연구에서 밝혀졌으며 기전에 관한 여러 가지 가설이 조사되었으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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