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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로봇부터 골드바까지…진화하는 편의점 추석 선물

곡산 2026. 8. 18. 07:44

[트렌드+] 로봇부터 골드바까지…진화하는 편의점 추석 선물

신현숙 기자입력 2026. 8. 17. 17:00
CU·GS·세븐·이마트24, 명절 선물세트 경쟁
프리미엄 상품에 신선식품·IP 굿즈까지 확대
모델들이 CU 2026년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BGF리테일]

편의점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통조림과 식용유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을 넘어 캐릭터 굿즈, 휴머노이드 로봇, 골드바까지 상품군이 넓어졌다. 명절 선물 수요가 가격대 중심에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세분화되면서 편의점도 프리미엄과 실속형 상품을 동시에 강화하는 분위기다.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빅(Big)4인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다가오는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14일부터 2026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총 710여종을 준비했으며 콘셉트는 '달라진 명절, 달라진 선물의 기준'이다. 단순히 품목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즐거움, 웰니스, 미래 가치, 미식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CU는 포켓몬 선물세트 20종을 앞세워 취향 소비를 겨냥했다. '피카츄 사과세트' 등 과일·음료 세트부터 완구, 캠핑용품, 골프용품까지 폭넓게 마련했다. 건강과 휴식 수요를 반영해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마사지 기기 등 웰니스 상품도 늘렸고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개, AI(인공지능) 바둑 로봇 등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박희진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받는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명절 선물을 고르는 수요가 늘면서 포켓몬 상품부터 로봇까지 다양한 취향에 프리미엄을 더한 상품으로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이날부터 9월26일까지 '2026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운영하며 6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용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실속형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9월4일까지는 127개 상품을 대상으로 카드 제휴를 통한 1+1, 2+1, 가격 할인 등 사전 행사도 진행한다.

GS25도 로봇과 스마트 기기를 전면에 세웠다.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소셜로봇리쿠'를 비롯해 바둑 로봇, AI 대화 로봇 키링 등을 선보인다. 러닝과 건강관리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워치,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도 마련했다. 금·은 상품은 안중근 의사 금메달, 이중섭 은메달, 데니 태극기 카드형 금메달 등 의미를 담은 상품으로 차별화했다.

김지영 GS리테일 편의점 프로모션팀 매니저는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폭넓게 준비한 만큼 GS25에서 고객들이 필요한 명절 선물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S25 근무자들이 추석 카탈로그와 GS25에서 판매하는 로봇 상품을 들고 있다. [제공=GS리테일]
모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2026년 추석 선물선물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2일까지 600여종의 추석 선물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개인맞춤형, 실용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이 특징이다. 올해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트렌드 세터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헬로키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단독 굿즈 상품 기획전 '땡스세븐데이'를 준비했다. 전통 요소를 더한 키링과 봉제인형키링, 마그네틱 카드지갑, 비즈 스트랩 키링, 글라스 세트, 캐리어, 텀블러 등 9종이다. 헬로키티 굿즈가 내국인은 물론 방한 관광객에게도 호응을 얻은 점을 반영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속에서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가성비 상품부터 스몰 럭셔리를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상품,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집 앞 세븐일레븐에서 편하게 합리적으로 풍성한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모델들이 이마트24 2026년 추석 선물선물 세트를 들고 있다. [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오는 18일부터 9월18일까지 추석 선물 상품을 운영한다. 올해는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반영해 신선식품 선물 상품 수를 지난해 추석보다 약 30% 늘렸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생필품과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명절 선물도 편의점에서 준비하려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본 것이다.

이마트24는 한우와 굴비 등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명절 대표 신선식품을 강화했다. 유명산지과일세트, 암소한우세트, 한우시즈닝스테이크세트, 특선영광백굴비 등을 선보이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절족'을 위한 소포장 한우 세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 등심, 채끝,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를 1~2인이 즐기기 좋은 구성을 갖췄다.

김민석 이마트24 MD기획팀장은 "이번 추석에는 한우와 굴비 등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신선식품부터 혼명절족을 위한 소포장 한우, 취향을 고려한 주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가까운 이마트24에서 가족을 위한 명절 선물과 나를 위한 선물까지 편리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