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장하는 프로틴 시장, 일상 식품으로 대중화
<요 약>
• 운동·근육 중심에서 고령자 건강관리, 일상 영양 보충 등으로 소비층 확대
• 유청 단백질 가격 상승으로 대두 등 식물성 및 대체 단백질 관심 증가
• 분말형에서 음료·요구르트·프로틴바·디저트 등 일반 식품으로 다양화
• 유산균·식이섬유·콜라겐·크레아틴 등을 결합한 ‘프로틴+α’ 제품 확대
▶ ‘운동용 프로틴’에서 ‘일상 건강관리 식품’으로 시장 확대
최근 일본의 단백질 시장은 소비자의 섭취 목적과 제품 형태가 빠르게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 후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분말 프로틴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침 식사로 고단백 요구르트를 먹거나 출근 중 단백질 음료를 마시고, 간식으로 프로틴 바와 고단백 스낵을 섭취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단백질을 보충하는 소비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단백질이 운동선수나 헬스·피트니스 이용자를 위한 영양소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고령자의 근육 유지와 건강한 노화, 여성의 미용 및 체중관리, 직장인의 간편한 영양 보충 등 다양한 건강관리 수요와 결합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식량신문이 머천다이징․온사가 운영하는 RDS-POS의 전국 슈퍼마켓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프로틴 관련 상품을 독자적으로 분석한 결과, 2025년 시장 규모는 2019년을 100으로 했을 때 금액 기준 236.9로 확대됐다. 이는 6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프로틴이 스포츠 보충식품을 넘어 일반 식품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식량신문은 2026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에 따르면 일본의 단백질 시장은 2025년 약 18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약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2034년 연평균 성장률은 5.43%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유청·카제인·우유 단백질·콜라겐 등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대두·완두콩·쌀·헴프 등 식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차세대 단백질 원료가 포함된다.
▶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가 단백질 시장 성장 견인

일본 단백질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구조적 요인은 고령화다. 일본의 고령화는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일본의 2025년 총무성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는 3,61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4%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950년 4.9%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5년 20%를 넘었으며, 2007년 초고령사회로 진입(21.5%)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은 초고령 사회로, 건강수명을 늘리고 일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단백질을 ‘근육을 만드는 영양소’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근육을 유지하고 건강한 노화를 돕는 영양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기업과 건강식품 기업들은 고령자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단백질 강화 제품과 기능성 영양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단백질이 근육뿐 아니라 뼈, 관절, 피부 등 건강 유지와 관련된 다양한 영양 분야와 연결되면서 스포츠 영양을 넘어 고령자 영양 및 일반 건강관리 시장으로 소비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 스포츠에서 일상으로…‘프로틴의 대중화’
스포츠·피트니스 문화의 확산도 일본 단백질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문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가볍게 운동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단백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체중관리나 미용을 목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남성·운동 중심 시장에서 소비층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일본식량신문의 최근 시장 분석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근력운동을 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건강과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까지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일상적인 영양 보충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이지는 이러한 현상을 ‘프로틴의 민주화’라고 표현한다. 과거 운동선수와 피트니스 이용자 중심이었던 프로틴이 일반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 유청 단백질 가격 상승으로 원료 다변화
한편 일본 단백질 시장에서는 최근 유청(Whey) 단백질 원료 가격 상승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WPC(농축유청단백질)와 WPI(분리유청단백질) 등 주요 유청 단백질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와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유청 단백질 관련 수입량(웨이단백질 농축형 소재, 밀크알부민)은 2만 6천톤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2026년 1~5월에도 3.3% 증가했다. 수입량은 늘었지만 수입금액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약 40%, 2026년 1~5월에는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백질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원료 가격 상승으로 제조기업의 부담도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른바 ‘웨이 쇼크(Whey Shock)’는 일본 기업들의 원료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청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탈지분유 등 기존 원료를 활용해 원가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두, 완두콩, 쌀, 헴프 등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두는 일본 소비자에게 익숙한 식품 원료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
완두콩 단백질도 새로운 대체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심혈관 건강이나 혈당 관리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소개되면서 스포츠 영양을 넘어 건강관리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프로틴+α’…기능성을 더한 제품 개발 확대
최근 일본의 단백질 제품은 단순히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기능성 성분을 결합해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산균, 식이섬유, 콜라겐, 크레아틴, 비타민·미네랄 등을 단백질과 결합해 장 건강, 미용, 운동능력, 영양 보충 등 구체적인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경쟁 포인트도 ‘단백질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가’에서 ‘단백질을 통해 어떤 건강 가치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 주요 프로틴 기업 및 제품 동향
① 메이지... 프로틴×유산균 ➡ 장 건강·건강관리 등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확장
◦ 메이지는 ‘ZAVAS(자바스) BIOPRO’ 시리즈를 통해 단백질과 유산균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음
◦ ‘장으로부터 이상적인 몸 만들기를 생각한다’는 콘셉트로 단백질 섭취와 장 건강을 동시에 제안하는 제품임
◦ 2026년에는 분말 제품에 이어 음료 타입 제품을 출시하며 일상적인 프로틴 섭취 수요를 공략하고 있음
◦ 가격(Rakuten) : 3,304엔(300ml*12개)

② 다논... 프로틴 × 요구르트 ➡ 매일 먹을 수 있는 일반 식품
◦ 다논은 고단백 요구르트 ‘OIKOS(오이코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단백질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
◦ 금년 1월에 단백질 10.1g 함유한 믹스베리 맛 제품을 일본에 출시함
◦ 요구르트라는 친숙한 식품에 단백질을 결합함으로써 별도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임
◦ 가격(Rakuten) : 4,799엔(110g*24개)

③ 아사히그룹식품... 고단백 프로틴 바 ➡ 스포츠 영양제품으로 고도화
◦ 아사히그룹식품은 ‘1본 만조쿠바 프로틴(‘1本満足バー プロテイン)’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음
◦ 2026년에는 ‘프로틴 스트롱’과 ‘프로틴 바이탈리티’를 출시함. 특히 ‘프로틴 스트롱’은 단백질 30g과 크레아틴을 함유해 본격적인 근력운동 소비자까지 타깃으로 함
◦ 가격(Rakuten) : 5,580엔(4종류, 36개)

④ 야가이... 고기 자체가 프로틴 ➡ 기존 식품 카테고리와 융합
◦ 야가이는 육가공품 기술을 활용해 ‘サポートミート(서포트 미트)’ 브랜드를 2026년 9월에 출시 예정임
◦ 동물성·식물성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콜라겐 등을 활용해 ‘고기로 간편하게 프로틴을 섭취한다’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함
◦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제품이 많은 프로틴 시장에서 짭짤한 육가공품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됨

⑤ 지역농산물 × 프로틴 디저트 ➡ 지역 농업과 관광의 결합
◦ 일본 미야기현에서는 지역 관광농원과 스포츠짐이 협력해 프로틴 함유 젤라토를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함
◦ 프로틴 약 11g을 함유하면서 지방과 당질을 낮춘 제품으로, 다이어트·운동 후 간식·영양 보충 등 다양한 소비 상황을 겨냥하고 있음
◦ 가격 : 4,700엔(6개입)

<시사점>
일본 단백질 시장의 핵심 변화는 ‘프로틴의 일상화’다. 프로틴은 더 이상 헬스장이나 전문 스포츠 소비자를 위한 특수한 제품이 아니다. 고령자의 건강관리, 여성의 미용과 다이어트, 직장인의 간편한 영양 보충 등 다양한 소비 목적과 결합하면서 일반 식품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 단백질 시장의 변화는 한국 식품기업에도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소비자는 단순히 ‘고단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맛과 편의성, 건강상의 가치가 함께 제공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 시장을 공략할 경우 기존의 프로틴 제품을 그대로 수출하기보다는 한국의 식품 제조기술과 K-푸드의 특성을 단백질 트렌드와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건강식품처럼 보이는 제품’보다 일반 식품처럼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에 유리하다.
□ 자료 출처
◦ 일본식량신문 7월 31일자 「プロテイン・高タンパク質商品特集」
◦ IMARC Group, Japan Protein Market: Size, Share, Trends and Forecast 2026–2034
◦ Dream News 5월 20일자 https://www.dreamnews.jp/press/0000349795
◦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https://www.customs.go.jp/toukei/info/index.htm
◦ 일본 주요 프로틴업체의 홈페이지 및 제품 사진
문의 : 오사카지사 권현주(hyunjuku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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