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올여름 수박주스 열풍

곡산 2026. 7. 23. 07:17

[일본] 올여름 수박주스 열풍

  일본에서 수박주스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과일 전문점은 올여름부터 할인권을 판매하고, 대형 카페 체인은 기존 제품의 2.5배에 달하는 '기가(GIGA) 사이즈'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6월에는 한국의 수박주스를 비교·소개하는 특집 기사까지 등장하는 등 한국에서 시작된 수박주스 열풍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여름철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간 한정 상품임에도 연간 판매 순위 2위 기록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과일주스 전문점 '과즙공방 카린(果汁工房果琳)' 매장에는 커다란 수박 사진과 함께 '통째로 수박(そのまんまスイカ)'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테이크아웃 가격은 M사이즈 421, L사이즈 648엔이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아오키프루츠(靑木フル-,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1924년 창업한 과일 전문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수박주스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기간 한정 상품임에도 연간 판매량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시 판매 메뉴를 뛰어넘는 인기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35 이상의 폭염이 이어진 것도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의 수박주스 열풍도 일본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여름철 카페의 대표 메뉴로 수박주스가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일본 SNS에서는 "한국에서 마셨던 수박주스가 그립다"라는 게시물이 눈의 띈다.

  아오키프루츠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인기가 일본 내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내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매장을 소개하는 SNS 게시물 노출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적용하고 있다.

 

ㅁ 수박주스 열풍에 맞춘 다양한 판매 전략

  아오키프루츠는 수박주스 구매 고객 가운데 판매 기간 동안 8잔 이상 구매하는 단골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부터 '통째로 수박주스 할인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할인 쿠폰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구매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박주스 할인권 이미지>

출처 : 마이니치신문

 

  카페 체인 프론토 (PRONTO) "실컷 마시고 싶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6월 기존 XL사이즈보다 더 큰 기가 사이즈 수박주스(935~)를 처음 출시했다. 최근 대용량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다. 프론토 관계자는 "시각적인 임팩트가 커 SNS 반응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박주스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완판되기도 했다.

 

<기가 사이즈 수박주스>

출처 : 일본경제신문

 

  수박 소비 방식의 변화도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 따르면 2025 2인 이상 가구의 수박 구매량은 10년 전보다 약 30% 감소했다. 반면 지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통수박을 구매하기보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컷과일이나 주스 형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ㅁ 시사점

 일본에서는 폭염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음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박주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카페문화와 SNS를 통해 확산된 수박주스 트렌드가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여름철 음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ㅁ 자료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192RL0Z10C26A6000000/

https://www.nikkei.com/article/DGKKZO97447360Z00C26A7HE4A00/

https://mainichi.jp/articles/20260626/orc/00m/200/127000c

https://mainichi.jp/articles/20260522/pr2/00m/020/122000c

 


문의 : 도쿄지사 카메이 안쥬(kanju@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