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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초콜릿 업계, 다각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곡산 2026. 7. 17. 07:07

[중국]초콜릿 업계, 다각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소비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초콜릿 업계는 획일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건강기능, 맞춤형 영양 보충 등 다양한 기능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풍미 개발과 레시피 개선,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확대 등을 통해 소비 접점을 넓히며 제품 가치와 소비 방식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건강, 소비 경험,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능성 혁신으로 시장 영역 확대

 

최근 중국 기능성 식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 플라바놀(cocoa flavanol) 함량을 높인 제품 개발뿐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수요와 소비 상황에 맞춘 기능성 초콜릿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초콜릿은 기존의 단순 간식에서 벗어나 일상 속 기능성 영양식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보양 식재료는 섭취 방법이 제한적이고 주 소비층이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초콜릿은 휴대가 간편하고 젊은 소비자에게 친숙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전통 보양 원료와 초콜릿을 결합한 제품이 기능성 혁신의 새로운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이 관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기능성 초콜릿 시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천연 기능성 원료가 특유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초콜릿 본연의 풍미를 저해하고 재구매율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과 공신력 있는 검증 체계가 부족해 상당수 제품이 마케팅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능성 초콜릿의 핵심 경쟁력은 제조공정 개선, 기능성 성분의 정량화, 공신력 있는 인증 확보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과학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풍미·레시피·소비 경험 혁신으로 성장 기회 확대

 

업계는 기능성 강화뿐 아니라 풍미 개발, 레시피 개선, 소비 경험 향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간식 시장에서는 독창적인 풍미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브랜드인 헝순(恒顺)은 중국식 흑식초의 새콤한 향과 초콜릿의 부드러운 풍미를 결합한 식초 필링 밀크초콜릿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최근 2년간 하이난(海南) 지역 초콜릿 브랜드들도 풍미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 커커더하이(可可的海)는 열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열대과일 향, 럼주 향과 카카오를 조화시킨 판단(Pandan), 코코넛, 산란주(山兰酒) 풍미 초콜릿을 출시했으며, 관광 기념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풍미가 SNS를 통한 공유와 화제성을 높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두바이 피스타치오, 일본 말차 등 해외 인기 풍미를 적용한 초콜릿도 중국 시장에 빠르게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건강 트렌드에 맞춘 레시피 개선 가속화

 

글로벌 식품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콜릿 업계에서도 레시피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공첨가물은 프리미엄 및 주력 제품군에서 점차 제외되는 추세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공색소 사용 제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제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마스(Mars)는 올해 8월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첫 M&M's 초콜릿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트와 강황 등 천연 원료를 활용해 기존의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과 유사한 색상을 구현했다. 다만 갈색과 파란색은 천연 원료만으로 안정적인 색상 구현이 어려워 신제품에서는 해당 색상의 초콜릿이 제외될 예정이다.

 

다차원 혁신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가치 제고, 풍미 혁신을 통한 젊은 소비층 확보, 레시피 개선을 통한 건강 트렌드 대응,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통한 소비 환경 확대 등 다양한 혁신이 초콜릿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표준화 체계 구축, 공급망 고도화, 소비 시나리오 확대가 지속될 경우 초콜릿은 건강, 감성, 소셜 가치까지 아우르는 종합 소비재로 발전하며 중국 스낵 시장의 고품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