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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프리미엄 차(茶) 시장 트렌드

곡산 2026. 7. 16. 07:43

[말레이시아] 프리미엄 차(茶) 시장 트렌드

[지구촌 리포트]

 

 

<요약> 

- 말레이시아에서 프리미엄 차와 웰니스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

- 프리미엄 차 전문 매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티(Tea) 문화 

-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기능성 프리미엄 차 시장

 

□ 말레이시아 차(茶) 시장 동향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차(茶) 시장 규모는 2026년 84.5백만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말레이시아는 홍차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인 '테 타릭(Teh Tarik)'이 국민음료로 자리 잡고 있을 만큼 커피보다 차 문화에 익숙한 국가다. 차 종류별 판매 비중은 홍차(50.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녹차(10.4%), 기타 차(9.2%), 인스턴트 티(8.0%), 과일·허브차(2.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말차(Matcha) 열풍과 함께 항산화 성분 및 체중 관리 효과 등 건강상의 이점이 부각되면서 녹차(Green Tea)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젊은 층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녹차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을 넘어 원산지와 품질, 풍미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프리미엄 차(茶) 전문 매장의 확대

저렴한 허브티 전문점과 밀크티 프랜차이즈가 쇼핑몰을 중심으로 높은 매장 수와 접근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와 별개로 프리미엄 차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경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차의 품질과 산지, 추출 방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티 공간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가 티 앤 다이닝(OGA Tea & Dining)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녹차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티 전문점이다. 센차, 겐마이차, 교쿠로 등 품종과 산지별 녹차를 콜드브루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차의 특징과 산지별 차이를 설명한 브로셔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일본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차와 페어링한 음식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중국차 브랜드 퍼플케인(Purple Cane) 역시 기존의 대중적인 매장 운영에서 나아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셉트의 티플러스(TeaPluz) 매장을 도심에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니트로 콜드브루 티(Nitro Cold Brew Tea)'는 차에 질소를 주입해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거품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색다른 차 경험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말레이시아에는 한국 차만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프리미엄 티 공간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한국 전통 떡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에서 제주산 녹차와 유자차 등 한국산 차를 함께 페어링해 제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식 프리미엄 차 문화가 현지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 H&B스토어 중심으로 확대되는 기능성 프리미엄 차 

최근 말레이시아의 H&B(Health & Beauty)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허브와 천연 원료를 배합한 기능성 프리미엄 차 제품이 매대 전면에 진열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중국의 약선차(藥膳茶)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수면 개선, 소화 촉진,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 등 특정 기능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과 프리미엄 콘셉트를 적용해 기존 저가 티백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 역시 일반 차 제품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한국산 차 제품의 경우에는 유자청, 자몽청 등 과일청 제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로 마시는 것은 물론 샐러드 드레싱이나 디저트 토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소비자, 특히 가정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국산 콤부차 스틱의 입점이 확대되며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기능성과 휴대성을 갖춘 프리미엄 차 제품은 향후 한국 차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시사점>

 

말레이시아 차 시장은 웰니스 트렌드와 프리미엄 티 문화의 확산에 따라 원산지와 품질, 기능성,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담은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국산 콤부차와 기능성 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일반 차 제품보다는 기능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차별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제주산 녹차, 전통차 등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프리미엄 브랜딩, 디저트와의 페어링 등 체험 요소를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의 : 쿠알라룸푸르지사 서재희(jaehee28@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