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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김밥, 커피, 딸기 등 K-FRESH부터 K-간편식…몽골 입맛 잡았다

곡산 2026. 7. 13. 11:17

도시락, 김밥, 커피, 딸기 등 K-FRESH부터 K-간편식…몽골 입맛 잡았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7.10 16:58

농식품부, 몽골서 한국 식재료 활용 K-편의점 간편식 시식 간담회 등 K-푸드 수출 행보

도시락, 김밥, 커피, 발효유 등 K-간편식이 몽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9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현지 소비자가 참여하는 K-Fresh 체험 행사와 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K-편의점 간편식 시식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를 펼쳤다.

몽골은 최근 5년간(2020~2025) K-푸드 수출이 2배 이상(연평균 16.2%)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수출액(누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한 유망시장이다.

수출 주력 품목은 과자류·음료·라면 등의 가공식품을 비롯해 딸기·포도·수박 등 제철 과일은 물론 버섯, 파프리카,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하다. 특히 커피와 김치, 발효유는 전년 대비 각각 70.6%, 42.8%, 15.2% 등 증가하는 등 성장세도 가파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몽골 현지 청년들과 현지 진출한 한국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을 먹으며 피드백을 얻고 있다.(제공=농식품부)

8일에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Naadam) 축제를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음식을 나누며 명절을 즐기는 양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K-푸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K-Fresh 행사를 개최했다.

K-푸드 시식 메뉴는 육류 소비가 많은 몽골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한우·한돈·닭고기 및 쌈채소·파프리카·버섯 등의 신선 농축산물을 K-소스(쌈장)와 함께 제공하고, 후식으로는 제철 과일인 수박을 주재료로 한 과일화채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K-Fresh 행사를 찾은 한 현지인은 “아이들이 평소 닭볶음탕이나 김치찌개 같은 매운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참석했다”며 “처음 맛본 삼겹살과 쌈장의 조화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국산 육류와 신선식품을 더 자주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9일에는 국산 쌀과 돼지고기를 활용한 ‘K-편의점 간편식’ 출시를 기념해 울란바타르 시내 한국계 편의점에서 현지 청년들과의 시식 간담회를 가졌다.

몽골에 진출한 유통업계(GS25)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협업으로 K-식재료가 도시락, 김밥 등 냉장 간편식에 사용되고, 현지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몽골에는 800개 이상의 한국계 편의점이 진출해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K-푸드 유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즉석조리식품과 간편식은 현지 청년층을 중심으로 K-푸드 소비 확산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K-편의점 간편식(밀키트, 레토르트 등) 소비 확대가 K-신선 농축산물 수출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송 장관은 한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문 안테나숍(K-Fresh Zone)을 방문해 과일, 채소, 육류 등 우리 수출 농식품이 프리미엄 식품으로 유통·판매되는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매장은 한국에서 주 1회 항공편으로 직송된 신선식품을 프리미엄 식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특히 과일, 채소는 입고 직후 전략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현지 호응에 힘입어 내년 중 2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송 장관은 “몽골은 K-Fresh부터 K-간편식까지 다양한 K-푸드 수출이 가능하고 한국계 편의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K-푸드가 몽골 소비자들이 찾는 간편함과 건강한 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품목 개발, 인증·통관‧물류, 유통망 개척,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