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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시장, 절약 속에서도 ‘작은 사치’와 ‘개인화’는 산다

곡산 2026. 6. 23. 07:27

[미국] 식품시장, 절약 속에서도 ‘작은 사치’와 ‘개인화’는 산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 부담 속에서도 개인화된 소비, 작은 즐거움,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일상 속 만족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마케팅 전문회사 퀜치(Quench)가 발표한 ‘2026 식음료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예산을 더욱 신중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사치에는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퀜치의 아미 로슨 매니징 디렉터는 더푸드인스티튜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작은 사치’”라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예산을 관리하고 있지만, 즐거움을 완전히 포기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생필품에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작은 럭셔리나 개인적인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는 기꺼이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소비자를 지출하는 사람 또는 절약하는 사람으로 구분했다면, 최근 소비자는 두 가지 행동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로슨 디렉터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가치를 찾고, 어디에서 자신에게 보상을 줄지 매우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화 소비 역시 더욱 강해지고 있다. 퀜치는 이를 마이크로 커뮤니티 효과라고 정의했다. 이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평가하며 관계를 맺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슨 디렉터는 대중적 호소력보다 특정 소비자에게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을 이해하는 브랜드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특정 소비자층을 깊이 이해하고 접근하는 브랜드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마케팅하는 방식보다, 특정 커뮤니티 안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틈새 크리에이터, 지역 기반 마케팅, 타깃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 활동이 영향력을 키우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보고서는 2026년 주목할 식음료 트렌드로 몇 가지 흐름을 제시했다.

 

첫째는 비상식량형 소비. 일부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나 상온 보관 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째는 감각 과부하 트렌드다.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다감각적 식품 경험을 찾고 있다. 맛뿐 아니라 향, 식감, 시각적 요소까지 결합된 제품과 메뉴가 주목받는 흐름이다.

 

셋째는 맞춤형 음료. 커피, 스무디, 목테일 등 음료를 개인 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것이 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넷째는 레스토랑의 리테일 확장이다. 외식 브랜드들이 소스, 밀키트, 소비재 제품 등을 통해 유통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섯째는 공유 식사의 귀환이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천천히 식사하고 여러 음식을 나눠 먹는 패밀리 스타일 다이닝에 대한 수요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음료 기업들이 소비자 수요와 맛 트렌드의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면,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재고 계획을 정교화하며 식품 폐기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퀜치의 마이클 파본 CEO 성공하는 브랜드는 트렌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브랜드라며 이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https://foodinstitute.com/focus/latest-consumer-movements-apocalyptic-provisions-sensory-overload/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