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남미 식품 유통 관문, 과달라하라 ANTAD 2026에서 본 멕시코 식품 트렌드
[지구촌리포트]
<요약>
- ANTAD 2026에서는 단백질, 저당, 기능성 음료, 코코넛 등 건강·웰니스 키워드가 식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확인됨
- 특히 코코넛, 스낵, 대체 감미료 등은 멕시코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과 원료를 건강한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
- K-Food는 라면, 아이스크림, 음료, 과일소주 등 체험형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음
□ 멕시코 식품 유통업계의 핵심 관문, 70여개국 바이어 한자리에
ㅇ 멕시코 및 중남미 최대 규모의 리테일·외식업계 전문 박람회인 Expo ANTAD 2026이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3회를 맞은 Expo ANTAD는 멕시코 주요 유통업체와 글로벌 공급기업, 수입업체, 유통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B2B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에는 52,000명 이상의 방문객과 1,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70여개국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가 방문해 멕시코 식품업계 리테일 시장의 주요 흐름을 확인했다.
ㅇ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건강과 기능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단백질 강화 제품, 저당 및 제로제품, 코코넛과 마차 등 천연 원료 기반 제품, 건강스낵과 기능성 음료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 전 카테고리로 확산된 프로틴 트렌드
ㅇ 올해 ANTAD 2026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단연 ‘단백질’이다. 상당수의 참가업체가 부스나 패키지 전면에 ‘protein’, ‘proteína’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단백질이 더 이상 보충제가 아닌 시리얼, 그래놀라, 파스타, 전통간식까지 다양한 일상식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ㅇ 멕시코 대표 제빵·스낵 기업인 Grupo Bimbo는 부스 전면에 ‘Protein 10g’ 제품을 대형 이미지로 내걸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가장 일상적인 빵, 스낵 제품에 단백질을 핵심 메시지로 결합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Kellogg’s는 ‘Proteína 12g’를 강조한 단백질 시리얼로 아침식사의 영양 보강 이미지를 내세웠고, Wild Foods는 ‘Wild Protein’이라는 단백질 제품 라인을 별도로 전면에 내세워 그래놀라, 시리얼, 바 등 여러 포맷으로 고단백 간식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Amarea는 전통 디저트형 간식에 단백질을 더했고, GÜD는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로 플랜트베이스드 소비층을, SoleMio는 단백질 냉동 파스타로 한 끼 식사형 간편식 수요를 공략했다.
ㅇ 멕시코 식품전문매체 The Food Tech는 2026년 식품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 단백질, 건강성, 브랜드 신뢰가 식품산업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스낵 시장에서도 단백질, 장 건강, 클린 원료, 프리미엄 포맷이 혁신을 이끄는 요소라고 분석한 바 있다.

□ 저당·저칼로리, 경고라벨 시대의 제품 전략으로 부상
ㅇ 멕시코 식품시장에서는 전면 경고라벨이 제품 패키지의 중요한 시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장에서도 ‘Exceso Calorías’, ‘Exceso Azúcares’, ‘Exceso Sodio’, ‘Exceso Grasas Saturadas’를 포함한 라벨이 다수 제품에서 확인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은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었다.
ㅇ don’tworry의 머랭 제품은 ‘0% azúcar’, ‘1칼로리’, ‘4칼로리’, ‘6칼로리’ 등 저당·저칼로리 메시지를 강하게 부각했다. 몽크프룻, 알룰로스, 코코넛슈가, 무가당 코코넛, 저당 탄산수 등 대체 감미료와 저당 원료를 활용한 제품도 다수 확인됐다.
ㅇ 이 흐름은 단순히 다이어트 식품의 확대보다, 멕시코의 규제 환경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대한 브랜드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맛과 간식성을 유지하되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추는 전략이 스낵, 디저트, 음료, 그래놀라, 분말 음료 등 여러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었다.

□ 코코넛, 멕시코 식품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원료
◦ ANTAD 2026에서 가장 두드러진 식재료는 단연 코코넛이었다. 코코넛은 멕시코에서 풍부한 생산량을 바탕으로 코코넛워터를 마시거나 과육을 간식이나 음료에 활용하는 식문화가 발달한 친숙한 원료다. 이러한 배경은 올해 박람회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코코넛워터를 비롯해 코코넛크림, 분말, 칩, 슈가, 라떼, 스파클링 음료 등 코코넛을 활용한 제품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며, 과자와 음료부터 조리용 원료, 식물성 대체 음료까지 제품군이 폭넓게 확장된 모습이었다.
◦ 특히 코코넛은 단순한 열대 과일 원료를 넘어 수분 보충, 식물성, 무가당, 클린라벨 이미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었다. 멕시코 소비자에게 이미 익숙한 식재료가 최근 건강·웰니스 소비 흐름과 결합하며, 음료·스낵·간편식·원료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갈증 해소를 넘어선 기능성 음료의 진화
ㅇ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기능성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코코넛워터, 제로 칼로리 탄산수, 전해질 음료, 콤부차, 식물성 라떼, 비타민 함유 음료 등이 전시되며, 음료가 단순한 갈증 해소나 맛 중심의 제품을 넘어 수분 보충, 전해질, 장 건강, 에너지, 식물성 원료 등 구체적인 기능을 전달하는 포맷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ㅇ 현장에서는 Reactor Lyte가 전해질 보충을 강조한 음료를 선보였고, GÜD는 코코넛워터와 식물성 라떼를 통해 식물성·비건 이미지를 결합했다. FreeLife는 제로 칼로리 탄산수로 가볍게 즐기는 음료 수요를 겨냥했다.
□ 스낵, 강한 맛은 유지하고 원료는 바꾸다
ㅇ 스낵류는 ANTAD 현장에서 가장 풍부하게 확인된 카테고리 중 하나로, 히카마, 코코넛, 타로, 고구마, 비트, 퀴노아, 쌀, 귀리 등 감자·옥수수 외 원료를 활용한 제품이 다수 전시됐다. 히카마칩, 코코넛칩, 채소칩, 쌀·퀴노아 바이트, 그래놀라바 등은 바삭한 식감과 강한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구운’, ‘글루텐프리’, ‘무첨가’, ‘보존료 무첨가’, ‘식물성’ 등의 메시지를 결합해, 스낵 시장이 더 나은 원료와 건강한 이미지를 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마차와 두바이 초콜릿, 글로벌 유행의 빠른 현지화
ㅇ 글로벌 식품 트렌드의 빠른 현지화도 확인됐다. Teisti의 마차 라떼와 마차 코코 라떼, Organic Side의 마차 캡슐 등은 마차가 전통 차보다 카페형 음료와 기능성 원료 이미지로 멕시코 시장에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ㅇ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도 전시장 내에서 확인됐다. Lindt의 Dubai Style Chocolate, Patislove의 Dubailove·Kadayif 제품 등은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결합한 SNS발 디저트 유행이 멕시코 리테일 시장에도 빠르게 흡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대추야자와 천연 감미료, 단맛의 대체 언어로 부상
ㅇ 대추야자(dátil)도 원물, 대추야자 꿀, 페이스트, 스낵, 칠리 결합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됐다. 이는 대추야자가 단순 건과일을 넘어 천연 감미료와 에너지 원료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ㅇ 몽크프룻, 알룰로스, 코코넛슈가 등 대체 감미료도 함께 확인됐다. 멕시코 시장에서 단맛은 여전히 중요한 소비 요소지만, 올해 현장에서는 그 단맛을 어떻게 더 건강하게 전달할 것인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었다.

□ 멕시코식 소스, 로컬 풍미에서 프리미엄 조미료로 확장
ㅇ 멕시코 고유의 매운맛과 산미를 활용한 소스류도 ANTAD 현장에서 두드러졌다. 살사마차, 차모이, 칠리, 타마린드, 하바네로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풍미가 소스, 디핑류, 스낵 시즈닝, 견과류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었다.
ㅇ 특히 살사마차는 전통적인 조미료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소스와 미식 제품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이었다. 칠리와 오일, 견과류 등을 결합한 깊은 풍미를 앞세워 단순한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과 식감을 함께 전달하는 차별화 소재로 활용됐다.
ㅇ 차모이와 칠리·라임 조합 역시 과일, 스낵, 젤리, 견과류 등과 결합해 멕시코식 간식 문화의 핵심 풍미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멕시코 소스 시장이 전통적 로컬 맛을 유지하면서도 패키지, 원료, 활용 방식의 현대화를 통해 스낵과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국 소주·라면·아이스크림으로 넓어진 K-Food의 존재감
ㅇ 올해 ANTAD 2026 현장에서는 한국식 아이스크림, 음료, 라면, 소주 등 다양한 K-Food 제품이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빙그레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망고, 코코넛 등 다양한 맛으로 선보였고, 바나나맛우유 역시 멜론, 타로 등으로 맛을 확장해 한국 디저트와 음료 제품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ㅇ 라면 조리기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산 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시식할 수 있도록 한 부스도 인기였으며 특히 9월부터 멕시코에서 판매될 예정인 BTS 라면 ‘아리’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류 분야에서는 순하리가 과일소주를 소개했고, 6개 수출업체가 참여한 한국관에서도 과일소주 시음이 인기를 끌었다.

<시사점>
ANTAD 2026에서 확인된 멕시코 식품시장의 핵심 흐름은 건강과 익숙한 맛의 결합이다. 단백질, 저당, 기능성 음료, 코코넛, 대체 감미료 등은 건강지향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멕시코 소비자가 선호하는 강한 풍미와 간편한 섭취 방식은 여전히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특히 코코넛처럼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원료가 웰니스 트렌드와 결합하고, 마차·두바이 초콜릿·K-Food처럼 글로벌 유행이 빠르게 현지화되는 모습은 멕시코 시장이 새로운 맛과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식품 역시 라면, 아이스크림, 음료, 과일소주 등 현지 소비자가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는 만큼, 멕시코 시장 진출 시 건강성, 체험성, 현지 친숙도, 글로벌 문화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LA지사 자체 조사/촬영
https://www.expoart.com.mx/post/expo-antad-2026
https://expoantad.com.mx/2026/04/07/datos-que-no-conocias-sobre-el-consumo-saludable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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