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 주류 유통업체의 러브콜 쇄도, 대세는 케이푸드
[지구촌리포트]
요약
미국 시장에서 아시안푸드의 소비층은 아시안을 넘어 주류 미국 소비자로 확대되고 있는 등 유통매장에서도 새로운 상품 개발, 성장의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내용
미국 식품 유통시장에서 아시안 식품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이민자 소비층을 위한 인터내셔널(또는 에스닉) 코너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식문화에 익숙해진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주류 식품군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CNBC의올해 5월 보도에 의하면, 아시안 식품 성장률은 전체 식료품 시장 성장률의 약 4배, 2031년 시장규모는 51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안 식품은 별도 코너에 고립된 상품이 아니라 미국 대형 식료품 매장의 성장 카테고리이자 새로운 상품 개발의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시안 식품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 소스 및 조미료, ▲ 냉동식품 ▲ 음료 ▲ 스낵으로 K-푸드는 최우선에서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라면, 김치, 김처럼 이미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대표 품목은 물론이고 고추장, 연두, 김밥, 떡볶이, 즉석밥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내셔널 식품 카테고리 확대 흐름 속에서 아시안 식품은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의 상품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수입식품 진열 차원에 그치지 않고 자체 상품(PB브랜드) 기획과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올 4월, 방탄소년단(BTS)과 팔도, 에이치와이가 참여한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를 미국 시장에 독점 출시했다. 해당 브랜드는 한식적 요소를 접목한 라면류와 음료 제품으로 구성되어 월마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후 품절사태를 일으키며 월마트 직원들이 제품 입고 소식을 온라인상으로 전하기도 했다.

타깃도 올 5월 한국계 미국인 유명셰프인 로이 최(Roy Choi)와 협업하여 라면과 아시안 식품(와사비 등)의 풍미를 반영한 스낵류를 개발하였고, 미 전역 약 1,800개 타깃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주요 유통매장의 실제 진열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랄프스(Ralphs), 월마트, 타깃 등 대형 매장을 방문한 결과 각 매장 내 ‘아시안 식품’, ‘아시안 식품 데스티네이션(Asian Foods Destination)’ 눈에 띄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한국산 라면, 소스, 냉동식품, 스낵,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과 맛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한두개의 제품의 인기가 아닌 ‘한국식품의 브랜드화’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단독 매대가 있기도 하고 불닭소스, 떡볶이, 볶음밥, 만두 등 한국산 제품군을 확대수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는 현지공장을 기반으로 만두를 비롯한 비빔밥, 잡채, 볶음밥 등 다양한 냉동간편식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한국산 즉석밥과 김스낵 제품도 주요 진열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는 K-푸드 브랜드화가 단순 수입제품을 넘어 독립적인 상품군으로 인식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고추장, 바나나맛우유, 바나나킥 등 판매되고 있었다. 과거 K-푸드가 라면과 김치 중심으로 인식됐다면, 현재는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K-푸드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간편식과 글로벌 풍미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에 힘입어 점차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면서 K-푸드의 열풍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시사점
현지유통매장 내 한국산 식품은 라면과 김스낵을 중심으로 현재는 간편식, 소스, 스낵, 음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독립적인 진열 공간을 확보할 정도의 판매 기반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식품이 특정 인종을 위한 식품이 아닌 미국 주류 소비자 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속적인 주류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 조리, 섭취 방법이 직관적으로 나타나는 포장패키지 강화 ▲ ‘한국산’ 대신 미국 소비자들이 끌릴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간편식, 매운맛, 단백질, 식물성 등)와 연결하여 반복적인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전략수립이 필요함
출처
- https://www.cnbc.com/2026/05/29/asian-foods-beyond-ethnic-aisle.html
- https://progressivegrocer.com/international-cuisines-enter-mainstream
- https://progressivegrocer.com/global-flavors-and-real-ingredients-drive-retail-growth
- https://corporate.target.com/news-features/article/2026/05/good-and-gather-collabs-roy-choi-snacks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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