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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푸드 2026] K-푸드 열풍 주역 ‘쌀가공식품’…맛·소비 트렌드까지 섭렵

곡산 2026. 6. 13. 17:12

[서울 푸드 2026] K-푸드 열풍 주역 ‘쌀가공식품’…맛·소비 트렌드까지 섭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6.12 07:56

46개 사 다양한 제품…협회 전시관 등 비즈니스 매칭 지원
농심미분 ‘제빵 전용분’ 즉석 제조…유명 빵집 납품키로
네이처오다, 쌀 간식 ‘달칩’ 국내외 명성…학교급식도 공급
로뎀푸드 ‘서울마님 떡마리’ 인기…떡볶이 등 간편식 수출 확대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최우수 제품 국무총리상에 ‘명미당 저당 제주쑥’

떡볶이·밥알떡·떡구이·스낵칩·김밥 등 글로벌 K-푸드 열풍의 주역 국가대표 쌀가공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K-RICE FOOD STARTS HERE’를 주제로 ‘2026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26)’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라이스쇼’는 국내 유망 쌀가공식품을 국내외 바이어와 유통업계에 소개하고, 기업 간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B2B 전시회다.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46개사 국내 쌀가공식품 기업이 참가해 떡류, 면류, 과자류, 주류·음료류, 가공밥류 등 맛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내놓았다.

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6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26)’의 전경.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K-RICE FOOD STARTS HERE”를 주제로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국내 쌀가루 가공기술 선두기업 농심미분은 ‘떡용 쌀가루’ ‘글루텐프리 찜케이크·제과·제빵 전용분’ ‘글루텐프리 라이스 크럼’ 등 주력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현장에서 ‘글루텐프리 제과·제빵 전용분’을 활용한 제빵을 즉석으로 만들어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는데, 이 제품은 농심미분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부피가 우수하며 부드러운 식감 구현이 가능하다.

농심미분 관계자는 “우수한 쌀가루 가공기술을 토대로 대전의 유명한 빵집 ‘성심당’에 납품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전국의 우수한 베이커리 업체와도 거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미분은 오는 11월 천안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약 3만 톤 규모 생산이 가능해지며, 향후 라인을 증설해 5만 톤까지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말 미국 LA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농심미분은 소재사업 중심의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떡, 빵 등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농심미분 부스에 전시된 ‘글루텐프리 제과·제빵 전용분’과 이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베이커리 및 떡 제품들. 농심미분은 독자적인 가공기술을 토대로 부드러운 식감 구현이 가능한 주력 소재들을 출품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네이처오다는 샌드 형태 쌀 간식 제품 ‘달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쌀을 구워내는 제조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유기농 쌀을 71.2% 함유했고, 초콜릿과 딸기크림을 넣은 샌드 형태로 구성됐다. 국내에선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급식에 연 300만개 이상이 납품되고 있다.

‘달칩’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기업 스카이락 홀딩스(Skylark Holdings)가 운영하는 전국 1000개 매장의 스낵 매대에 입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락은 구스토, 바미얀, 조나단 등 약 20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본 외식기업으로 일본 전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처오다는 이달 중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쿠텐, 아마존 재팬, 큐텐 입점을 추진하며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며, 향후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은 물론 일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신규 제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달칩 바나나’를 첫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네이처오다 부스에 전시된 쌀 간식 ‘달칩 바나나’ 제품. 네이처오다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달칩 바나나’를 처음으로 선봬 참관객들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죽·떡류 전문기업 로뎀푸드는 스낵류, 떡볶이 등 간편식을 집중 소개했다. 주목을 끈 제품은 오븐에 구운 쌀떡 속에 타코, 콘치즈, 피자, 떡볶이 등 다양한 맛이 들어간 ‘서울마님 떡마리’다. 현재 이마트 노브랜드 OEM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쫄깃한 쌀떡 안에 다양한 토핑이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도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려 완성하는 초간편 조리 시스템을 구현했다. 매콤함부터 저당 곤약까지 9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특히 로뎀푸드는 2년 전부터 수출용 간편식 제품을 개발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태국,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출 첫 해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로뎀푸드 관계자는 “수출한 지 2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물량이 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 전시회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벌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로뎀푸드가 전시관에서 소개한 간편식 떡볶이와 ‘서울마님 떡마리’ 제품들.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매콤함부터 저당 곤약까지 총 9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에 쌀가공식품협회는 참가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바이어들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비즈니스 매칭을 전방위로 지원했으며, 별도 부스를 마련해 수출 현황, 소비 트렌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026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

우수 브랜드‘ 쌀플러스’ 10점 뽑혀…9점에 장관상
선정 제품, 특별 홍보관 전시…참관객 현장서 맛보고 시식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수출 상승…국내외 판매 지원”

이번 라이스쇼에서는 올해 최고의 쌀가공식품을 선정하는 ‘2026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도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품평회의 위상과 수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우수 제품에 ‘국무총리상’이 신설됐다.

수상작은 국산 쌀 함량이 10% 이상인 제품을 대상으로 서류, 상품성, 글로벌 트렌드, 위생 및 현장평가 등 엄격한 단계별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대표 우수 쌀가공품 브랜드인 ‘쌀플러스’ 제품 10점이 최종 선정됐다.

첫 국무총리상의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리식품의 ‘명미당 저당 제주쑥(밥알떡·인절미)’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제주산 쑥과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저당 콘셉트의 냉동 떡으로 설탕 무첨가·저당(당류 1g 수준 언급), 개별포장, 자연해동만으로 섭취 가능한 간편함이 특징이다.

특히 쑥 향은 인위적이기보다 은은하고 깔끔해 쑥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도 접근하기 용이하며, 저당 제품임에도 해동 후 쫀득함이 유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 떡류, 면류, 과자류, 주류 등 각 품목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수 제품 9점이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쌀플러스 제품은 전시장 내 특별홍보관에서 박람회 기간 내내 전시됐으며, 참관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6 쌀플러스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에서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국무총리상 및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품평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우수 쌀가공품 브랜드인 ‘쌀플러스’ 제품 10점이 최종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우수 쌀가공품 브랜드인 ‘쌀플러스’로 최종 선정된 10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올해는 품평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우수 제품에 대한 국무총리상이 신설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작년 대외 여건 등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 1분기 수출액이 7089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는 등 강력한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며 “글로벌 K-푸드 열풍과 함께 글루텐프리, 전통식품의 현대적 재해석 등 세계적인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우수한 쌀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유통·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