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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PHA로 ‘탈플라스틱’ 시장 공략…인도부터 글로벌 확장

곡산 2026. 3. 31. 07:58
CJ제일제당, PHA로 ‘탈플라스틱’ 시장 공략…인도부터 글로벌 확장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3.30 08:54

EU PPWR 규제 대응 친환경 소재 부상…콘스펙과 협력 커틀러리 시장 진입
빨대·위생용품까지 상용화 확대…석유계 대체 소재로 존재감 강화

EU의 포장 규제(PPWR)와 글로벌 탈플라스틱 기조 확산 속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앞세워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업 콘스펙(Konspec)에 PHA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한 PHA를 기반으로 콘스펙이 커틀러리용 컴파운드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식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PHA가 적용된 커틀러리는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생분해가 가능하면서도 기존 플라스틱과 유사한 내구성과 사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커틀러리 기업들이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PHA의 상용화 영역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일부 매장에서 도입한 ‘PHA 빨대’는 전국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기존 플라스틱 빨대 수준의 내구성과 사용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유한킴벌리, 유진한일합섬과 협력해 ‘크리넥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를 출시하며 위생용품 분야로도 적용을 확장했다. 해당 제품은 PHA와 PLA, 펄프를 혼합한 생분해성 소재로 개발된 것으로, PHA를 위생용품에 적용한 첫 상용화 사례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이후 화장품 용기, 일회용 포장재, 칫솔, 인조잔디 충전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왔다. 최근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석유계 원료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PHA는 대체 소재로서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탈플라스틱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PHA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