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3.30 14:14
한국의 전통 음료 ‘식혜’가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코스트코에서 한국의 ‘식혜’가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준푸드(대표 문완기)는 미국 현지 바이어 로하푸드와 손잡고 지난 2일 미국 하와이 7곳, LA 20곳 총 27곳 코스트코에 3개 컨테이너 물량의 식혜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로하푸드는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기업으로, 특히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식혜’는 한국 고유의 제조 방식과 스토리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로하푸드 관계자는 “식혜는 예로부터 명절이나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한국의 전통 음료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전통 식품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속 ‘식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을 코스트코로 선택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코스트코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대량 판매 구조를 동시에 요구하는 글로벌 리테일러로, 입점 자체가 제품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품명은 ‘Bonlien 식혜(SIKHYE)’다. 외국인들이 간편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밥알없는 제품이다. 또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클린 라벨(clean label)’을 강조했다. 인공 첨가물 없이 전통 제조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건강과 자연 원료를 중시하는 최근 미국 소비 트렌드와도 궤를 함께 한다.
또 패키지 디자인, 용량 구성, 가격대 등 모든 부분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조정했으며, 한국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하푸드는 시음 행사 등 현장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제품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는 “대한민국 전통 음료를 알리기 위해 미국 현지 기업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식혜가 보다 다양한 채널에 소개돼 단순한 수출을 넘어 한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전달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로하푸드는 향후 미국 코스트코 653개 전 매장 입점은 물론 더 나아가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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