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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코리아포럼2026] ② “한국 식탁의 캐나다 쇠고기 90%가 알버타산”… 식량·에너지 안보 파트너 부상

곡산 2026. 3. 24. 07:19
[알버타–코리아포럼2026] ② “한국 식탁의 캐나다 쇠고기 90%가 알버타산”… 식량·에너지 안보 파트너 부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3.05 11:41

주한 알버타 주정부 대표부, 에너지·농식품·혁신·창의산업 4대 협력 축 제시
"사람보다 소가 많은 곳"...빅터 리 대표, 알버타 주정부 강점 소개
빅터리 주한캐나다알버타주정부 대표가 알버타–코리아포럼2026에서 알버타주정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캐나다 알버타주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분야로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양국 경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한국에 수입되는 캐나다산 쇠고기의 약 90%가 알버타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농식품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주한 알버타 주정부 대표부는 5일 서울에서 ‘알버타–코리아 포럼 2026’을 개최하고 한국과의 경제 협력 비전과 산업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와 한국 정부 관계자, 농식품·에너지 기업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에너지와 식량안보, 혁신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빅터리 주한캐나다알버타주정부 대표

캐나다 경제 엔진 알버타… 원유 80%·천연가스 70% 생산

빅터 리 주한 알버타 주정부 대표는 알버타 주정부에 대한 소개에서 “알버타는 캐나다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불리는 지역”이라며 “캐나다 원유의 약 80%, 천연가스의 약 70%, 블루수소 생산의 거의 10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버타는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중심지이지만 동시에 캐나다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지역이기도 하다.

캘거리대학의 Arthur J.E. Child Cancer Centre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암 연구센터이며, 앨버타대학교의 Alberta Diabetes Institute는 당뇨병 연구와 농식품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수소 기술 연구 중심지 역시 알버타에 위치해 있다.

“서울 택시 7대 중 1대는 알버타 프로판 사용”

알버타는 이미 한국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 SK, GS 등이 사용하는 원유 중 일부는 캐나다 알버타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LNG 역시 지난해부터 한국으로 수출이 시작됐다.

특히 서울에서 운행되는 LPG 택시 중 약 7대 가운데 1대는 알버타산 프로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버타는 한국 기업들과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과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빅터 리 대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캐나다와 알버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파트너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입 캐나다 쇠고기 90%가 알버타산

농식품 분야에서도 알버타의 역할은 크다.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캐나다산 쇠고기의 약 90%가 알버타에서 생산된다.

또 캐나다산 돼지고기 역시 상당 부분이 알버타에서 생산되며, 한국 제과·베이커리 산업에서도 알버타산 곡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곡물, 기능성 음료 등 농식품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과의 식량안보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알버타 기업이 생산한 기능성 음료 브랜드 ‘Earth Water’도 소개됐다.

강원도 축산협력 50년… 농업 협력 역사

알버타와 한국의 협력은 농업 분야에서 시작됐다.

1974년 알버타 주정부와 강원도 축산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소 몇 마리로 시작된 교류는 현재 강원도 지역에 약 1만 마리 규모의 사육 기반으로 확대됐다.

양측은 이후 농업 연구 협력과 축산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콘텐츠 교류 확대… 한국 선수 훈련지로도 인기

알버타는 자연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과 다양한 문화·스포츠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1986년 시작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은 현재 15개 종목으로 확대됐으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지로 방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한국 방송 프로그램과 콘텐츠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콘텐츠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즐겨 찾는 훈련지로도 알버타의 레이크 루이스가 유명하다.

“한국과 전략 협력 4대 축… 에너지·식량·혁신·창의산업”

알버타 주정부는 한국과의 협력 분야를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혁신 파트너십 ▲창의 산업 등 네 가지로 제시했다.

알버타 주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캐나다는 이미 강력한 경제 파트너이며 특히 알버타는 에너지와 농식품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산업·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