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 위원회, 최신 EU 농업전망보고 – 농업시장 전망
[유럽] 유럽 위원회, 최신 EU 농업전망보고 – 농업시장 전망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농업 및 농촌개발 부서(DG AGRI, Directorate-General for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는 2035년까지 EU 농업의 시장 전망을 제시하는 최신 EU 농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농업 시장 전망, 농산물 수출입 동향, 소비자 식습관 변화, 기후 변화와 농업 생산성, 농업 및 환경 정책 변화, EU 농산물 시장 전망, 세계 시장과 EU 농업의 관계, 불확실성 요인과 미래 리스크 분석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농업시장에 대한 전망을 위주로 다룰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농업부문은 지속적으로 농식품 수출국으로서 세계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및 소비자 수요 변화에 적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화되는 가정하에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인 2%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 작물 전망
농업 및 임업에 대한 토지 할당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다양한 용도에 따른 토지 점유율에 상대적인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경작 작물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투입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사료 및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이 주요 변수이다. 그러나 유지종자, 맥류, 대두 및 두류용 토지면적은 식물성 단백질 소비증가와 유럽의 두류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두류 및 유지종자의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정밀 농업, 디지털화, 토양 건강 개선과 같은 기술 발전이 농업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인들이 기후 변화, 농업 투입물 가용성 감소, 경제성 등의 문제를 보완하며 2035년까지 곡물과 유지종자의 수확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 생산은 옥수수와 보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밀 생산은 2024년 감소세를 보인 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설탕 생산량은 사탕무 생산량 감소와 설탕 섭취량이 적은 식단으로 전환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2035년까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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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및 유제품 전망
지난 10년동안 유럽의 우유 공급량은 연평균 0.9%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젖소 개체 수가 감소하여 유럽의 우유 생산량은 연평균 –0.2%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는 고품질 유제품은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산업 내 부가가치 창출과 시장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생활 방식 변화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능성 유제품 및 건강 강화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EU 유제품 산업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젖소 개체 수 감소와 우유 공급량 축소라는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개발, 유기농 및 친환경 인증 확대, 생산성 향상 기술 도입 등이 향후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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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 시장 전망
유럽의 총 육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소고기 생산량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낮은 수익성, 엄격한 규제 체계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돼지고기 소비 또한 집약적인 돼지고기 생산 시스템에 대한 반발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금류 생산은 연평균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환경 규제 강화와 동물 복지를 고려한 생산 방식으로의 전환이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금류 소비는 건강한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양고기 및 염소고기 소비는 문화적 전통에 기반한 소비 패턴이 지속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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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작물 (올리브오일, 와인, 사과, 토마토, 오렌지, 복숭아) 전망
유럽의 올리브오일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생산국(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의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수출국에서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올리브오일 소비 감소를 수출 확대로 보완하려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와인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와인밭 면적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젊은 세대의 알코올 소비 감소와 음주 습관 변화가 맞물리면서, 유럽 내 와인 소비뿐만 아니라 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토마토 및 복숭아류의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품종과 가공용 토마토 생산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가공용 토마토는 토마토 소스, 통조림 토마토, 파사타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과일과 채소 생산은 기상이변, 에너지 비용증가, 살충제 사용제한, 해충 발생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환경적, 경제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식단의 이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럽 내 신선 농산물 소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생산량은 안정적인 반면, 복숭아 생산량은 지속적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시사점
매년 발표되는 EU 농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생산, 소비, 규제 변화를 반영한 중장기 시장 전망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농업과 식품 수출업계가 고려해야 할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을 식별할 수 있다.
유럽 농업은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있으며, 한국 농업과 식품 수출업계 또한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가공식품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기농, 친환경 인증(EU Organic, Global GAP 등)과 지속가능한 생산방식(탄소 저감, 친환경 포장, 동물복지 고려 등)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에 맞춰 저탄소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ew-nutrition.com/us/eu-agricultural-outlook-2024-2035-projected-trends-and-challenges/
https://agriculture.ec.europa.eu/data-and-analysis/markets/outlook/medium-term_en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윤선아(s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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