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11.22 10:52
프리미엄 조제분유·중장년 영양 제품 수요 증가
모유 올리고당 함유 제품 주목…다논·네슬레 신제품 선봬
가족 영양에 초점…뉴질랜드 전연령층 위한 분유 출품
세계 최대 유제품 소비처인 중국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잠재력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들은 기능성과 가족 영양을 무기로 이 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혁신적인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렸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제품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새로 출시한 제품 모두 최신 연구 개발 결과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인 영유아 조제분유와 최근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장년 영양 제품 분야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다수 출시돼 시선을 끌었다.
◇분유의 혁신 ‘모유올리고당’
올해 박람회에서는 모유올리고당(HMO), 유지방구막(MFGM), 락토페린 등 기능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그중에서 HMO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영유아기 영양 연구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돌파구 중 하나로, 주요 글로벌 유제품 기업은 이번에 다양한 HMO를 첨가한 새로운 영유아 조제분유를 내놓았다.
대표적인 것이 ‘3D 모유올리고당 볼’을 함유한 다논의 영유아 조제분유 ‘압타밀 에센시스 NEO’ 시리즈다. 3D 모유올리고당 볼은 세계 최초의 특허 기술을 적용하여 1:1로 모유 유지방구막의 초분자 입체 구조를 환원하고 성분, 구조 및 기능에서 모유 유지방구막을 전방위로 시뮬레이션해 모유와 유사한 건강 효과를 달성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인지 발달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HMO 5종과 압타밀의 독점 특허인 ‘시네오(SYNEO)’를 동시에 추가해 장기 면역 보호를 강화한다.
또 알라(Arla)는 5종의 HMO를 함유한 첫 번째 HMO 영유아 조제분유를 선보였으며, 네슬레 네나드는 6종의 HMO이 첨가된 신제품을 전시했다. 이 외에도 와이어스는 두 가지 HMO를 함유한 신제품을 내놓았으며, 카브리타는 모유올리고당을 첨가한 첫 번째 저자극 영유아 산양 분유를 출시했다.
◇경쟁 뚫을 신무기 ‘가족 영양’
최근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를 뚫을 돌파구 중 하나로 ‘가족 영양’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임산부 분유, 어린이 분유, 성인 분유 등 가족 영양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뉴질랜드 a2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노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을 위한 영양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a2 우유는 이번 박람회에서 프로바이오틱 락토페린, 어유 락토페린, 다차원 고칼슘 락토페린 분유 등 50세 이상인 실버세대를 겨냥한 중노년층 분유 3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오는 12월부터 현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하이프로카(Hyproca)는 신제품인 어린이 성장 분유 3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어린이 뼈 발달 촉진, 취학 아동의 면역 지원 및 영양 보충, 그리고 전방위적인 자기 신체 보호 능력 향상의 기능이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분유 산업의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영유아 조제분유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큰 환경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분류 세분화 및 가족 영양 강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하는 중국 유제품 시장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유제품 생산, 소비, 무역 국가로, 무역파트너가 56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장하였다. 또 2023년 중국의 유제품 수입액은 122억 달러에 달해 세계 유제품 무역액의 10%를 차지한다. 주요 수입원은 뉴질랜드,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독일 등이다. 아울러 관련 기관은 2024년 62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 유제품 시장에서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 유제품 소비시장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슬레 관계자는 “중국은 네슬레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음료 시장 중 하나로, 네슬레에 큰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네슬레는 중국 시장의 미래를 자신하고 있으며, 변함없이 중국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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