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우유탄산음료 '밀키스', 34년간 '소비자 사랑' 받아
등록 2023.02.19 07:00:00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1994년부터 유성탄산음료 시장 1위 올라
1989년 "싸랑해요 밀키스~!" '주윤발' 출연 CF로 '국민적 관심'
최근 밀키스 제로' 내놓으며 '제2 전성기' 노려…해외 공략 확대도
[서울=뉴시스]1989년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출시 당시 TV 광고 장면들. 당시 아시아 인기 스타인 홍콩 배우 주윤발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사진출처: 롯데칠성음료 제공) 2023.02.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싸랑해요. 밀키스~!". 1989년 롯데칠성음료의 유성(우유)탄산음료 밀키스 출시 당시 광고 속 대사다.
출시 당시 밀키스는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잘 알려진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기존의 TV광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헬기의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담아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연한 듯한 블록버스터급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광고 연출과 광고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윤발이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 한마디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으며, 당시 밀키스를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밀키스는 출시 4년만인 1992년에 기존 1등 브랜드를 추격해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1994년에는 판매량 1위로 올라선 뒤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밀키스가 탄생한 1980년대에는 ‘88서울올림픽대회’ 등을 앞두고 기존의 청량음료 중심에서 스포츠음료, 건강음료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음료 제품의 스펙트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였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해 우유가 들어간(혼합분유 함유) 유성탄산음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앙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수차례 소비자 조사를 진행, 부드러운 맛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브랜드명도 제품 출시를 앞둔 1988년말 사내 공모, 소비자 선호도 조사, 신제품 마케팅위원회 회의 등 내부 심사와 광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밀키스’를 제품명으로 결정했다.
밀키스(MILKIS)는 우유탄산음료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밀크(Milk)’와 ‘키스(Kiss)’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서 만들어졌다.
당시 주윤발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덕분에 밀키스는 대만·홍콩 등에도 인지도가 높아져 1992년에 대만 수출을 시작했다. 같은 해 한·러 수교 이후 부산항에 빈번하게 입항한 러시아 수입상들을 통해 러시아에서도 밀키스가 널리 알려졌다.
밀키스는 러시아에 1993년부터 본격 수출했고, 러시아는 현재 밀키스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이자 밀키스가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밀키스가 34년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에 있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향에 입안을 부드럽게 톡 쏘는 탄산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최근에는 밀키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아 젊은 세대부터 기성 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에게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스의 꾸준한 인기에는 레트로 및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에는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10화의 PPL에 참여해 1989년 발매 당시 핑크빛 라벨 디자인과 광고 영상을 그대로 재현하며 아련한 1980년대의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2018년 여름에는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피너츠’와 손잡고 ‘스누피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2019년에는 밀키스 출시 30주년을 맞아 신제품 ‘밀키스 핑크소다’를, 이듬해인 2020년에는 국내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KAKAO FRIENDS)’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제로 칼로리 음료 선호도 증가에 맞춰 ‘밀키스 제로’를 출시하고,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밀키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밀키스 제로는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특유의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제로 칼로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선보인 ‘밀키스 제로’의 붐업 조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밀키스’를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시 당시 밀키스는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잘 알려진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기존의 TV광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헬기의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담아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재연한 듯한 블록버스터급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광고 연출과 광고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윤발이 외쳤던 “싸랑해요 밀키스” 한마디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됐으며, 당시 밀키스를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밀키스는 출시 4년만인 1992년에 기존 1등 브랜드를 추격해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1994년에는 판매량 1위로 올라선 뒤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밀키스가 탄생한 1980년대에는 ‘88서울올림픽대회’ 등을 앞두고 기존의 청량음료 중심에서 스포츠음료, 건강음료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음료 제품의 스펙트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였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해 우유가 들어간(혼합분유 함유) 유성탄산음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앙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수차례 소비자 조사를 진행, 부드러운 맛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브랜드명도 제품 출시를 앞둔 1988년말 사내 공모, 소비자 선호도 조사, 신제품 마케팅위원회 회의 등 내부 심사와 광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밀키스’를 제품명으로 결정했다.
밀키스(MILKIS)는 우유탄산음료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밀크(Milk)’와 ‘키스(Kiss)’라는 두 단어를 합성해서 만들어졌다.
당시 주윤발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덕분에 밀키스는 대만·홍콩 등에도 인지도가 높아져 1992년에 대만 수출을 시작했다. 같은 해 한·러 수교 이후 부산항에 빈번하게 입항한 러시아 수입상들을 통해 러시아에서도 밀키스가 널리 알려졌다.
밀키스는 러시아에 1993년부터 본격 수출했고, 러시아는 현재 밀키스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이자 밀키스가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밀키스가 34년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에 있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향에 입안을 부드럽게 톡 쏘는 탄산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최근에는 밀키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아 젊은 세대부터 기성 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에게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스의 꾸준한 인기에는 레트로 및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에는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10화의 PPL에 참여해 1989년 발매 당시 핑크빛 라벨 디자인과 광고 영상을 그대로 재현하며 아련한 1980년대의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2018년 여름에는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피너츠’와 손잡고 ‘스누피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2019년에는 밀키스 출시 30주년을 맞아 신제품 ‘밀키스 핑크소다’를, 이듬해인 2020년에는 국내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KAKAO FRIENDS)’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제로 칼로리 음료 선호도 증가에 맞춰 ‘밀키스 제로’를 출시하고,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밀키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밀키스 제로는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특유의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제로 칼로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선보인 ‘밀키스 제로’의 붐업 조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밀키스’를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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