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100% 자연숙성 대상 청정원 '햇살담은' 간장
등록 2021.10.24 05:30:00
천연 재료로 맛을 내고 100% 자연숙성 양조간장으로 시장 개척
발효 강조하고 소비자 불편함 해소한 3차례 브랜드 리뉴얼 진행
= 간장은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자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삶은 콩으로 메주를 만든 뒤 소금물에 담그고 여기서 나온 즙을 달여 만드는 장으로 오랜 시간 숙성을 거쳐야 참 맛을 낼 수 있다.
간장이 숙성되는 동안 아미노산과 당분, 유기산, 무기질과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하게 생성돼 맛을 살려 주는 동시에 더욱 건강한 식품으로 거듭난다.
본래 전통적인 재래식 간장은 콩, 소금, 물, 그리고 햇볕과 시간 만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개량 간장은 균일한 맛과 품질을 위해 콩 대신 탈지 대두와 밀, 쌀, 미생물을 배양한 누룩을 원료로 제품을 만든다.
이때 제조 방법에 따라 간장의 종류가 나뉘게 된다. 가장 잘 알려진 양조간장은 대두 등 곡류에 누룩균을 배양해 발효, 숙성시킨 간장이고 산분해간장은 단백질 원료를 산으로 분해해 만드는 간장을 말한다.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드는 것이 혼합간장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메주를 주원료로 발효, 숙성시킨 한식간장도 시중에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간장의 공업화는 1890년 일본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일제강점기 때 비발효간장인 산분해간장이 도입되면서 군용간장의 대량생산이 시작됐고 이후 1970년대에 들어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장류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5년 산분해간장의 유해성 논란이 된 첫 번째 간장 파동이 발생했고 1996년에는 산분해간장에서 발암 물질인 MCPD와 DCP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 사회를 흔들어 놓았다.
유해물질이 분명하다는 경실련과 이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보건복지부 간의 시비 속에 소비자들은 산분해간장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간장시장에도 양조간장을 중심으로 건강화,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
대상은 이런 간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제품 차별화의 일환으로 음식의 맛과 향을 강조하기 위해 마늘과 다시마 성분을 첨가하고, 설탕 대신 건강 감미료인 올리고당을 사용했다.
또 발효숙성 촉매로 효모를 사용하고 기존 간장과는 차원이 다른 자연숙성 방식을 채택했다. 이처럼 자연숙성 방식으로 만든 신제품 간장의 이름을 '햇살담은'이라고 지었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의미다.
청정원 햇살담은 간장의 1차 목표시장은 조림간장 시장이었다.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사용 용도가 다양한 조림간장을 교두보로 삼아 기존의 간장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것이다.
1997년 5월7일 산분해간장의 문제를 해결한 '청정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청정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의 출시는 국내 간장 고급화의 시작이 됐다.
이후 대상은 장류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 가기 위해 지금까지 청정원 브랜드의 간장 전 제품을 100% 자연숙성 양조간장으로만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건강한 간장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1997년 첫 출시 이후 18년 만인 2015년에 햇살담은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와 함께 숙성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 제품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명에 '발효'를 넣어 발효 전문기업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양조간장'으로 '햇살담은 진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진간장'으로 제품명이 바뀌었다.
2017년에도 간장의 맛을 기준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맛으로 간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햇살담은' 브랜드를 '깔끔한 맛'과 '깊고 풍부한 맛'으로 개편했다.
2017년의 브랜드 리뉴얼은 소비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간장 구매시 정확한 제품 정보가 부족해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취향에 맞는 제품 하나만 고르면 어떤 요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청정원은 다양한 간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참깨로 만든 간장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참깨간장은 영양성분이나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이 뛰어난 참깨와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다.
'간장은 검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도 있다. 2018년 1월 출시된 '맑은 청간장'이다. 1년 이상 자연숙성 발효한 간장을 참숯으로 여과해 맑은 빛을 구현해 냈고 염도는 일반 국간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2020년 8월에는 기존 '양조 진간장 진한 맛'을 리뉴얼한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진간장을 진한 맛과 색을 내기 위한 간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에 착안, 2단 달임 공법으로 진한 맛과 감칠맛을 강화했다.
올해 6월에는 멸치, 홍게 등 바다 원료를 베이스로 만든 '햇살담은 어간장'을 선보였다. 어간장은 여러 해산물과 소금을 함께 숙성하고 여과시켜 만든 액체 조미료다.
햇살담은 어간장은 어간장 특유의 진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감칠맛의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이 풍부한 멸치를 100% 자연숙성해 사용했으며 고급 어종인 홍게까지 더했다.
귀한 간장인 씨간장도 햇살담은 간장에 활용됐다. 대상은 2021년 8월, 씨간장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장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2종을 출시했다.
청정원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과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는 각각 9년, 11년 이상 된 씨간장을 넣어 숙성한 제품이다. 엄선된 간장에 오래 발효시킨 씨간장이 더해져 깊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간장이 숙성되는 동안 아미노산과 당분, 유기산, 무기질과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풍부하게 생성돼 맛을 살려 주는 동시에 더욱 건강한 식품으로 거듭난다.
본래 전통적인 재래식 간장은 콩, 소금, 물, 그리고 햇볕과 시간 만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개량 간장은 균일한 맛과 품질을 위해 콩 대신 탈지 대두와 밀, 쌀, 미생물을 배양한 누룩을 원료로 제품을 만든다.
이때 제조 방법에 따라 간장의 종류가 나뉘게 된다. 가장 잘 알려진 양조간장은 대두 등 곡류에 누룩균을 배양해 발효, 숙성시킨 간장이고 산분해간장은 단백질 원료를 산으로 분해해 만드는 간장을 말한다.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드는 것이 혼합간장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메주를 주원료로 발효, 숙성시킨 한식간장도 시중에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일본에 의한 간장 공업화… 1980~1990년대 산분해간장 논란 대두
그러나 1985년 산분해간장의 유해성 논란이 된 첫 번째 간장 파동이 발생했고 1996년에는 산분해간장에서 발암 물질인 MCPD와 DCP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 사회를 흔들어 놓았다.
유해물질이 분명하다는 경실련과 이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보건복지부 간의 시비 속에 소비자들은 산분해간장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간장시장에도 양조간장을 중심으로 건강화,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
100% 자연숙성 양조간장 햇살담은…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또 발효숙성 촉매로 효모를 사용하고 기존 간장과는 차원이 다른 자연숙성 방식을 채택했다. 이처럼 자연숙성 방식으로 만든 신제품 간장의 이름을 '햇살담은'이라고 지었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의미다.
청정원 햇살담은 간장의 1차 목표시장은 조림간장 시장이었다.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사용 용도가 다양한 조림간장을 교두보로 삼아 기존의 간장 시장을 개척하기로 한 것이다.
1997년 5월7일 산분해간장의 문제를 해결한 '청정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청정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의 출시는 국내 간장 고급화의 시작이 됐다.
이후 대상은 장류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 가기 위해 지금까지 청정원 브랜드의 간장 전 제품을 100% 자연숙성 양조간장으로만 선보이고 있다.
"발효 강조하고 소비자 불편함 해소하고"…3차례 브랜드 리뉴얼 진행
뿐만 아니라 제품명에 '발효'를 넣어 발효 전문기업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양조간장'으로 '햇살담은 진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진간장'으로 제품명이 바뀌었다.
2017년에도 간장의 맛을 기준으로 또 한 번의 대규모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맛으로 간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햇살담은' 브랜드를 '깔끔한 맛'과 '깊고 풍부한 맛'으로 개편했다.
2017년의 브랜드 리뉴얼은 소비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간장 구매시 정확한 제품 정보가 부족해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취향에 맞는 제품 하나만 고르면 어떤 요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정관념 깬 맑은 청간장부터 씨간장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
'간장은 검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도 있다. 2018년 1월 출시된 '맑은 청간장'이다. 1년 이상 자연숙성 발효한 간장을 참숯으로 여과해 맑은 빛을 구현해 냈고 염도는 일반 국간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2020년 8월에는 기존 '양조 진간장 진한 맛'을 리뉴얼한 '두 번 달여 더 진한 진간장'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진간장을 진한 맛과 색을 내기 위한 간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에 착안, 2단 달임 공법으로 진한 맛과 감칠맛을 강화했다.
올해 6월에는 멸치, 홍게 등 바다 원료를 베이스로 만든 '햇살담은 어간장'을 선보였다. 어간장은 여러 해산물과 소금을 함께 숙성하고 여과시켜 만든 액체 조미료다.
햇살담은 어간장은 어간장 특유의 진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감칠맛의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이 풍부한 멸치를 100% 자연숙성해 사용했으며 고급 어종인 홍게까지 더했다.
귀한 간장인 씨간장도 햇살담은 간장에 활용됐다. 대상은 2021년 8월, 씨간장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장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2종을 출시했다.
청정원 햇살담은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과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 골드'는 각각 9년, 11년 이상 된 씨간장을 넣어 숙성한 제품이다. 엄선된 간장에 오래 발효시킨 씨간장이 더해져 깊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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