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23년 소스와 양념 트렌드” 발표
주요 내용
o 2023년 소스와 양념 트렌드
영국 식품시장 및 유통업 관련 보도 매체인 SPECIALITY FOOD에서 "2023년 소스와 양념 트렌드"에 대한 기사를 발표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 소스 시장은 계속해서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특히 고급 식품 품목에서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2023년의 소스와 양념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출처: https://www.specialityfoodmagazine.com/ |
1. 지속가능성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 여부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해지고 있는데, 가정에서 구비한 기존의 식품 혹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에 소스와 양념을 곁들인다면 완전히 새 식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새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재창조하여, 음식이 낭비되지 않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국제화
영국의 디지털 유통업체 ShelfNow에 따르면, 전통적인 영국 소스를 고집하던 영국 소비자들은,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다국적 소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세계 각국의 풍미를 담은 이국적인 맛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인도와 이탈리아 소스와 양념이 영국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소스와 양념에 대한 수요는 지난 2년간 현저하게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도는 SNS와 여행 등에 영감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들의 세계의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양념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맛을 채택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고급 유통업체 Laura's Larder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매장에서 세계 각국의 소스, 양념, 오일, 조미료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었으며, 허브, 향신료, 고추, 과일, 견과류, 씨앗 등을 이용하여 일상적인 요리에 다양한 맛, 질감, 풍미를 향상시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매장에 소스와 양념 조합에 대한 팁이나 현지 소스와 이국적 소스를 조합한 음식의 시식을 제공함으로서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3. 매운 맛 열풍
달콤함과 매콤함을 결합한 소스와 양념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Tracklement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3%가 최소 3개월에 한번 핫소스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 맛 트렌드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매운 맛을 맛보면 분비되는 도파민이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점 또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어필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매운맛 소스 트렌드는 세계 음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한국 소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고추장, 김치 마요네즈, 쌈장 등이 ‘담그고, 찍어먹고, 재워두기에 좋다’고 언급되었다.
o 3가지 베스트셀러 소스
기사에 소개된 디지털 유통업체 ShelfNow에 따르면, 영국 고급 식품 유통업체의 트렌드를 강타한 3가지 베스트셀러 소스는 다음과 같다.
Pico Sauces : Punjabi Ketchup 펀자비 케첩 특징 : 영국인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인도요리인 버터치킨 그레이비와 같은 맛을 함유한 케첩. Made in India, 275g, 2.50파운드 |
|
2 Fingers : Chunky Tartare Sauce 특징: 방목 계란 마요네즈와 신선한 허브 사용. 인공 감미료, 색소, 향료 미첨가. 세미 채식주의자에게도 적합. Original, Vegan, Creole, Wasabi의 총 4가지 라인으로 출시됨. Made in UK, 250ml, 6.00파운드 |
|
Longbottom & Co. : Hot Sauce 특징 : 토마토와 후추를 기본으로, 스카치 보닛 칠리, 레드 페퍼, 레몬즙 등 첨가. 글루텐프리, GMO프리, 재활용캔, 식물성 재료 사용 Made in UK, 150ml, 3.50파운드 |
|
이미지 출처 : https://picosauces.com, https://www.eat2fingers.com, https://drinklongbottom.co.uk |
o 영국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 핫소스류
영국 런던에서는 고급 식품 유통매장들을 중심으로, 실제로 고추장이나 치맥 소스 등의 한국 소스가 판매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은 한국수출식품이 아닌 영국이나 아일랜드, 현지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이국적인 맛을 시도하고 싶지만 현지 국가나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 소스류 | ||
Gochujang Hot Honey | Gochujang | Korean Hot sauce |
유통매장: Whole Foods Market (런던 고급 식품 유통 체인) |
유통매장: Whole Foods Market (런던 고급 식품 유통 체인) |
유통매장: Superette (런던 고급 식품 유통 체인) |
브랜드 : Wilderbee (영국) | 브랜드 : BOMBOM (영국) | 브랜드 : Chimac (아일랜드) |
가격/용량 : 8.99파운드 (350g) | 가격/용량 : 7.99파운드 (220g) | 가격/용량 : 7.50파운드 (387g) |
출처: 직접 촬영 |
o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핫소스류
2023년 소스와 양념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은 프랑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파리의 한 현지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를 섞은 ‘마요라차’ 소스가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식재료의 영향으로 매운맛이 살짝 가미된 사무라이나 알제리안 소스가 대중적으로 판매되며 현지인들은 케밥, 프랑스식 타코 등의 패스트푸드와 함께 먹는다. 사무라이 소스는 마요네즈, 케첩, 하리사 또는 삼발 올렉으로 만든 소스로, 일반적으로 감자튀김과 같이 먹는다. 알제리안 소스는 사무라이 소스와 비슷하지만 양파가 첨가하는데, 맛은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난다.
프랑스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핫소스류 | ||
Mayoracha (마요라차) | Sauce Samouraï (사무라이 소스) | Sauce piment doux thai (태국 스위트 칠리 소스) |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를 결합 | 마요네즈, 케첩, 하리사, 삼발 올렉 등으로 만든 소스 | 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달콤함과 매콤함이 느껴지는 딥(dip) 소스 |
유통매장: Normal (할인점) | 유통매장: Carrefour | 유통매장: Monoprix |
브랜드 : HEINZ (미국) | 브랜드 : Carrefour (프랑스) | 브랜드 : Ayam (싱가포르) |
가격/용량 : 2.80유로 (400ml) | 가격/용량 : 2.15유로 (340g) | 가격/용량 : 3.69유로 (330g) |
출처: 직접 촬영 | 출처: https://www.carrefour.fr/ | 출처: https://www.monoprix.fr/ |
o 유럽 내 유통 중인 한국산 핫소스류
유럽 내 대형 유통매장의 아시아식품 코너에서는 한국수출식품 및 현지에서 생산된 한국소스들을 여러 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일반 유통매장인 까르푸(Carrefour), 모노프리(Monoprix), 오샹(Auchan), 인터막쉐(Intermarché) 등에서는 한국산 소스를 판매 중이다.
유럽 내 유통 중인 한국산 핫소스류 | ||
Itaweon Sauce Piment | Bibimbap Sauce | Gochujang Bulgogi Stir-Fry Sauce |
이태원 핫소스 | 비빔밥 소스 | 제육볶음 양념 |
유통매장: 프랑스 Monoprix | 유통매장: 프랑스 Carrefour | 유통매장: 네덜란드 Albert Hein |
브랜드: Maison de Corée (프랑스) 원산지: 한국 |
브랜드: Bjorg Bonneterre et Compagnie (프랑스) 원산지: 한국 |
브랜드: 샘표 (한국) 원산지: 한국 |
가격/용량 : 4.99유로 (320g) | 가격/용량 : 4.09유로 (225ml) | 가격/용량 : 1.89유로 (75g) |
출처: https://courses.monoprix.fr/ | https://courses.monoprix.fr/ | 출처: https://en.sempio.com/ |
여러 한국 소스류 중 많은 현지 유통업체들에 유통되는 주요 제품들은 한 한국 스타트업 업체의 프랑스 법인 브랜드인 Maison de Corée의 이태원 핫소스, 강남 김치 소스, 남산 바비큐 소스 3종과, 프랑스 식품 생산 업체인 Bjorg Bonneterre et Compagnie사의 아시아음식 전문 자체 브랜드 “타노시(TANOSHI)”에서 만든 제품들이다. TANOSHI 브랜드는 본래 일본식품을 출시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최근 들어서는 한국, 인도, 베트남 등의 다른 아시아 음식 제품들을 출시중이다. 한국소스제품은 불고기 소스, 잡채 소스, 비빔밥 소스 3종류가 있으며, 이 제품들은 2021년부터 출시되어 프랑스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산 제육볶음양념, 고추장 등의 ‘핫소스’ 들이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전역에 수출되어 판매 중이다.
o 시사점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유럽 소스 시장 규모는 꾸준히 상승 중이며, 대유럽 한국소스의 수출 또한 상승추세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 유럽의 식품 트렌드 기사에 동아시아와 한국 소스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는 것은 한국 소스가 더 이상 소수가 찾는 식품이 아닌, 대중적인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 소스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업체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활용 및 분석하여, 유럽 소비자의 맛, 패키지 등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제조 및 수출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o 출처
https://www.specialityfoodmagazine.com/food-and-drink/trends-in-sauces-and-condiments-in-2023
1) 세미 채식주의(semi-vegetarian) : 락토 베지테리언(lacto-vegetarian), 오보 베지테리언(ovo-vegetarian),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s),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등 채식주의지만 생선, 달걀, 유제품, 닭고기 등을 유연하게 섭취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2) 하리사(Harissa) :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먹는 매운 양념으로, 홍고추나 불린 건고추로 만드는 고추 페이스트. 마늘, 올리브유, 향신료, 소금을 넣어 만든다.
3) 삼발 올렉(Sambal oelek) : 인도네시아 고추 소스 혹은 양념. 고추 페이스트에 새우, 마늘, 생각, 샬럿, 라임주스를 넣어 만는다.
4) 지구촌리포트 133호, “유럽 소스 시장 동향” 참고
'유럽 , 아프리카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대체육 시장의 미래는? (1) | 2023.10.04 |
---|---|
[유럽] 식물성 우유, 더 이상 소수의 틈새 식품 아닌 가정 필수품 (1) | 2023.09.15 |
2023년 독일 유통산업의 트렌드 키워드는? (0) | 2023.09.12 |
케냐 설탕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1) | 2023.08.30 |
한국식품, 어떤 경로를 통해 스페인 시장에 진출해야 하나 (0)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