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식품전 PRODEXPO 2022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구은송
- 2022-03-10
ㅁ ProdExpo 2022개요
Prodexpo는 러시아 및 동유럽권에서 식품 및 음료를 주제로 한 최대 국제전시회로, 주 전시품목은 필수식품, 음료, 특산품, 유기농, 스포츠, 건강식품, 할랄 및 코셔, 수입 식재료 등이다. 신제품, 상표 및 브랜드의 출시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전체 전시품 중 최대 14%가 신제품이다. 제조사와 유통기업에게는 대형 공급선 발굴(전국 체인 유통망, 중소규모 유통, 상점, 식당 전용 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년도 주류 관련 전시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류 관련 품목 참가국은 약 30개국이며, 기업 수로는 365개 이상으로, 양주, 와인, 맥주 등의 수출입 업체가 대거 참가하였다.
전시회명 | 러시아어 | ПродЭкспо |
영어 | PRODEXPO | |
로고 | ||
기간 | 2022년 2월 7-11일 | |
장소 | Russia, Moscow, Central Exhibition Complex Expocentre, pavilion 1 | |
Homepage | https://www.prod-expo.ru | |
전체 규모(평방미터) | - | |
전시장 규모(평방미터) | - | |
참가사 | *2,660사 **자국 2,111개사, 외국 549개사 | |
방문자수 | 68,600명 | |
국가관 | *18개국 개별 기업(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세르비아, 남오세티야, 스페인, 스리랑카, 터키, 우즈베키스탄, 우루과이) | |
전시품 | 식품 및 음료 | |
한국관 | - |
ㅁ 참가 현황
금년도 국가관 및 개별기업 참가수는, 73개국으로 18개 국가관(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세르비아, 남오세티야, 스페인, 스리랑카, 터키, 우즈베키스탄, 우루과이)과 2,660개사(러시아 2,111개사, 외국 549개사)가 참가하였다. 전시회 기간 5일 동안 약 6만 8천명 이상의 방문객수를 기록하였다. 한편, 국제 전시관은 각 국가의 전통 식음료와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2022 Prodexpo 주요 전시 테마>
주요 테마 | |
Prodexpo 식품 | Prodexpo 주류 |
ᄋ 육류 및 육류제품(소시지, 달걀) ᄋ 유제품, 치즈 ᄋ 아이스크림 ᄋ 식료품(곡물 제품, 파스타, 향신료) ᄋ 식물성 지방 ᄋ 주스, 물, 청량 음료 ᄋ 냉동식품, 반제품, 즉석식품 ᄋ 과자류, 베이커리 제품, 견과류, 건조 과일 ᄋ 새해/크리스마스 선물 ᄋ 꿀 제품 ᄋ 커피 및 차 ᄋ 식료품, 영양제, 원료 ᄋ 해산물 ᄋ 통조림, 소스 ᄋ HoReCa 제품(호텔, 레스토랑, 카페) ᄋ 건강 라이프스타일 제품 ᄋ 할랄 제품 ᄋ 이유식 ᄋ 스포츠 영양 ᄋ 기능성 식품 ᄋ 야채, 과일, 버섯, 딸기류 ᄋ 무역관, 도매 유통 센터 ᄋ 러시아 지역 특산물 전시관 ᄋ 해외관 ᄋ 애완동물 사료 |
ᄋ 와인 ᄋ 독주(STRONG ALCOHOL) ᄋ 맥주 ᄋ 저도 주(WEAK ALCOHOL) ᄋ 담배 |
Prodexpo 유기농 | |
ᄋ 유기농 제품(유기농 식품 및 음료) |
|
Prodexpo 포장 및 테크놀로지 | |
ᄋ 식품산업용 포장 솔루션 ᄋ 뚜껑, 디자인, 음료 생산 ᄋ 유리 용기 ᄋ 장비 및 서비스 |
2022년도 기준으로 전시 부스비는 ㎡당365유로(기본), 부가세는 20%이다. 등록비는 각 참여 회사당 440유로(부가세 별도)이다.
전시회 참가비 정보는 통상적으로 8월 중순에 게시되고, 7월 이전에 예비 신청을 완료하는 것을 추천한다.
ㅁ 러시아 식음료 시장 현황
식품 시장은 러시아 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 중 하나로, 2021년 러시아는 세계 식품 시장규모 5위를 차지했다. 이 추세는 계속될 예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매출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하였다. 가장 인기 있는 식품 카테고리는 우유와 유제품이며, 육류 부문은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매출량을 보인다. 2020년 육류 다음으로 제과 및 스낵이 약 546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식료품 판매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161억 루블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으로, 현지 소매업체들은 온라인 거래를 더욱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시장의 방향 전환으로, 러시아의 온라인 식품 판매는 2019년 430억 루블에서 2020년 1,350억 루블을 기록했다.
러시아 식품 가공 산업은 국가 농공업 종합 단지(AIC: Agri-Industrial Complex)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현지 소비의 95%를 국산화하였다. 러시아는 식품 산업을 국가 전략 분야로 추진 중이며, 해당 산업군은 현재 기준 전체 산업의 약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식품 산업군에서는 2만 2,000개 이상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200만명이 해당 산업군에서 고용된 바 있다.
Rosstat에 따르면, 현 러시아 식품산업 성장은 전년대비 0.8% 감소했으나 2020년 코로나의 여파로 다소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20년 팬데믹 발생 이후 식품 가공산업은 러시아 전체 제조업 분야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러시아 식품 산업의 분야별 성장세(2020년 기준)로는, 어류 및 갑각류, 해바라기유, 유제품, 통조림, 곡물, 육류, 가금류, 버터, 치즈 등의 생산성이 증가세를 보였고, 밀가루, 베이커리, 마가린, 제과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동안 어류 및 갑각류는 2.1%, 해바라기유는 16.6%, 유제품은 2.7%, 통조림은 19.3%, 육류는 16.1%, 가금류는 3.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밀가루는 -0.4%, 베이커리는 -1.7%, 마가린 -2.5%, 제과 -1.2%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1월~7월 기준 러시아 식품군별 생산량>
생산 호진 품목 | 생산 부진 품목 | ||
어류 및 갑각류 | 250톤 | 밀가루 | 480만 톤 |
해바라기유 | 360만 톤 | 베이커리 | 320만 톤 |
우유 | 310만 톤 | 마가린 | 23만 9천 톤 |
통조림 | 4억 4,900만 캔 | 제과 | 210만 톤 |
메밀 | 24만 9천 톤 | ||
육류(가금류 제외) | 170만 톤 | ||
가금류 | 280만 톤 | ||
육류 및 육류함유 반제품 | 130만 톤 | ||
버터 | 32만 8000톤 | ||
감자 | 17만 6천 톤 |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통계청 자료)
ㅁ 참가사 인터뷰
모스크바무역관은 해당 전시회에 참여하여 전반적인 전시회에 관한 의견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해당 산업군 및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질문 사항>
1) 전시회에 대한 의견 2) 러시아 시장 동향 3) 한국 기업 -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 4)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및 이로 인한 달러 가치 변동 영향 체감 여부 |
ㅇ ResFood(범아시아 식품 공급업체) 구매부장, Ms. Natalia Lizunova
1. 우리는 올해 PRODEXPO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 부스에 올해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다.
2. 아시안 푸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긍정적인 추세이다. 우리는 주로 호텔 및 케이터링 산업 내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는 여러 국가의 대사관과 협력하고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제품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우리 비즈니스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당사 제품으로 아시아 음식을 요리하는 방법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가 포함될 수 있다.
3.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 측면에서, 우리는 김, 유자 소스 및 오니기리를 만들기 위한 틀을 수입한다. 우리는 한국의 6개 공장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이러한 제품을 수입한다. 우리는 특히 불고기, 라면, 해산물 측면에서 한국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싶다. 우리는 또한 이러한 제품을 위해 프로모션을 구성하고자 한다.
4. 현재로서는 별도 의견은 없다.
ㅇ 3C Corporation 판매부장, Oleg Neverov
1. 전반적으로 우리는 올해 ProdEXPO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포지셔닝은 우리에게 더 나을 수 있었다. 어째서인지 한국산 전문업체들이 뒤로 밀려서 올해만큼은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2. 우리는 시장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러시아 시장 트랜드 중 하나는 정통 아시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이다. 지금까지 라면, 김 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은 분유이다. 이는 소매업체뿐만 아니라 생산업체에게도 인기가 있다. 라면이나 스낵뿐만 아니라 한국 식재료에서도 큰 유망함과 성장 가능성을 본다.
3. 화장품에 비해 한국식품에 대한 비중은 비교적 큰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한국에서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바뀌고 있다. 소매업체와 소비자 모두 이전보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곧 판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많은 가능성을 본다.
4. 전시회 현재로선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ㅇ BDC Group 브랜드 매니저, Zeits Lubov
1. 올해 엑스포는 훨씬 더 활발하다. 전체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우리는 올해 더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
2. 주로 우리 제품의 독창성 때문에 시장내에서 강한 경쟁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 스낵 수입업체로 시작했지만, 수년에 걸쳐 생산을 현지화했다. 그래서 현재 우리는 다양한 스낵, 알로에 청량 음료를 제품 라인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는 현지 유통 업체와 거래하고,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사업을 한다. 우리는 러시아 중부로 네트워크를 천천히 확장하고 있다.
3. 위에 언급한 내용과 같이 한국 러시아 협력 관계는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4. 현재로서는 별도 의견 없다.
ㅇ OKF 판매부장, Kireeva Galina
1. 전시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기 어려우나, 팬데믹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라 생각한다. 현재 이틀째라 계약 확보 및 파트너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OKF 제품은 러시아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OKF 제품은 독특하며, 아시아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
3. 우리는 중부 러시아 및 CIS 국가로 사업을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 현재로서는 별도 의견없다.
ㅁ 코로나 19 방역 상황
모스크바 무역관 입주 비즈니스센터 WTC와 Moscow City 사이에 위치한 EXPOCENTRE는 모스크바 시내 중심에 있는 컨벤션 중에 가장 전통있는 전시장이다. 동 컨벤션은 러시아 Rospotrebnadzor(팬데믹 방역 담당처)의 지침(The Chief State Sanitary Doctor of Russia MP 3.1/2.1.0198-20)을 철저히 준수하였고, 전시 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예방조치 및 권고사항을 전시장 곳곳에 게시하였다. 전시관 내에서는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철저히 관리하였고,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실시하였다. 또한 모든 방문객 및 참가자에게는 손 소독제가 제공되었으며, 특수 환기 시스템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공기를 환기했다. 전시관 중앙 입구에는 개인보호장비(PPE)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소독제 펌프는 코너별로 비치 되어 있었다.
ㅁ 무역관 담당자 방문수기 및 시사점
금년도 ProdExpo는 전년 대비 약 1,00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추가적으로 참가하였다. 또한 국가관도 18개국으로 전년 대비 6개국이 늘었다. 방문객들의 수 또한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하였으나, 참가기업 증가분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품, 주류, 유기농, 포장 및 테크놀로지라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부대 행사도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한국 제품 전시부스의 경우, 오리온과 오뚜기 등이 대표적이었다. K-문화 열풍에 따라, 한국 식품은 점점 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 전시는 김, 소스류, 인스턴트 라면, 소주 등이었다. 한국 전시품은 대체로 장기 보관이 용이한 식품 위주로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러시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전시관 및 주류 전시관이 눈에 띄었다.
CIS와 동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식품전이라는 배경과 함께 2022년도에 개최된 이전 기타 국제전시회보다는 규모가 컸으며 국가관 및 외국계 기업 참여도가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컨벤션의 높은 접근도도 외국 기업 참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식품산업의 절대적인 현지화(수입대체화)로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 제조 진출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러시아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현지 제조 진출이 용이해 보인다.
팬데믹 방역 준수는 철저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러시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았고 백신 접종자 수로 크게 증가하여 마스크 미착용 참관자들도 눈에 띄었다. 참고로, 방역 수칙(마스크 미착용 등) 불시 검문시 발병 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면 벌금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러시아어 또는 영어로 기재된 증명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ㅁ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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