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좋아하던 육식남도 '비건 OK'…대체육 푸드 전성시대
입력 2022-02-17 16:45 수정 2022-02-18 02:11

MZ세대 68% “대체육 긍정적”

비건 식품은 이미 일상 속으로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는 대체육이 들어간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대체육 샌드위치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기록했다. 대체육의 문턱을 낮추고, 채식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해 처음으로 대체육을 넣은 파니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반응이 좋자 대체육 메뉴를 늘리고 판매처도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편의점·패스트푸드 업체도 공세
‘정크 푸드’로 불리는 패스트푸드업체들도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가 대표적이다. 대체육을 사용해 만든 노브랜드버거의 치킨 너겟은 지난해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인기가 높아진 밀키트 시장에도 대체육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 1위 업체 프레시지는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전문기업 v2food와 손잡고 대체육으로 만든 라구 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 찹스테이크 등을 선보였다.
“식품·위식업계 가장 큰 이슈는 비건”
차씨 같은 신규 채식 인구를 사로잡기 위해 대형마트도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20개 점포 축산 매장에서 ‘언리미트’의 대체육 판매를 시작했다. 언리미트 대체육은 100%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는 게 특징이다. 홈플러스도 전국 주요 매장에 대체육과 식물성 식빵 등 비건 식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비건 존’을 운영하고 있다.
채식에 도전하는 MZ세대 직장인을 위해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단체급식업체도 늘고 있다. 아워홈은 비건스테이크 등 친환경 채식 메뉴를 개발해 도입했다. 풀무원은 3년 전부터 주요 사업장에서 채식 메뉴를 매주 하루 이상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외식업계에 가장 큰 이슈는 비건”이라며 “채식에 도전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앞으로 비건 식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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