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텔코리아
- 승인 2022.02.04 07:45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인 ‘비거뉴어리(Veganuary)’는 2014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매년 1월 한 달간 비건을 실천하자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마다 참여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텔의 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주요 비건 트렌드로 귀리 우유 대체재와 식물성 해산물 혁신제품, 육류대체 스낵 등을 꼽았다.
지속가능성의 핵심으로 떠오른 귀리 우유 대체제
감자우유, 탄소 배출 귀리우유와 비슷하지만 토지 효율 2배
칼슘·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에 저렴…알레르기 물질 함유 안 해
◇오필리 부셰 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영양, 가격,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소비자는 더욱 지속 가능한 데어리 프리(Dairy Free) 대체제로 감자 우유를 귀리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식물성 우유는 지속가능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맛과 가격보다 환경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겨 유제품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구입한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환경에 기여하고자 동물성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려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IRI 데이터에 따르면, 귀리 우유 판매는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1억 1,700만 달러(1억 유로) 규모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귀리 우유가 지속 가능한 우유 대체품이라는 언론보도로 인해 식물성 우유의 판매량이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물성 우유 카테고리에서 감자는 민텔 GNPD의 출시된 제품 중 0.2% 이하를 차지하며 새로운 틈새 원료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DUG가 출시한 감자를 원료로 한 제품은 식물성 원료에 관한 관심을 드높일 수 있다.
DUG는 귀리 우유와 감자 우유 모두 탄소 발자국이나 물 발자국은 비슷하지만, 감자가 귀리보다 토지 효율성이 2배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감자 우유는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우유의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영양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격은 여전히 식물성 우유 카테고리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기 때문이다.
DUG에 따르면, 감자 우유는 가장 흔한 14가지 알레르기 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또 저당과 저지방,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 D, 리보플라빈, 비타민 B12, 염산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활기 띠는 식물성 해산물 혁신제품
동물 성분 없는 참치 등 손질할 필요 없고 질병 영향 없어
안심 멸종 위기 참다랑어·철갑상어 등 제품 틈새 시장 공략 가능
◇다샤 쇼어 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최근 몇 년 동안 대체육 혁신제품이 적색육과 백색육을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동안 해산물 대체품이 계속 틈새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식물성 해산물 혁신제품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크고 작은 회사들이 동물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참치와 록스(연어 절임 필레)를 생산하면서 어패류 대체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식물성 식품의 건강상 이점 외에도 소비자들이 생선 대체품을 찾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생선 대체품은 환경적이면서도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획과 손질에 따른 노동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한 환경 문제와 양식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대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소비자는 생선 대체품으로 더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해산물은 종류가 다양해 식물성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여러 식물성 대체 혁신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생물 생선 요리에 자신이 없는 소비자 역시 생선을 손질하고 뼈를 발라낼 필요가 없어 대체품을 활용해 편리하고 매우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앞으로는 희귀종이나 멸종 위기종 또는 손질하고 운송하기 어려운 성게, 참다랑어, 철갑상어, 어란 등과 같은 종을 활용한 식물성 해산물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스낵화, 육류 대체품의 성장 촉진
식사 대신 스낵으로 때우는 ‘스낵화’ 식물성 식품 성장 주도
포만감에 유익한 영양 갖춰야…베지테리언 살라미 스낵 눈길
◇발렌틴 티에스 선임 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2022년 독일에서는 ‘스낵화(Snackification)’가 육류 대체품 판매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낵화는 전통적인 식사를 온종일 스낵으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육류 대체품 시장은 식사 시간을 겨냥한 햄버거 등이 등장하면서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더 작은 용량의 스낵이 출시되면 반 채식주의자도 새롭게 식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에서 간식을 소비하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스낵을 먹지만, 아직 많은 육류 대체품 브랜드에서는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독일의 16~24세의 젊은 소비자는 주요한 기회의 대상이다. 약 10명 중 6명이 일주일에 1번 이상 일반 식사를 하지 않고 간식을 먹는다. 그리고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에 좋은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를 주도한다.
육류 대체 스낵은 식사 대신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 즉 풍미, 질감, 색깔 등 감각적인 특성 외에도 포만감과 유익한 영양소를 포함해야 하는데, 콩 단백질 등을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킷캣이 ‘잠시 쉬면서 킷캣 초콜릿을 드세요’라는 마케팅을 했던 것처럼 쉬는 시간에 허기짐을 달래는 제품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편, 2021년 독일 대체육 시장을 이끄는 뤼겐발더 뮐레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베지테리언 살라미 스낵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육류 스낵 브랜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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