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간식 소비 그 어느때 보다 높다
2021-09-23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무역관 채희광
- 다양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건강식, 프리미엄, 아시안 제품 소비로 이어져 -
- 틈새시장 커져 수출 기업에게도 기회 -
간식 및 스낵 소비량 어느때 보다 높다
크로아티아에서 건강식 및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증가 등의 이유로 간식 수요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간식(스낵)의 정의를 보통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사이에 먹는 음식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크로아티아의 시장 규모는 4,967백만쿠나(7억9천만 달러) 에 해당하며 향후 5년 동안은 2.6%에서 3% 사이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어 5년 뒤에는 시장 규모가 5,669백만쿠나(9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도별 크로아티아 스낵 시장 규모
(단위: HRK(쿠나))
자료: Euromonitor(2021.9)
크로아티아 간식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제품은 전통적인 Confectionery (과자류) 이며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은 분야는 아이스크림과 냉동 디저트 종류이다.
크로아티아 간식 분야별 소비 비중
(단위: 백분율)
자료: Euromonitor(2021.9)
수출입도 활발, 규모는 연간 2억6천만 달러 수준
크로아티아에서 간식 및 스낵의 수출입은 활발하다. 수입은 연간 1억7천만 달러에 이르며 수출은 9천만 달러 정도이다. 자체 생산이 많음에도 수입량이 수출량의 2배에 해당한다. 주요 수출입국가는 독일과 이태리, 폴란드,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등 인근 국가가 대부분이다.
크로아티아 간식(스낵)류 (HSCODE: 190590, 180690, 200520) 수입 통계
(단위: USD 달러)
순위 | 국가명 | 연도 | ||
2018 | 2019 | 2020 | ||
총계 | 168,535,825 | 183,838,439 | 174,486,058 | |
1 | Germany | 49,259,888 | 55,166,917 | 52,908,360 |
2 | Italy | 25,017,594 | 24,658,727 | 23,587,882 |
3 | Poland | 22,289,388 | 21,761,877 | 19,595,434 |
4 | Slovenia | 14,144,164 | 16,973,632 | 14,748,400 |
5 | Austria | 10,413,075 | 10,619,233 | 8,888,365 |
6 | Hungary | 6,799,597 | 9,111,519 | 8,241,299 |
7 | Belgium | 3,688,924 | 5,082,341 | 7,107,723 |
8 | Macedonia | 7,832,396 | 6,618,246 | 5,990,050 |
9 | Bulgaria | 5,688,410 | 5,792,962 | 5,581,147 |
10 | Netherlands | 5,171,312 | 5,300,571 | 5,307,885 |
자료: GlobalTrade Atlas (2021.09.)
트렌드 1. 건강식, 프리미엄 식품 등으로 시장 다양화
과거 크로아티아의 간식 및 스낵 시장은 대기업의 무대였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Kraš d.d와 Ledo Plus d.o.o가 현지 스낵 시장의 1위 2위로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아래 도표의 Fortenova 및 Lidl 은 식품 종합 기업으로 간식 및 스낵 제품 이외도 생산하여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 있지만 간식의 점유율은 낮게 나왔다.
크로아티아 주요 스낵 제조업체별 시장 점유율
업체명 | 점유율(간식/스낵) | 매출액 (in USD Million) | 종업원 수 | ||||
2021연도 | 2018 | 2019 | 2020 | 2018 | 2019 | 2020 | |
Kraš d.d. | 16.10% | 135.11 | 139.39 | 139.13 | 1512 | 1538 | 1560 |
Ledo Plus d.o.o.* | 10.08% | 177.93 | 149.87 | 146.59 | 626 | 700 | 681 |
Modelez Zagreb d.o.o. | 8.10% | 31.44 | 34.47 | 31.32 | 697 | 602 | 534 |
Ferrero d.o.o. | 6.60% | 115.10 | 132.05 | 131.55 | 317 | 281 | 240 |
Kandit d.o.o. | 3.70% | 49.71 | 41.44 | 39.74 | 8 | 10 | 10 |
Intersnack Adria d.o.o. | 3.40% | 22.39 | 23.99 | 24.60 | 450 | 462 | 451 |
Fortenova Grupa d.d.* | 2.50% | 100.31 | 83.52 | 116.85 | 638 | 690 | 666 |
Lidl Hrvatska d.o.o. | 2.10% | 822.80 | 932.80 | 946.20 | 264 | 245 | 230 |
Storck Croatia d.o.o. | 1.90% | 3.42 | 4.61 | 4.66 | 387 | 458 | 435 |
Zvečevo dd | 1.80% | 27.42 | 14.71 | 13.38 | 186 | 169 | 164 |
자료: Poslovna Hrvatska (2021.09.)
그러나 이런 대기업들도 과거의 전통적인 간식에서 벗어나 설탕이 없거나 과일 등을 주재료로 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주요 식품 대기업들의 건강식 제품 다양화 사례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조사(2021.9)
대기업은 기존 제품들도 좀 더 좋은 재료를 쓰거나 제조공정을 달리하여 프리미엄 간식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의 포장은 좀 더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주요 기업들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사례
제품 | 설명 |
아이스크림 전문 기업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좋은 재료를 사용 프리미엄 이미지 어필 |
|
Kras 에서 재료와 전통 초콜릿 박스를 고급화 하여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 |
|
빵 스틱, 이태리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 | |
|
건조 올리브와 땅콩, 캐쉬넛, 피스타치오, 아모드 등의 고품질 견과류를 혼합하여 판매 |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조사(2021.9)
현지에서 유기농 제품에 대한 판매도 높아지고 있다. 크로아티아에는 유기농 전문 매장이 생기거나 일반 소매체인 기업이 유기농 제품만 별도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DM이다. 유기농 제품 소매체인 중 제일 큰 기업은 bio&bio 이며 간식뿐 아니라 다양한 일반 소비재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주요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
매장명 | 홈페이지 |
Bio&Bio | https://www.biobio.hr/proizvodi/marke/biobio/?to_page=6 |
dm Bio | https://www.dm.hr/marke/dmbio |
Nutrigold | https://www.tvornicazdravehrane.com |
Encian | https://encian.hr/ |
Superhrana | https://www.garden.hr |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조사(2021.9)
트렌드 2. 틈새시장으로 중소기업들 성장
소비자들의 수요의 다변화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되고 있다. 다양한 수요는 틈새시장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고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식 스낵바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TE ME 는 다양한 과일을 재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데 제품의 가격은 일반 제품대비 3배 이상이 비싸다. 다른 기업으로 First In the RAW는 제품 판매를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하고 있어 많은 충성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틈새시장 성공 사례
브랜드 및 업체명 | 제품 이미지 | 홈페이지 |
B!TE ME | https://biteme-nutrition.com/ | |
First in the RAW | 페이스북 | |
Encian d.o.o. | https://encian.hr/ |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조사(2021.9)
트렌드 3. 온라인 주문 증가
현지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간식 및 스낵의 구매가 온라인을 통해 상당히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이런 추세로 인해 좀 더 건강한 제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낳았다고 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전체적인 간식 소비를 늘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간식 및 스낵의 정확한 인터넷 구매 통계는 없지만 코로나 이전과 이후 인터넷을 통한 소비재 제품 구매는 코로나 이전은 25% 이하인 반면 이후에는 40% 가까이 증가하였다.
코로나 전후 소매 분야별 판매 성장률
자료: 크로아티아 통계국(2021.9)
트렌드 4. 아시아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에는 아시안 식품 전문 매장이 3곳이 있다. 그 중 한 곳은 한국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한중일 중심의 아시안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Asia Cash & Carry 인데 일반 소비자 및 아시안 식당에 도매를 겸하고 있다. 매장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소매로 물건을 사가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아시아에 거주 및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 또는 아시안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아시안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개념이 퍼져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건조 과일 및 견과류 등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매장에서 제일 잘 팔리고 있는 스낵류는 조미한 깐 밤(Chestnut)이며 인기 예상품목으로는 과일 스낵바를 꼽았다.
현재 Asia Cash & Carry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간식 제품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촬영(2021.9)
아시안 간식류는 대형 식품 소매 체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Super Konzum 과 Inter Spar이다. 이 곳에서는 아시안 식품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판매 중인 간식 제품들로는 즉석 면류가 대부분이고 이외에는 조리가 필요하거나 쓰이는 간장과 같은 소스, 초밥을 위한 김과 고추냉이, 일본식 된장이 있으며 최근에 건조 미역(다시마) 및 참깨 가루가 추가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즉석 면류는 인도네시아 라면인 Indomie와 Maggi 브랜드가 매장의 많은 면을 차지하고 있다.
Indomie 와 즉석 라면 진열 모습
자료: 자그레브 무역관 촬영(2021.9)
시사점
조사기관 Nielsen 에 따르면 현재 크로아티아는 짜고 단 스낵, 에너지 음료의 소비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초콜릿 역시 그 어느때보다 많이 먹고 있다고 한다. 반면 자체 설문에서 40% 이상의 현지 소비자들이 소금과 설탕을 줄인 건강식을 선호한다고 밝혀 모순적인 소비형태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식, 프리미엄 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짜고 단 간식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간식 및 스낵은 현지 업체가 오래 전부터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다른 기업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제품의 판매 호조와 틈새시장의 성장은 수출기업에게도 기회로 다가올 수 있어 트렌드 분석을 통한 준비로 시장 진출 기회를 잡아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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