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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 급등 대응 식품업체 금리 0.2% 추가 인하

곡산 2021. 6. 3. 08:48

국제 곡물가 급등 대응 식품업체 금리 0.2% 추가 인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6.02 11:58

정부, 국제 곡물 수입가 부담 완화 추가 대책 발표
식품업체 최대 1440억까지, 금리 1.8~2.3% 적용
백신 등 적용되던 '긴급 통관 절차' 곡물도 가능

정부가 작년 8월 이후 주요 수출국 작황 우려, 중국 사료 곡물 수입 확대, 미국 곡물 재고 감소 등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국제 곡물 수입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14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통해 국제 곡물 등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확정·추진한 것.

이에 따라 식품업체에 1440억 원을 지원, 금리를 현재 2.0~2.5%에서 1.8~2.3%로 인하한다. 또 국제 곡물 중 긴급 조달이 필요해 긴급 통관을 요청할 경우 전국 세관 24시간 긴급 통관지원팀을 통해 통관 최우선 처리하고, ‘국제 곡물 수급대책 위원회’에서 민관 협력 및 관련 동향 점검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원료비 부담이 가중된 식품업체들의 원료 구매 자금 금리를 최대 1.8%까지 적용해 주기로 했다.(사진=식품음료신문DB)

이에 앞서 정부는 식용 옥수수 할당관세를 이달 말까지 무관세 조치하고, 식품업체 원료구매 자금 금리 0.5% p 인하 등 국제 곡물 대응 방안을 시행 중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작년 4월부터 관련 기관·업계(협회) 등과 국내외 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대응하고 있다. 국제 곡물 위기단계를 상향(안정 → 주의) 하고, ‘국제 곡물 수급대책 위원회’(위원장 식품산업정책실장)를 구성, 관련 동향 점검 및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 내 ‘국제 곡물 수급대책 본부’(본부장 식품산업정책실장)를 구성·운영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금융 지원 및 긴급 통관 방안 등이 실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조치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향후에도 국제 곡물 시장 동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