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식물성 대체육의 잠재적 능력

러시아, 식물성 대체육의 잠재적 능력

블라디보스토크지사 atvladi@at.or.kr  

○ '대체육' 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식물성 고기'에 대한 정보는 생소한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다.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들의 잠재력이 대두되고 있다.

 

○ 컨설팅 업체인 Deloitte Consulting사가 16세~40세의 러시아 인들을 대상으로 '대체육'에 대하여 조사해본 결과, 러시아인의 약 47%가 식물성으로 제조된 대체 육류 단백질 식단의 도입을 원한다고 답하였다.

 

○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안에 대체육 시장이 연간 최소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규모 창업기업과 대형 농기업 모두 식물성 대체육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식물성 육류 대체품 제조업체인 Beyond Meat사는 2009년부터 운영해왔지만 2019년 봄 러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당시 Beyond Meat사에서 생산한 식물성 대체 제품으로 만든 패티를 넣어 만든 햄버거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White Rabbit Family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 Beyond Meat가 생산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소매 체인인 'Azbuka Vkusa', 'Lenta', 'Utkonos', 'Perekryostok'에도 입점하였다. 또한 'Pizza Hut', 'TGI Friday's', 'Teremok' 등 유명 레스토랑에서도 Beyond Meat사의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사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 하지만 미국에서 수입된 대체육 제품은 러시아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고기보다 훨씬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TGI Friday's에서 판매되는 대체 육류 패티 버거는 최소 499루블(약 7,4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쇠고기가 들어간 클래식 버거는 349루블 (약 5,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매로 파는 Beyond Burger사의 패티 2개는 227g에 1,200루블(약 17,800원)이다.

 

○ 미국산 대체육의 높은 가격으로 소비 감소의 결과를 낳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대체육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2019년에는 칼루가 지역 말로야로스슬라베츠 마을에서 콩, 밀, 완두콩으로 인공육을 생산하는 Greenwise라는 회사가 설립되었다. Greenwise사의 제품군에는 식물성 살코기, 육포, 스트립의 세 가지 품목이 있고 커틀릿과 소시지 등 2개 제품이 추가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소매유통체인점(«Vkusvill», «Azbuka Vkusa», «Perekrystok») 등 러시아 전역 1,800여개 매장에서 Greenwise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Greenwise의 제품은 200g당 350루블(약 5,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Greenwise 브랜드 제품 외에도 여러 대체육 생산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식물성 육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많은 생산 업체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참고 : https://crispy.news/2021/02/01/busines/kakuju-alternativnuju-govjadinu-predlagajut-v-rossii/

           https://incrussia.ru/news/alternative-meat-fore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