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제품 시장동향 및 전망
블라디보스토크지사 atvladi@at.or.kr
○ 러시아 우유시장 동향
시장조사 기관 《네오아날리틱스(NeoAnalytics)》의 2019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2년까지 러시아 우유 및 유제품 시장전망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18년 대비 성장세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생산량은 감소한 결과치를 나타냈으며, 올해에는 소비의 증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시장 성장율은 국민소득 증가율을 넘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 및 B2B 거래에 있어 치즈류, 마가린류 등에 대한 구매는 감소하였으나 저지방이 제품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동향은 올해에도 지속되었는데 팬더믹 영향으로 인한 웰빙 제품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러시아 유제품 정보 포털 《밀크뉴스(MILKNEWS)》사와 《유제품협회(SOUZMOLOKO)》의 자료에 따르면 실질국민소득 증가가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 러시아 우유 및 유제품 생산시장 동향
[자료원: MILK NEWS, 러시아유제품협회]
지난해 상업용 우유 생산은 2018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총 22.1 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였는데 이 중 16백만톤의 경우 농장연합들의 생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이러한 우유생산의 견인차 역활은 원유생산이 주도하였으며 유제품의 가공을 위한 원유 생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총 우유 및 유제품 생산량은 31.3 백만 톤으로 전년대비 2.4% 증가세를 기록하였는데 치즈류의 경우 697.7 천 톤으로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분유와 크림 생산량은 전년대비 21.5% 증가한 171 천 톤을 기록하였다.
밀크뉴스 분석센터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유제품 원유생산은 전년대비 2% 증가한 총 31.2 백만 톤을 생산하였는데 이는 지속적인 낙농업계의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축산 농가의 우유생산용 젖소 수량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약 8백만 마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7월) 러시아 총 우유 생산량은 1,900만 톤에 이르렀으며 전년대비 2.0 %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러시아 축산기업들의 우유생산량은 2020년 상반기 6.2% 증가한 10.6 백만톤을 기록하였는데 젖소 한마리당 연평균 우유 생산량은 4,345 Kg으로 전년 동기대비 6.7%의 성장율을 나타냈다.
러시아 통계청의 관련 산업 생산량에 대한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 우유 : 3,135.4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1% 증가)
- 발효유 : 1,663.6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0.2% 감소)
- 치즈류 : 327.7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10.5% 증가)
- 유지방 대체 유제품 생산현황;
⤷ 치즈류 : 109.6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9.7% 증가)
⤷ 버터류 : 170.4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13.2% 증가)
⤷ 분유류 : 99.0 천 톤(2020년 1~7월, 전년대비 8.1% 증가)
○ 러시아 유제품 원유 가격동향
[자료원: MILK NEWS, 러시아유제품협회]
2020년 10월 현재 러시아 내 원유생산자 평균 공급단가는 25.3루블/Kg(VAT 제외) 전월대비 1.6% 올랐으며 전년대비 7.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근의 유제품 가격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의 수요증가와 함께 유제품 재고량 및 유지방 수요증가와도 맞물려 있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변동하였으나 최근 이러한 요인은 시장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원유 생산단가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였다.
○ 러시아 우유 및 유제품 수입동향
[자료원: MILK NEWS, 러시아유제품협회]
점진적으로 우유 및 유제품의 수입은 2014년 서방의 경제재제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최근 증가폭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바 있는데 약 7~7.1 백만 톤의 유제품이 수입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서유럽산 유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방 제품 수입과 관련 아이스크림의 경우 2019년 13.7 천 톤을 기록하였으며 발효우유 제품은 107.4 천톤을 기록하였고 전지분유의 경우 전년대비 89% 증가하였으며 요구르트 34%, 버터류 31% 등 판데믹 이후 유지방 제품들의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 러시아 우유 및 유제품 수출동향
[자료원: MILK NEWS, 러시아유제품협회]
2019년 러시아의 우유 및 유제품 수출은 2억 9,100 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4% 성장했으며 대부분 CIS국가로 수출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통상 러시아의 주요 수출국은 CIS인데 유지방 가공산업이 러시아에 비해 낙후된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수출의 90%가 CIS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러시아 경제관련 부처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수출국으로는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우크라이나를 꼽을 수 있으며 주요품목은 치즈류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러시아 우유 및 유제품 생산 기업 현황
현재 러시아 유제품 생산 최대 업체는 ‘에코니바(ECONIVA)’, ‘아그로 콤플렉스 트카체바(Agro Complex TKACHEVA)’, ‘크라스니 보스토크(KRASNY VOSTOK)’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가공업체로는 프랑스 ‘다농그룹(DANONE TRADE)’과 ‘펩시코(PepsiCo)’에서 인수한 ‘빔빌단(VIMM-Bill-Dann)’, ‘렌나(RENNA)’사를 꼽을 수 있다.
업계 최대 업체로는 2019년 109.5 십억루블의 매출을 기록한 프랑스계 ‘다논’사로 해외 투자기업으로 크게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위는 역시 글로벌 투자기업인 ‘펩시코’사가 투자한 ‘빔빌단’사로 100.3 십억 루블의 매출을 기록했다.
3위 기업은 1,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러시아 토종기업인 ‘렌나’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0억 루블의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 시사점
전통적으로 러시아인은 우유와 유제품을 주식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기후적 영향으로 발효된 유제품에 대한 소비가 큰 편이다. 또한 식후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등 유지방 제품에 대한 친화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지분유 등 고급제품에 대한 틈새시장 접근 등이 유망한데 이는 현지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일부 불신에서 기인하기도 하며 선진국 위주의 수입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편이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여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짧은 동영상 홍보물들은 효과적인 시장접근이 될 것이다.
- 출처
밀크뉴스(MILKNEWS), https://milknews.ru/
유제품협회(SOUZMOLOKO), http://souzmolok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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