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자흐스탄 신선 딸기 시장 현황

곡산 2020. 11. 12. 06:12

카자흐스탄 신선 딸기 시장 현황

두바이지사 namu@at.or.kr  



● 주요내용

 

- 최근 카자흐스탄의 신선 딸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음. 현지 딸기 재배 종사자들은 영국, 네덜란드 등 각국의 딸기 재배 전문가들을 만나 재배 기술 연구를 시작해 국내외에 카자흐스탄산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에코팜2015(Эко Ферма 2015) 업체는 카자흐스탄 온실 딸기 재배의 선두주자로, 현재 카자흐스탄 북쪽의 악토베(Aktobe) 지역에서 딸기 온실을 운영하고 있음. 해당 지역의 기온이 여름에는 40도에 이르고,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므로 실외 재배가 어려워, 2년여에 걸쳐 약 1.1 헥타르 면적의 온실을 2019년 완공하고 온실 딸기를 재배중임. 에코팜2015에서는 인프라투자를 포함하여 약 150만 유로를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폴란드, 스페인의 NGS 베리류 재배시스템과 유럽의 기후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경재배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음

- 스페인의 딸기 재배기술 도입 덕분에 전통적인 농업 방식과 비교하여 헥타르당 두 배 많은 최대 30만개의 묘목을 심을 수 있게 됨. 현재 에코팜2015에서는 ‘sonsation’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품종을 생산 중이지만 온실에서 8가지 품종을 자체 개발 중임. 카자흐스탄에는 온실 딸기 재배 전문가가 없을 뿐더러 고품질의 딸기 모종이 없어 해외에서 묘목을 수입하고 있는데, 에코팜2015에서는 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산 딸기 모종을 들여오고 있으며 구매에 연간 10만에서 20만 유로가 소요됨

- 현지 소규모 리테일에서는 베리류 취급이 서툴러 제품 손상이 빈번하고, 대형 유통매장에서도 콜드 체인 부재로 인한 딸기 신선도 유지가 어려우며 소매 유통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제한적 상황으로 인해 에코팜2015는 도매상과 협력하여 딸기를 시장에 판매 중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 내 딸기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며 가격을 내려 판매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에서는 그리스, 이집트, 터키, 키르기스스탄으로부터 신선 딸기를 수입하고 있음. 겨울철 딸기 수요는 대부분 터키 수입산 딸기로 충당되고 있으며 여름과 가을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키르기스스탄산 딸기를 판매하여 카자흐스탄의 고품질 딸기 생산자들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임. 그러나 ,‘고품질 제품이기 때문에 더 비싸다는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의 점진적 인식변화로 인해 향후 고품질 카자흐스탄산 딸기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임

- 다른 딸기 수출국과 비교하여 카자흐스탄산 딸기의 품질이 떨어지고 딸기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아직 딸기 수출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나 딸기 수출을 위한 증명서는 발급받기 쉬운 편으로,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카잔 등에 자사의 딸기를 수출하고 있는 에코팜 2015의 경우 러시아를 향후 주요 딸기 수출국으로 삼아 수출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한편, 주변 CIS 국가인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에 딸기를 수출하는 대표국가로 베리류를 일 년 내내 재배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농업인을 위한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어 카자흐스탄의 최대 딸기 수출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음

● 시사점

- 카자흐스탄의 딸기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기존 토마토, 오이 등의 재배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딸기 재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딸기 시장의 규모 확대가 예상되고 있음. 정부차원의 지원이 수반된다면 카자흐스탄 딸기 시장의 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임. 최근 카자흐스탄에 딸기, 오이, 토마토용 한국형 스파트팜 수출과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활성화 사업을 통해 한국 농업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어 향후 카자흐스탄 내 신선 농산물 재배에 한국 농업 기술의 기여도 확대가 전망됨




* 출처 : kapital.kz(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