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국제 건기식 학술 대회]‘식품·영양~융합’ 주제 32개국 1500여 명 참가 성황

곡산 2017. 10. 31. 07:48
[국제 건기식 학술 대회]‘식품·영양~융합’ 주제 32개국 1500여 명 참가 성황
신동화 조직위원장 “각국 전문가 협력 삶의 질 개선”…기조 강연·논문 850여 편 발표
2017년 10월 26일 (목) 15:07:53이재현 기자 ljh77@thinkfood.co.kr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커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10차 국제건강기능식품학술대회’가 국내 최초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제건강기능식품과학회(조직위원장 신동화·채수완, ISNFF) 주최로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 1500여 명의 건기식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학술대회 오프닝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첫 국제건겅기능식품학술대회를 빛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식품, 영양, 의학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SNFF 설립자인 퍼레이든 샤이브, 노스다코타주립대학교의 카리다스 셰티,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교의 저지 자위스토우스키 등 전문가들이 대거 기조강연자로 나섰고, 국내에서도 롯데중앙연구소, 에이치엘사이언스 등 대표기업이 참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및 발효식품 분야에 대해 발표하는 등 대회기간 총 850여 편의 연구가 발표됐다.

롯데중앙연구소 윤석민 책임연구원은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193(Lactobacillus plantarum LRCC5193, 특허 제10-169667-0000호)’이 첨가된 초콜릿을 이용해 쥐에게 변비를 일으키게 한 다음 유산균 초콜릿을 먹인 연구와 반대로 유산균 초콜릿을 꾸준히 먹인 후 변비를 일으키게 했을 때 비교를 설명했다.

결과에 따르면 변비에 걸린 쥐에게 유산균 초콜릿을 2주간 섭취시키면 정상에 가까운 분변 형태로 호전됐고, 쥐의 분변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는 비피더스 균의 비율이 변비에 걸린 쥐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산균 초콜릿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롯데의 특허균주와 유사한 락토바실러스 균의 비율 역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롯데의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쥐에게 유산균 초콜릿을 3주간 꾸준히 먹이고 강제로 변비를 발생시키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대부분 쥐가 매우 건강한 상태의 분변 형태를 보였는데, 특히 분변 내 유익한 균주의 비율 역시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변비에 걸린 쥐에 비해 비피더스 균과 락토바실러스 균이 각각 12배, 17배 이상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변비에 걸린 쥐를 해부하면 장 조직 등이 심하게 파괴돼 있으나 유산균 초콜릿을 섭취한 쥐는 변비 증상도 완화되면서 장 조직 역시 매우 건강하게 유지됐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유산균 초콜릿으로 변비 개선과 예방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꾸준하게 섭취했을 때 예방효과가 다소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 유산균 초콜릿 변비 예방·개선 제시
동물실험서 분변 형태 호전·비피더스균 등 대폭 증가
기능성 석류농축액 피로감 등 갱년기 증상 11종 완화  

  
△내빈들이 국내 첫 국제건강기능식품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기능성석류농축액에 함유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끌었다.

채수완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국내 40~60세 갱년기 여성과 일반 여성 30명씩 8주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8주 후 갱년기증상(쿠퍼만지수) 11가지가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4주부터 에스트로겐 유사활성 효과를 확인했으며, 갱년기지수의 척도인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우울증, 신경질, 현기증, 피로감, 두통, 관절염·근육통, 가슴 두근거림, 질 건조감 등 11가지 현상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섭취 8주가 지나서는 모두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갱년기 증상뿐 아니라 폐경기 증상 지수인 MRS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25~60세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다른 임상에서는 기능성석류농축액 섭취 시 피부 수분량 증가 및 피부탄력 증가, 각질량 감소, 경피수분 손실량 감소 등이 확인됐다.

피부 보습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4주만에 피부 보습량이 8% 향상됐으며, 8주 후에는 각질량과 경피수분 손실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기능성석류농축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마카오에서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 이 업체는 향후 주름개선에 대한 기능성 확보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화 조직위원장

이번 학술대회 국내 유치의 일등공신인 신동화(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의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고, 상호협력 네크워크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식품·영양·의학 분야가 융합해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화 조직위원장(왼쪽)으로부터 임실치즈를 선물로 건네받은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실장(오른쪽)이 환하게 웃고 있다.


건기식 소재·제품 전시회에 큰 관심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CJ제일제당, 대두식품, 건강기능식품협회 등 30여 업체가 참여한 건강기능 관련 제품 및 소재 전시회가 동시 개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한 잼, 초콜릿, 오렌지쥬스 등을 개발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기능성 감미료 알룰로스, 타가토스 등을 선보이며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룰로스는 제로칼로리의 천연 당류로 건포도, 무화과와 같은 농산물이나 과당을 원료로 가공한 식품에 일부 함유돼 있다. CJ제일제당은 독자적 효소전환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알룰로스 적용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정식품 ‘베지밀 발아약콩 두유’가 있으며, 해외에는 QUEST 초콜릿 등에 적용됐다. 현재 알룰로스 함유 잼, 초콜릿, 오렌지쥬스 등 제품이 개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알룰로스의 경우 주로 미국, 유럽 등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태며, 타가토스는 원료의 성분 연구를 추진해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엉겅퀴 함유 한방 요구르트 ‘중홍’.

전북지역 고창, 부안, 순창, 임실, 완주, 진안 6개 군이 힘을 합친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단은 각 지역 대표 소재를 원료로 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복분자, 치즈, 홍삼 등 대표 소재를 집중 연구해 기능성 소재 개발 및 기능성 원료 인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판을 앞둔 엉겅퀴 함유 한방 요구르트 ‘중홍’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엉겅퀴 추출물에서 여성 갱년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중점 부각시켰다. 사업단은 내년 2월까지 임상실험을 마무리하고 3월 식약처 기능성 원료 인정을 획득한다는 예정이다.

또한 독활(땅두릎)도 내년 임상실험을 실시, 관절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 원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CJ 기능성 감미료 알룰로스 B2B시장 공략
식용 곤충 동결건조 제품·쿠키 빵 등 눈길
향토건강식품사업단 한방 요구르트 ‘중홍’ 선봬
 

  
△대두식품은 양갱류, 팥앙금빵 등을 선보이며 앙금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대두식품은 양갱류와 팥앙금빵 5종을 내놓았다. 대두식품은 핵심 소재의 균일화, 자동화, 집적화된 쌀가루의 보급으로 우리나라 베이커리 산업 세계화를 향한 발전을 도모하고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한 아토피, 비만 등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에게 쌀빵과 쌀면과 같은 신선한 자연의 쌀을 이용한 최고의 제품을 통해 건강한 쌀 소비문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것.

대두식품 관계자는 “핵심 제품인 앙금에 대한 연구와 개발로 완벽한 재료를 생산, 유통해 앙금 세계화에 매진할 계획이며 베이커리, 떡집, 제과분야 최적의 재료 생산, 유통에도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등을 활용한 곤충식품들이 전시돼 있다.

농진청과 곤충협회는 식용곤충식품을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개선하기 위해 주력했다. 작년 12월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등 7종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식용곤충은 국내 식량난 위기를 타개할 미래식량으로 주목을 받으며 쿠키, 빵 등을 비롯한 음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프로쿠퍼스는 물론 곤충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결건조 제품들도 다수 선보여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막걸리 대중화를 위한 키트 상품 ‘술익거든’. 발효시간에 따라 알코올 도수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

그린바이오식품은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의 대중화를 위해 키트 상품 ‘술익거든’을 내놓았다. ‘술익거든’은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우석대, 전북대, 그린바이오식품이 공동 R&D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생유산균과 국내산 쌀을 활용해 집에서도 손쉽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발효시간(36시간 발효 시 알코올 0~1%, 48시간 2~5%, 60시간 6~9%, 72시간 10~12%)에 따라 알코올 도수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