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등

미국, 탄산음료보다 녹차 등 ‘자연건강음료’작년 2% 성장한 195억 불…생수·주스는 5%↑

곡산 2016. 6. 1. 08:34

미국, 탄산음료보다 녹차 등 ‘자연건강음료’작년 2% 성장한 195억 불…생수·주스는 5%↑

식품음료신문  |  fnbnews@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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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4  0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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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와 고칼로리 음료를 대신해 맛과 건강을 챙기는 미국 자연건강음료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자연건강음료 시장은 2015년 전년대비 2% 성장률을 보이며, 19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생수와 주스 부분은 각각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4억 달러, 7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석류와 자몽 등 건강친화적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싼 가격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퍼후르츠 제품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산음료보다는 탄산수

톡 쏘는 독특한 맛으로 인기를 얻은 탄산음료는 탄산수의 약진과 함께 판매가 감소되고 있다. 또 기존 탄산음료 제조업체는 '0칼로리' 탄산음료 출시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에 대한 건강상의 위험이 확인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년대비 10% 이상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 음료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탄산수’는 향후 다양한 맛과 저칼로리 탄산수 출시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자료원: 유로모니터

◇녹차·100% 수퍼후르츠 주스, 시장점유율 증가세

건강하고 질병예방 기능을 가진 카테킨,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등 녹차에 대한 효능이 녹차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미국 차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3%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맛과 영양, 건강을 챙긴 수퍼후르츠 주스는 블루베리, 자몽, 석류 등 몸에 좋은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퍼후르츠 주스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즉 과즙 100%, 과즙 24% 이하를 함유한 ‘주스’, 25~99%를 함유한 ‘넥타’로, 화학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과일 등 자연적인 재료만을 사용한 수퍼후르츠 100% 주스는 가장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대비 8.9% 성장률을 기록했다. 

탄산수·자몽 석류 등 슈퍼프루츠 주스도 고성장
네슬레 점유율 16%로 1위…코카·캠벨 등 추격
한국산 품질·맛 호평…가격 낮추고 적극 홍보를   
 
    
■ 북미 자연건강 음료시장 경쟁동향
 
◇네슬레, 코카콜라 시장 선두 유지

2015년 시장점유율 16%를 기록하며 꾸준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네슬레는, 지역별로 특화된 Spring Bottled Water 브랜드를 통해 업체의 점유율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으며, 32억 달러의 판매를 기록했다.

또 코카콜라는 Dasani 제품으로 자연건강 음료시장에서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지만, 탄산수와 100% 수퍼후르츠 주스의 선호 추세와 함께 9.9%대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코카콜라는 이를 만회키 위해 Dasani 제품을 통해 자연친화적 제품을 강조하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uperfruit 주스’ 음료시장의 뜨거운 감자
Pom Wonderful LLC는 2015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속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주 제품인 석류주스의 효능과 웰빙을 강조한 마케팅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는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Vita CoCo Inc의 주 제품들은 코코넛워터를 기본으로 수퍼후르츠 첨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Campbell Soup Co 자회사 Bolthouse Farms는 친환경,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데, 2015년 아보카도, 베리류 제품을 통해 수퍼후르츠 주스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다.

  
△(왼쪽부터)Pom Wonderful, Vita Coco, Bolthouse Farms 제품 사진.

 
한편,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현지 식료품 소싱 담당자의 의견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품질과 맛이 꼽혔으며, 저렴한 중국산보다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제품의 시장 진출 시 적극적으로 광고할 필요가 있으며, 단가를 낮춰 생산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품에 적힌 한국어에 반감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있으므로 제품에 적힌 언어, 영문 표기법에 주의해야 하며, 한국식 영어 표기법보다 현지화된 표기법 사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