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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건강한 패스트푸드 붐으로 간편식 유행

곡산 2016. 5. 22. 19:33
제목칠레, 유기농 간편식 유행으로 가공식품 수요 증가
게시일2016-05-18국가칠레작성자김주영(산티아고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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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건강한 패스트푸드 붐으로 간편식 유행

- 간편식 선호현상 강화, 한식 인지도 상승 추세 -

- 가공식품 라벨링 법률 변경 등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니즈 확산 -

 

 

 

□ 한국 식품 선호도 및 가공식품 구매성향 설문조사 실시

 

  최근 칠레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족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다양한 식사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 따라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이에 본 무역관에서는 칠레인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구매빈도 및 한식 인지도를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칠레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알아봄.

 

 ○ 4월 1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전 연령의 칠레인 100명을 대상으로, 일반가공식품(샌드위치, 즉석 파스타 등 인스턴트 제품)의 구매성향, 기호도 및 한국 식품 인지도에 관련된 16개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온라인 및 지면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전체 설문대상자 중 62%가 학생, 33%가 회사원으로 구성됐고, 주 소비층인 20~30대(67%), 30~40대(21%)가 주로 참여함.

  - 설문조사 문항은 소비자들의 기존 칠레 가공식품 관련 선호제품, 구매 장소 선호, 구매 시 우선순위, 지출규모와 아시아 음식에 대한 반응, 한식 인지도, 구매 의사 등 16개 문항으로 구성됨.

 

 ○ 사진, 동영상 등의 시각적인 방법으로 칠레인들이 한식에 대해 이해하기는 역부족이었으며, 한식의 주요 식재료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연령, 직업, 계층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요 고객층에 대한 낮은 접근성으로 설문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했지만, 칠레인이 선호하는 가공식품의 형태(음식종류, 포장 등), 식재료, 유통형태에 대해서는 파악 가능하다 할 수 있음.

 

□ 칠레인들의 가공식품 관련 구매성향

 

 ○ 가장 선호하는 가공식품 구매처는 ‘전문 유통점’

  - 칠레인들의 가공식품 구매 장소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순서대로 가공식품 유통전문점(46.5%), 레스토랑(31.3%), 편의점(13.1%), 기타(9.1%) 순임. 기타 항목에는 노점과 푸드트럭 등이 포함됨.

  - 칠레의 주요 가공식품 유통전문점은 OK Market, Castaño, Super Delicious 등이 가장 인기 있는 판매처이며, 유통사마다 주력 제품이 상이함. OK Market은 편의점으로 주로 샌드위치, 인스턴트 피자 등 제품을 판매함. Castaño(까스따뇨)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제과점이고, 마지막으로 Super Delicious는 각종 파스타와 고기요리, 스프, 스시롤 등 가장 많은 제품군을 취급함.

 

칠레 가공식품 주요 유통망

OK Market

Castaño

Super Delicios


 

 ○ 가공식품 선정 기준은 ‘건강한 식재료’

  - 가공식품 구입 시 '건강한 식재료'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전체의 34%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맛(25%), 가격(23%), 외형(11%), 배달 여부(4%), 원산지(3%)에 따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 칠레인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는 대표적으로 아보카도와 연어, 육류, 유제품 등을 꼽을 수 있음. 반면 마늘, 생강, 커리와 같이 향이 강한 재료와 콩류를 기피함.

 

 ○ 한 끼 식사 지출규모 ‘4000~5000원’이 적당

  - 전체의 24.5%가 한 끼당 4000~5000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응답했으며, 19.1%는 한 끼당 5000~6000원 미만으로 지출, 한 끼당 6000~7000원 미만, 7000~8000원 미만을 지출하는 경우는 각각 전체 18.1%와 19.1%를 차지함. 제일 적은 금액인 4000원 미만을 지출하는 비율은 6.4%로 미미하지만, 그에 반해 1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는 이의 두 배인 12.8%나 됨.

  - 또한 62.6%로 응답자의 비경제인구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한 끼당 지출하는 금액대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분석

  - 지출규모가 대체로 다양하게 분포해있으며, 맛과 질이 보장된다면 높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칠레 가공식품 구매패턴

구매장소

 

구입 시 우선순위

예산 금액


자료원: 산티아고 무역관

 

 ○ '컵밥' 형태 가공식품 선호

  - 최근 한국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가공식품 형태를 중심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컵밥이 5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주먹밥(31%), 3위는 삼각 김밥(16%)이 차지함.

  -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맛있게 보이며 다양한 재료가 포함돼 건강식 같다는 점과 휴대성이 좋다는 점을 꼽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가공식품 주요 포장형태

컵밥

주먹밥

삼각김밥


 

□ 칠레인 식탁문화 변화, 아시아 음식, 유기농 식품, 간편식에 대한 높은 관심

 

 ○ 주간 쌀 섭취 빈도 증가, 아시아 음식에 대한 호감도 상승

  - 응답자들의 절반에 달하는 41.4%가 일주일에 2번 이상 쌀을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3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는 35.4%, 일주일에 5번 이상 쌀을 섭취하는 응답자도 10.1%나 되는 것으로 확인됨.

  -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칠레인들이 주기적으로 쌀을 먹는 것으로 판명, 쌀 수요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음.

  - 전체 응답자 중 92.1%가 아시아 음식을 접해봤다고 응답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 음식을 접해본 응답자는 중국 음식(48.5%)과 일본 음식(19.8%)에 이어 3위(18.8%)를 차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함.

  - 칠레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시아 음식 중 일식(스시), 태국식(볶음요리), 중식(볶음밥) 등 아시안 음식이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한식 노출 빈도 수가 높아지면서 유통될 경우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

 

 ○ 식품 라벨링 강화

  - Euromonitor의 2016년도 칠레 가공식품 관련 리포트에 의하면, 2017년도부터 가공식품에 설탕, 나트륨, 포화지방 등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건강 라벨링 표기가 의무화될 것임.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은 학교반입이 금지될 예정이며, 14세 이하의 학생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률도 발효될 것임.

  - 이번 라벨링 법률 개선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에 대한 의식변화와 건강한 소비 증가가 예측됨.

 

 ○ 가공식품 선호, 요리시간 점차 줄어드는 추세

  - 빈번한 식료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요리시간을 단축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포장식품의 수요가 느는 추세임.

 

□ 진출전략 및 시사점

 

 ○ 칠레인들의 쌀을 주재료로 한 음식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음식점이 늘어나는 추세. 또한 한인 식당 내 주 고객층도 교민들에 국한되지 않고 현지인들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한국 식품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줌. 하지만 현지 시장 진출 시 향이 강한 마늘의 사용을 줄이거나 매운맛을 줄이는 등 현지화 필요

 

 ○ 한국음식 자체를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칠레인이 많은 편, 현지가공업체와 협업을 통해 가공식품 유통전문점에 진출, 더 나아가 간편식 위주의 테이크아웃 전문점 진출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산티아고 자체 자료, Euromon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