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시사

피자마루, "식약청 조사는 중소업체 죽이기"

곡산 2012. 2. 21. 07:57

피자마루, "식약청 조사는 중소업체 죽이기"
"16일 광주식약청 발표는 오보 조장 행위" 성명
기사입력 2012.02.17 17:57:20 | 최종수정 2012.02.17 17:57:20 | 이주현 | 001@foodtoday.or.kr
 
식용유로 만든 ‘모조치즈’로 만든 피자를 ‘100% 자연산치즈’로 속여 팔았다는 보도로 피해를 입은 피자마루의 본사인 푸드죤이 17일 성명서를 내어 피자 프랜차이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광주식약청)의 조사가 ‘중소업체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푸드죤은 성명서에서 광주식약청(위해사범조사팀)이 16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피자마루를 식용유로 만든 모조치즈를 사용하는 브랜드로 오보하도록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영존 푸드죤 대표(사진)는 17일 오후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피자마루는 식용유 등으로 만든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2009년 5월 <KBS>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모조치즈의 또 다른 진실 편’에서도 자연산치즈를 사용하는 업체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피자마루 푸드죤 성명서 전문


1. 피자마루는 모조치즈(식용유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자마루는 식용유지와 식물성 단백 또는 이들의 가공품을 주원료로 만든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2009년 5월에 방영된 KBS  ‘소비자 고발-모조치즈의 또 다른 진실 편’에서도 자연산치즈를 사용하는 업체로 인정받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의 보도자료에서,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하여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본점)”이라고 한 부분 때문에, 마치 당사가 모조치즈를 사용하여 적발된 업체인 것으로 오인하게 한 것입니다.


2. 피자마루는 100% 자연산 치즈 원료를 사용합니다.


피자마루는 유럽, 미국, 남미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한 100% 자연산(自然産)치즈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치즈 원산지(原産地)의 원재료에 대한 업계에서 일반적이며 통상적으로 쓰이는 표기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에서 말하는 자연치즈, 가공치즈, 모조치즈의 구분은 <표1>에서와 같이 “제조 유형상의 구분”으로 위에서 말한 “원산지 표기 구분”과는 다른 용어해석의 개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에서 말하는 치즈 구분법에 의할 때, 만약 당사가 “자연산 치즈”가 아니라 “자연치즈”라고 하였다면 표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이러한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정확하게 “자연산”이라는 말을 강조하였습니다.


피자마루는 아래 <그림1>의 내용과 같이 “자연치즈”를 사용한 ‘토핑치즈’와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원재료를 분쇄하여 고압사출한 후 냉각시킨 축산물 유형상 “연성가공치즈”로 분류된 테두리치즈(스트링치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식용유를 사용한 모조(가짜)치즈와는 완전히 다른 치즈입니다.



3.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의 조사 과정은 결국 ‘중소업체 죽이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피자마루와 같은 국내 중소 토종 브랜드와 동네 상권에 근거지를 둔 수천개 영세 피자전문점을 대상으로 용어해석과 표기의 문제로 무리한 보도자료를 작성한 광주지방식약청의 의도를 짚고 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모 대형피자업체는 “OO피자에서 사용하는 쇠고기는 깨끗한 호주산 청정우이며, 치즈는 뉴질랜드에서 방목된 젖소가 생산하는 100% 자연산 고품질 치즈입니다.”라고 각 매장에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 대형페스트푸드 업체는 “OO가 맛있다고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직접 엄선한 재료에 있습니다. 100% 순쇠고기와 순닭고기, 그리고 신선한 야채로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위 2가지 사례는 모두 “재료 표기”에 중점을 둔 홍보 자료입니다.


과연, 이번의 조사가 위와 같이 당사와 동일한 표기 방식을 쓰는 대기업에 대해서까지 조사대상으로 하여서 진행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국산중소브랜드 및 영세동네상권까지 죽여가며 동네상권마저 통째로 넘겨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만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피자마루는 2009년에 있었던 “가짜치즈피자” 파동이 몰고 왔던 먹거리 불신에 의하여 급격한 매출 저하와 사업 위기라는 고통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고객의 신뢰와 본사, 가맹점의 노력으로 2010~2011년 한국경제신문사,한국소비자포럼 주최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하였으며, 2011년 중소기업청 지정 ‘우수프랜차이즈’에 선정되어 신뢰받는 국내 토종 외식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쓰라린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자연산 치즈를 원료로 하는 ‘가공치즈’를 가짜치즈(모조치즈)로 오인하는 웃지 못 할 헤프닝으로 다시 한번 중소기업과 영세한 동네상권의 가맹점주들을 사지로 몰아가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4.  피자마루는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습니다.


자연산 치즈를 원료로 하는 ‘가공치즈’를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마치 ‘가짜치즈’인양 실제와 다르게 왜곡된 보도를 진행한 언론사 등에 대하여 해당 언론매체 및 이에 빌미를 제공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을 상대로 피자마루는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왜곡된 보도로 인하여 모조치즈를 쓰는 업체로 전락해 버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할 피자마루 전 가맹점을 대신하여 정신적, 물질적 손해에 대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며, 피자마루를 애용해주시는 많은 고객분들이 오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2012년 2월17일 

피자마루 주식회사 푸드죤 대표이사 이영존

 

 

 

식용유 치즈라고? 피자업체는 억울합니다

피자스쿨, “허위표시로 소비자 속이려한 적 없다”

피자마루ㆍ59피자, “기본토핑은 자연산 치즈 사용”

“피자스쿨은 단 한방울의 식용유를 치즈에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식약청의 애매한 보도발표로 억울한 피해자가 됐습니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이 “일부 피자업체들이 피자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부 관련업체들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자스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자스쿨은 피자테두리에 들어가는 가공치즈에 식용유를 일절 쓰지 않았는 데도 쓴 것처럼 호도됐다”며, “이로 인해 많은 언론들이 피자스쿨이 식용유가 함유된 ‘식용유 치즈’를 쓴 것처럼 보도하는 등 문제가 크게 파생됐다”고 주장했다.
 
피자스쿨은 “식약청의 발표와 언론보도는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는 결과를 초래했고 전국 688개 가맹점의 매출 감소로 2,800여명의 피자스쿨 가족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자스쿨은 “허위표시로 소비자를 속이려고 한 적이 없었으며, 오히려 식약청이 실적에 쫓겨 소비자들을 우롱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피자스쿨은 “2009년 KBS TV 소비자고발 프로에서 모조치즈를 쓰는 업체가 적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지자 자연산 100%의 치즈를 쓰는 것으로 확인된 피자스쿨은 이때부터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100% 자연산 치즈’를 쓴다고 포스터 등에 게재했다”며 “식약청이 혐의를 둔 허위표시는 절대 아니며 당시 소비자고발 프로는 토핑용 치즈를 가지고 조사를 한 부분이라 피자스쿨은 지금까지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100% 자연산 치즈’를 명기해왔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피자스쿨은 “식약청이 가공치즈가 소비자가 먹어서 안되는 불량식품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슈퍼마켓 등에서 쉽게 접하고 먹을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와 마찬가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임에도 한번의 권고사항도 없이 허위표시로 고발한 것은 ‘실적’을 앞세워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아직 식약청이 혐의를 둔 허위표시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남은 상태로 결론이 나지않은 사안”이라며, “피자스쿨은 식약청의 모순된 이번 고발에 대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자마루는 20일자 일부 신문광고를 통해 “자사는 기본토핑치즈의 경우 100% 자연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자테두리치즈(스트링치즈)는 93%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는 연성가공치즈로 식용유 치즈(모조치즈)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실제와 다른 보도내용과 관련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9피자측도 “토핑치즈는 100% 자연산이 맞으며 빵끝에 들어가는 스트링치즈의 경우 연성가공치즈”라면서 “이는 시중 고급 슬라이드치즈와 동일하며, 국내 제조공정상 100% 자연산으로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식약청이 일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 해 판매한 혐의로 관련업체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하자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피자스쿨 등 치즈 허위표시 판매 적발

광주식약청, 12개 업체 검찰에 불구속 송치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한 피자를 100% 자연산치즈만을 사용한 제품인 것처럼 허위표시해 판매한 피자스쿨 등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 해 판매한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본점)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식약청에 따르면 피자 프랜차이즈인 ‘피자스쿨’(가맹점수 688곳), ‘59피자’(가맹점수 546곳), ‘피자마루’(가맹점수 506곳), ‘난타5000’(가맹점수 80곳), ‘피자가기가막혀’(가맹점수 70곳), ‘슈퍼자이언트피자’(가맹점수 54곳)는 피자 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했음에도 100% 자연산치즈를 사용한다고 가맹점 전단지, 피자박스 등에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수타송 임실치즈피자(가맹점수 9곳)’, ‘치즈마을 임실치즈피자’,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치즈에 모조치즈가 혼합된 치즈믹스 등을 사용하면서 가맹점 간판,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하거나 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또한, 치즈제조업체인 제일유업은 옥수수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혼합해 만든 제품의 원재료명을 치즈 100%로 허위표시해 50억원 상당을 판매하고, 로젠식품과 형원P&C는 전분이 든 치즈의 원재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전분을 미표시해 각 5,000만원 상당과 40억원 상당을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 판매했다.

ㆍ자연치즈 :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 발효한 것
ㆍ가공치즈 :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유화시켜 가공한 것
ㆍ모조치즈 :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가해 치즈와 유사하게 만든 것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현황 

프랜차이즈명
(업소명)

소재지

위반내용

피자스쿨

(피제리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전분,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전단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59피자

(오구본가)

경기 부천시

심곡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전단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피자마루

(푸드죤)

경기 부천시

괴안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옥수수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전단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난타5000

(에스푸드시스템)

광주 북구

신안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산도조절제, 보존료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전단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피자가기가막혀

(피자가기가막혀)

광주 서구

마륵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옥수수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가맹점 광고,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슈퍼자이언트피자

(엔에프푸드빌)

경기 안산시

장상동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를 옥수수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 전단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수타송 임실치즈피자

(수타송 임실치즈피자)

광주 광산구

신창동

피자 위에 얹는 토핑 치즈는 모조치즈가 섞인 치즈믹스를,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는 옥수수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가맹점 간판,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

(치즈마을 임실치즈 피자)

광주 광산구

월계동

피자 위에 얹는 토핑 치즈는 모조치즈가 섞인 치즈믹스를,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는 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업소 간판,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

(임실치즈&79피자)

광주 광산구

월곡동

피자 위에 얹는 토핑 치즈는 유사모조치즈가 섞인 가공치즈를,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치즈는 전분, 식용유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생활정보지, 피자 박스 등에 100% 자연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표시ㆍ광고해 판매


적발된 치즈 제조업체 현황

업체명

소재지

위반내용

제일유업

경기 성남시 대원동

옥수수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첨가한 제품을 치즈 100%라고 허위표시 판매

로젠식품

경기 수원시 영통동

전분이 첨가된 치즈의 원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전분을 미표시 해 판매

형원P&C

충남 당진군 함덕읍

전분이 첨가된 치즈의 원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전분을 미표시 해 판매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