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밥상 365 프로젝트]전과정 무결점 시스템…티끌 하나라도 꼼짝마! | |
<3>‘ 불량제로’도전 업체별 사례 야쿠르트 이온세척기ㆍ이물질 검출 장치에 X-레이기까지…고강도 품질검사 정평
하루 80만개의 야쿠르트와 33만개의 슈퍼100을 생산하는 한국야쿠르트 논산공장. 올 초 품질경영 시범공장으로 지정된 이 공장엔 ‘Ionized air cleaner’라는 스티커가 붙은 장치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제품 용기 속의 각종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는 최첨단 이온세척 장치다. 공병은 폴리스티렌 수지로 제작돼 정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세척기로 이온을 발생시켜 정전기를 없앤 뒤 공병 내부의 이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한다는 것이다.
논산공장엔 이온세척기와 이물질 검출 장치가 가동 중이다. 이 공장은 이것도 모자라 조만간 X-레이 검출기도 설치할 예정이란다. 이 같은 장비가 갖춰지면 논산공장은 티끌 같은 플라스틱이나 유리조각까지 물샐틈없이 잡아내는 최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공장 측 설명이다.
▶식품안전 출발은 원재료 선정부터=원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야쿠르트의 방침은 명확하다. 오랫동안 안전성이 입증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수입 및 가공, 합성 원료를 사용할 경우엔 각 원료의 원산지나 가공공정, 유해물질 함유 여부, 생산공정 및 안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제품의 원료를 선정할 땐 반드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규정에 맞춰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원료의 품질 검사는 세계적 수준이다. 원료를 공급한 회사의 자율 검사뿐 아니라 한국야쿠르트의 중앙연구소를 통해 국제 기준의 고강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2중, 3중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안전성 메카 역할은 중앙연구소가 한다. 중앙연구소는 한국시험검사기관 인정기구(KORAS)에서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증기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는 물질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위해물질이 확인되면 원부자재 추적조사를 통해 해당성분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주기적인 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신제품 생산.유통 전 과정에서 무결점 시스템 추구=한국야쿠르트는 상품의 안전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서 생산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각 부서별로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위해성이 우려되는 소재나 물질에 대해선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별하는 제품개발 업무 플로(flow)도 공식화했다.
안전성에 관해선 모자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생산 단계에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표준제도를 채택했고, 검수 시스템도 엄격하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무결점 제품 생산(시그마6), 품질경영, 제품 회수 규정 추진 등도 이 같은 노력에서 탄생한 식품안전 프로그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잼류와 같은 식재료는 원료 수매시부터 철저한 검수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할 때 반드시 직원을 외국 현지에 파견토록하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도 생산직 사원들이 총동원, 품질관리를 철저히하고 있다. 유통 과정에선 고객상담실 운영, CS리더제, 리콜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CCMS)과 전사적 품질관리 전담조직도 곧 신설할 예정이란다. 양기락 사장은 “원재료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성숙된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해 안전성이 입증된 고품질의 식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CCMS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정완 홍보부문장을 CCMS 자율관리자로 선정했다. 이 CCMS엔 고객만족팀, 마케팅팀, 연구개발팀, 자재팀 등으로 CCMS위원회도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단위 공장의 OEM파트를 전사부서 단위로 종합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같은 업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OEM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불필요한 고객불만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 불만고객에 대한 사후구제, 외부환경에 발맞춘 시스템 개선 등 3단계 과정에 대한 세부 운영기준 및 실행 가이드도 한국야쿠르트는 완벽히 구축한 상태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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