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짝퉁 브랜드' 판친다①
글쓴이 : 박oH경 번호 : 679조회수 : 112007.04.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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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짝퉁 브랜드' 판친다① 중국만이 '짝퉁 천국'이 아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짝퉁'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다. 이로인해 적지않은 자금과 인력을 들여 브랜드를 개발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제대로 가맹점 사업 조차 못한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아이템은 물론이고 브랜드-인테리어-홈페이지까지도 베끼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업체가 대박 상품을 내면 제품의 내용물이나 용기 등을 비슷하게 흉내낸 미투 제품은 물론이고 상표마저 모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사 카피 브랜드, 시장 잠식-업계 신뢰도 마저 떨어뜨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식의 업계 상도의가 무너진지 오래고, '된다' 싶은 카피 브랜드가 하루밤 사이에도 여러개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혼란 마저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이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난 유사 브랜드들은 시장을 급격히 잠식하면서 시장 포화상태를 앞당기게 되고, 해당 업종의 사장화를 가속화시키는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브랜드를 개발한 본사는 당신네가 진짜 원조격이냐는 항의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인한 이미지 실추와 매출 감소로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주들 또한 유사상호 때문에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이용해 무임승차하려는 업체들 때문에 가맹점주와 예비 창업자, 소비자, 우수 가맹본부가 모두 피해를 입게 되는 셈이다. 유사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소비자는 기존 브랜드와 유사 브랜드를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맛이나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소비자는 특정 업체 뿐 아니라 그 업계 전체를 불신해 버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업 모델에 대한 보호와 함께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짝퉁 브랜드 근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놀부, 해마다 등장하는 카피 브랜드에 골머리..법적 대응 강화 놀부의 경우 유사 브랜드로 인해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놀부측에 따르면 지난해에 놀부상표를 침해한 건수가 20여건이 넘는다는 것. 또 항아리갈비 출시 이후 항아리참숯갈비 등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났고, 놀부밥상, 놀부네집 등 한정식 유사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했다. 놀부왕족발보쌈도 놀부 보쌈과 상호가 유사하고 배달전문점 '놀부네 24시 배달전문점'도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놀부 관계자는 "놀부가 브랜드를 내놓을 때마다 개인 식당에서 놀부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이템만 바꾸며 영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놀부 솥뚜껑 삼겹살도 그랬지만 항아리갈비도 마찬가지로 항아리를 상호로 사용하는 식당들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심한것은 개인 식당이 아닌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자도 놀부와 비슷한 상호, 비슷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버젓이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놀부PC방과 놀부 노래방까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놀부측은 상표와 상호법적 침해 문제를 관리하고 있지만 1년에 몇건 정도를 해결하더라도 해마다 같은 건수의 유사 사례가 발생해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놀부측은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고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유사상표로 인한 상표침해 건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잉크-토너 충전방 '뜬다'에 후발 유사 업체 급증 최근 잉크-토너 충전방이 소자본 유망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유사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니비스가 운영중인 '잉크가이'가 브랜드 런칭 18개월만에 600호점이 넘는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이 분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 후속 브랜드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잉크가이 관계자는 "잉크가이를 모방한 영세한 개인사업자 및 프랜차이즈 개념과 경험이 없는 잉크업체 등 부실한 유망모방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본사가 안정되고 규모가 있어야 홍보 광고 컨설팅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물류 연구 개발 등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다른 브랜드들이 메뉴얼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본력마저 열악해 사업환경 악화시 본사는 물론 가맹점 피해마저 우려된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얕고 전문인력 확보 등에서 열세에 있다는 점에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잉크-토너 방문충전 사업에 뛰어든 A 업체의 경우 가맹비가 잉크가이(가맹비 1250만원)보다 저렴한 1000만원이고, 잉크가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맹점 유치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심지어 홍보 전단지에서 다른 잉크 충전 프랜차이즈와 비교를 하면서 타사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잉크-토너 충전 작업시 잉크가이와 비슷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다른 곳에 비해 차별성이 있다면 4일에 걸쳐 32시간 동안 기술교육을 해주는등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준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3월 오픈 이후 현재 25개 정도 가맹점을 오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 오픈한 안양점의 경우 월 7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한달에 평균 300만~4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B업체의 경우 잉크가이가 4월부터 TV 및 케이블에 광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을 본따 예비창업자들에게 "우리들도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는 850만원이라는 가장 낮은 창업 가맹비를 제시하고 있다. 잉크,토너 카트리지,재생완제품을 생산하던 C업체도 최근 가맹점 모집 사업을 전개중이다. 이 회사는 창업비가 950만원이고, 월순수익 450만원에다 본사 조달납품대행 수익이 추가로 기대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업체측은 "10년 넘게 잉크-토너를 제조- 판매해오다 지난 2월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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