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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능' 높아진 소비자… 두루 좋은 것보다 똑똑한 소비 선택

곡산 2026. 8. 17. 09:06

'건강지능' 높아진 소비자… 두루 좋은 것보다 똑똑한 소비 선택

손성원입력 2026. 8. 16. 19:02
범용성보다 개별 맞춤형 건기식 찾아
식음료 업계, 인기 있는 건강 성분 추가
CJ온스타일이 엔데믹 이후 1년과 최근 1년간 구매∙검색∙콘텐츠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웰니스 소비가 빼기(Subtraction), 골라 먹기(Selection), 즐겨 먹기(Savor)의 3S로 재편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CJ온스타일 제공

웰니스(Wellness·건강)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트렌드) 유행으로 건강지능(HQ·Health Quotient)이 높아진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영양 성분을 찾는 똑똑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식품 소비가 몸에 좋은 것을 두루 챙기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개개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엔데믹 이후 1년(2023년 8월~2024년 7월)과 최근 1년(2025년 8월~2026년 7월)의 구매∙검색∙콘텐츠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범용보다 개인별 목적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골라 먹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근 1년간 홍삼·멀티비타민 등 범용 건강기능식품 주문액은 비교 기간보다 30%가량 감소한 반면 효소는 284%, 콜라겐·히알루론산 등 피부 건강 관련 상품은 103% 증가했다. 유산균도 장 건강에서 피부·구강·혈당 등으로 기능이 세분화되며 약 10% 성장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획일적 건강관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는 기능을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웰니스 소비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풀무원다논이 지난달 30일 선보인 '액티비아 화이트플레인 2종'. 풀무원다논 제공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인기 있는 성분을 제품에 잇따라 추가하고 있다. 유제품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지난달 30일 '액티비아 화이트플레인' 2종을 선보였다.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500억 CFU(균 수를 세는 단위) 이상 함유했을 뿐 아니라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도 추가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이 같은 달 23일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 애사비∙보리차'에는 수용성 식이섬유 '구아검가수분해물'이 주원료로 들어갔다. 인도 구아콩에서 추출한 이 성분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상승 억제 기능까지 갖췄다.

매일유업의 '셀렉스 썬화이버 당솔브'. 매일유업 제공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 성분을 먼저 공부하고 찾아보는 추세"라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 경향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