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등

[미국] 한국산 식품의 미국 FDA 수입거부 증가…사전 규제 대응 필요성 커져

곡산 2026. 8. 16. 08:41

[미국] 한국산 식품의 미국 FDA 수입거부 증가…사전 규제 대응 필요성 커져

[지구촌리포트]

 

ㅇ 요약

- 대미 K-Food 수출액이 2025년 1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K-Food의 미국 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 반면 한국산 식품의 FDA 수입거부는 2026년 231건으로 이미 2025년의 약 2.2배에 달하며, 수입식품에 대한 FDA의 검사·집행도 강화되는 추세임

- 따라서 미국 수출 전 제품별 규정 준수와 추적·검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

 

ㅇ 본문

K-Food 수출 증가와 미국 시장의 중요성

 미국 인구조사국 (U.S. Census Bureau) 국가별 수입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 수입액은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5년 18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미국 내 K-Food의 소비 기반 확대와 수출 규모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코스트코, 트레이더조, 월마트 등 현지 대형유통매장이 앞다투어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것도 이제는 K-Food가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 식문화의 한 부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산 식품의 미국 FDA 수입거부 증가 추세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식품의 유통과 수입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FDA 통관단계에서 수입거부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수입거부(Import Refusal)는 FDA가 수입식품의 통관 과정에서 미국 식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된 제품의 수입을 거부하는 조치이다. 수입거부 결정이 내려진 제품은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FDA 및 CBP(관세국경보호청)의 감독아래 폐기하거나 미국 밖으로 반출해야한다.

 FDA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의 수입거부 건수는 2024년 164건, 2025년 106건, 2026년 현재 231건으로 집계된다. 아직 진행중인 2026년의 수입거부 건수가 이미 2025년 수입거부 건수의 약 2.2배에 도달한 것이다.

 

 

강화되는 FDA의 수입식품 감독 현황

 FDA는 최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식품을 포함한 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2024년 10월 FDA는 식품안전과 영양관련 업무를 통합한 식품프로그램(Human Foods Program, HFP)을 출범시켰고, 현장조사 및 검사를 담당하는 조직을 검사 및 조사국(Office of Inspections and Investigations, OII) 체계로 재편하였다. FDA는 이를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식품 안전관리 과정에서 위험평가와 현장조사, 집행기능을 보다 일관되게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 관련 실제 집행 지표에서도 이러한 규제 환경을 확인할 수 있다. FDA의 수입식품 리콜 건수는 2024년 69건에서 2025년 118건으로 약 71% 증가하였다. 또한 수입식품에 대한 해외공급자검증프로그램(FSVP; Foreign Supplier Verification Programs) 준수 검사를 2025년 1,323건 실시하였으며, 약 51%가 자발적 조치 지적(Voluntary Action Indicated) 또는 규제 및 행정조치가 권고되는 공식 조치 지적(Official Action Indicated)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산 식품 관련 대표 수입거부 및 리콜 사례

 FDA가 게시한 한국산 식품의 수입거부 사례를 보면, 미생물 및 바이러스 오염뿐 아니라 중금속, 알레르겐 표시, HACCP, 산성화식품 공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확인되고 있다. 

 - (팽이버섯)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오염

   한국산 팽이버섯의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오염 우려로 리콜이 반복됐다. 

   2025년 3월 미국 수입업체 뉴에이지 인터내셔널(New Age International)의 데일리 베지스(Daily Veggies), 시그니처(Signature) 브랜드 제품을 리콜했으며, 2026년 5월 아이큐 프로듀스(IQ Produce LLC)의 FDA 채취 시료 양성 결과에 따라 150그램 팽이버섯 528상자를 리콜했다.

 - (냉동HMR) 알레르겐 성분의 영어 표시 누락

   표시 규정과 관련한 문제도 확인되고 있다. 2026년 7월, 미국에 유통된 냉동회 제품이 리콜된 사례가 있다.

   제품에 동봉된 간장과 초고추장 개별 포장에 밀, 대두, 참깨에 대한 알레르겐 표기가 누락된 것이 원인이었다. 본품 외 동봉된 소스 등 구성품 역시 알레르겐 표시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주스) HACCP과 저산성/산성화식품 규정 미준수

   2025년 11월 주스 및 과일추출물 제품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미준수로 수입경보에 등재되었다.

   주요 지적사항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의 성장 및 독소 형성을 발생가능한 위해요소로 식별하지 않은 점과 위생상태를 충분한 빈도로 모니터링하지 않은 점이었다. 

    2026년 4월에도 한국산 상온 유통 주스제품이 저산성/산성화식품에 대한 공정관리 규정을 위반하여 수입경보에 등재되었다.

 - (굴) 노로바이러스

   2025년 한국산 냉동굴(frozen raw half-shell oysters)과 관련한 노로바이러스 질병 집단 발생이 보고됐다. 

   관련 제품은 미국 여러 주에서 유통되었으며, FDA는 특정 로트(LOT; 제품 식별/추적코드)와 가공시설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 판매중단 및 폐기를 권고했고, 같은 해 7~8월에는 동 제품의 리콜 로트와 수확기간 대상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 사례는 원산지, 가공시설번호, 수확구역, 수확일, 로트의 추적관리가 위기대응을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건조미역) 납, 카드뮴 문제 

   2025년 4월 납과 카드뮴 문제로 수입경보에 등재되었다. 이후 2026년 5월 타업체의 건조 해조류도 납 및 카드뮴 문제로 추가 등재되어 해조류의 중금속 사전검사와 로트별 시험성적서 관리 필요성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리콜 사례와 FDA의 품목별 수입거부 현황을 보면, 특정 품목이나 하나의 위반 유형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식품군에서 수입거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최근 한국산 식품의 미국 규제 이슈가 제품 안전성과 표시, 제조공정 관리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ㅇ 시사점

한국 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미국 식품규제에 대한 대응 역시 수출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FDA가 수입식품 감독에 데이터 분석과 위험기반 관리 방식을 확대하고 해외 식품에 대한 감독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수출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제품별 적용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특히 제품이 미국에 도착한 이후 표시 또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가 발견될 경우 단순한 통관 지연을 넘어 수입거부(REFUSAL), 수입경보(ALERT), 리콜, 경고서한 등의 제재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 이에 따라 미국 수출을 준비할 때 수출 대상 제품의 원료와 제조공정, 적용규정, 표시사항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음

 

ㅇ 출처

https://www.axios.com/2025/07/01/korean-food-us-where-trends

https://www.fooddive.com/news/Korean-food-red-baron-pizza-bibigo/711022/

https://www.census.gov/foreign-trade/statistics/historical/enduse.html

https://www.census.gov/foreign-trade/statistics/product/enduse/imports/enduse_imports.xlsx

https://www.fda.gov/industry/fda-import-process/import-refusals

https://datadashboard.fda.gov/oii/cd/imprefusals.htm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