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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튀김유 관리 ‘감각 대신 수치로’…직영점에 디지털 측정기 도입

곡산 2026. 8. 13. 07:46
BBQ, 튀김유 관리 ‘감각 대신 수치로’…직영점에 디지털 측정기 도입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6.08.12 09:02

센서로 총극성물질 함량 즉시 측정…튀김유 상태 객관적으로 관리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태블릿에 측정 결과 기록해 현장 효율성 높여
직영점 운영 효과 검토한 뒤 패밀리 매장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

BBQ가 치킨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튀김유 관리를 작업자의 육안이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방식으로 전환한다.

우선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직영점에 디지털 튀김유 품질 측정기를 도입하고, 현장 활용성과 품질관리 효과를 검토한 뒤 가맹점인 패밀리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전국 BBQ 직영점에 디지털 튀김유 품질 측정기를 도입해 현장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조리 과정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고 12일 밝혔다.

튀김유는 반복적인 가열과 식재료의 수분·성분 유입으로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품질이 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치킨의 맛과 향, 색상과 식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BBQ는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튀김유 상태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확인하고, 보다 일관된 기준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총극성물질 함량 측정…튀김유 상태 즉시 수치로 확인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튀김유 품질 측정기는 측정 센서를 튀김유에 담그면 주요 품질지표인 총극성물질(TPM·Total Polar Materials) 함량을 측정해 오일의 상태를 수치로 보여주는 장비다.

총극성물질은 튀김유가 고온에서 가열되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여러 산화·분해물질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튀김유의 품질 변화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측정 결과가 숫자로 즉시 표시되기 때문에 매장 직원은 튀김유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편차도 줄일 수 있다. 같은 기준을 전국 직영점에 적용함으로써 매장별 튀김유 관리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측정값 스마트기기에 연동…품질관리 디지털화

측정기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할 수 있어 튀김유 측정 결과를 디지털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수기 기록 방식과 비교하면 측정과 기록 과정이 간소화될 뿐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매장별 튀김유 상태와 관리 이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튀김유 교체와 품질 확인이 현장 담당자의 경험과 판단에만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인 측정값을 중심으로 이뤄지면, 품질관리의 일관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BBQ는 소비자가 완성된 치킨의 맛과 품질은 확인할 수 있지만 주방에서 튀김유가 어떤 기준으로 관리되는지는 직접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디지털 측정기 도입이 조리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직영점에서 효과 검증 후 패밀리 매장 확대 검토

BBQ는 우선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전국 직영점에서 디지털 측정기를 운영하며 장비의 현장 활용성과 관리 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후 직영점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측정 데이터와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점인 패밀리 매장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직영점을 새로운 품질관리 시스템의 시험·검증 거점으로 활용한 뒤 전체 매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BBQ는 이를 통해 매장과 조리 담당자가 달라도 고유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튀김유 관리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에게 보다 일관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직영점을 시작으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패밀리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