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식이섬유, 떠먹는 요거트의 차세대 기능성 원료로 부상
- 민텔코리아
- 승인 2026.08.05 08:50
프로바이오틱스와 결합 腸 건강·예방 건강 소재로 주목
구매 매력 높여…요거트 기업 차별화 요소로 도입
일본·중국·영국 혁신 주도…다논 시장 3분의 1 차지
건강 효능 설명·하루 권장 섭취량 표시 판매에 도움
지난 10년간 글로벌 요거트 시장은 '고단백'이 성장을 이끌었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그릭요거트와 고단백 제품이 건강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신제품도 단백질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요거트 시장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식이섬유가 단백질을 대체하는 새로운 핵심 영양소로 떠오른 것은 아니지만, 프로바이오틱스와 결합해 장 건강과 예방 건강을 강화하는 차세대 기능성 원료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민텔에 따르면 2026년 1월까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떠먹는 요거트 가운데 식이섬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강조한 제품은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요 요거트 기업들은 단백질 중심 경쟁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식이섬유를 새로운 기능성 차별화 요소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식이섬유의 가치가 모든 요거트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소비자 조사에서는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더한 제품이 일반 고단백 요거트보다 프로바이오틱 요거트에서 더 높은 구매 매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 역할을 하며 프로바이오틱스와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결국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장 건강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식이섬유가 주목받는 또 다른 배경은 '예방 건강'과 '건강한 장수'라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건강을 미리 관리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식품에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은 물론 건강한 식습관과 노화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핵심 영양소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프로바이오틱 요거트는 '장이 불편할 때 먹는 제품'을 넘어 매일 섭취하는 예방 건강식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며, 식이섬유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능성 원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건강 중심으로 진화하는 식이섬유 요거트
현재 식이섬유를 강조한 요거트는 대부분 소화 및 장 건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출시된 제품 중 55%는 장 건강 관련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43%는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을 함께 강조하고 있는데, 1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고단백 또는 단백질 강화를 내세운 제품은 20%에 그쳤다.
식이섬유의 혁신은 일본·중국·영국이 주도하고 있다. 다논은 해당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 요거트 구매 의향 높여…프로바이오틱스 제품서 효과 더욱 커
미국 소비자들은 고식이섬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떠먹는 요거트 구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민텔 구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출시된 고식이섬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 요거트를 살펴본 미국 소비자의 60%가 해당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적인 떠먹는 요거트를 본 소비자의 구매 의향(53%)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고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 표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이섬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강조한 프로바이오틱 요거트의 구매 의향은 64%로, 일반 프로바이오틱 요거트의 53%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이와 같은 경향은 호주에서도 확인됐다. 고식이섬유 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내세운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를 평가한 호주 소비자의 50%가 구매 의향을 나타냈다. 이는 기타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39%)와 기타 일반 떠먹는 요거트(45%)보다 높은 수준이다.
단백질 요거트의 매력은 크게 높이지 못해
식이섬유나 프리바이오틱스는 고단백 요거트의 구매 매력을 크게 높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 구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출시된 떠먹는 요거트 가운데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와 고단백(또는 단백질 강화) 표시를 함께 적용한 제품의 구매 의향은 미국에서 55%였다. 이는 일반 고단백 요거트의 구매 의향인 53%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와 고단백을 함께 강조한 요거트의 구매 의향은 48%로, 이는 일반 고단백 요거트(45%)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 같은 결과는 고단백 요거트 브랜드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단순히 식이섬유를 추가하는 전략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참고로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되는 새로운 떠먹는 요거트의 약 25%는 고단백 또는 단백질 강화 표시를 적용하고 있다.
식이섬유를 활용해 프로바이오틱 요거트를 '매일 먹는 장 건강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라
소비자들은 장 건강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일상적인 습관으로 실천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소비자의 27%가 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만 장 건강을 생각한다. 또한 장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발효식품, 식이섬유,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따라서 브랜드가 프로바이오틱 요거트를 몸이 건강한 날에도 자연스럽게 먹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섭취 빈도를 높이려면 식이섬유를 함께 적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또한 제품 포장에는 하루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을 함께 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식이섬유는 하루 권장 섭취량이 명확하게 제시돼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소비자의 33%가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제품이 하루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에 의미 있게 기여한다는 점을 명확히 제시하면 소비자들은 제품을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예방 중심 건강 관리와 장수 트렌드에 맞춰 식이섬유 요거트를 포지셔닝하라
'장수'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기술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메가트렌드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오래 살고 있다. 의료와 영양, 생활습관의 발전으로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화를 준비하는 '예방 중심 건강 관리'와 '선제적 노화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이섬유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대장암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예방 건강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식습관'으로 식이섬유 섭취 확대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장수와 건강한 노화를 위해 모든 연령대에서 식이섬유를 중요한 영양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이섬유를 강화한 요거트는 활동적인 노년을 원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에 투자하려는 젊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매일의 건강 파트너'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식이섬유의 품질'이 중요해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단백질의 품질이 필수아미노산 구성(완전단백질·불완전단백질 등)에 따라 평가되듯, 앞으로 식이섬유도 단순한 함량이 아니라 건강 기능성에 따라 '품질'이 평가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 불용성 식이섬유, 저항성 전분, 프리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식이섬유의 기능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브랜드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수록 소비자들은 '좋은 식이섬유'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은 식이섬유를 첨가한 제품보다 원재료 자체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민텔의 식품 과학 수석 애널리스트 윤 림(Yunn Lim)은 "원재료 중심의 명확한 스토리텔링과 기능별 차별화 전략은 소비자들이 식이섬유의 다양성과 품질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도록 돕고, 식이섬유를 장기적인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의 핵심 기반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맞춤형 영양 트렌드와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목표에 맞는 고품질 식이섬유를 선택하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규제 역시 단백질 품질 평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식이섬유의 품질을 평가하고 표시하는 기준을 표준화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이눌린(Inulin), 올리고프룩토스(Oligofructose)와 같은 기능성 식이섬유와 통곡물·채소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식이섬유를 구분해 표시하는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
브랜드들은 식이섬유의 종류와 건강 효능을 구체적으로 연결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히 '식이섬유 함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식이섬유를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 식이섬유가 어떤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모리나가 '트리플 요거트'는 소화되지 않는 식이섬유인 덱스트린을 함유해 당과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식후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의 누티푸드 '누비 홋카이도 치즈 요거트'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를 함유해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지원한다. 또한 성장 발달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모리나가 '알로에 요거트 포 스킨 & 다이제스천'은 이눌린을 함유해 장내 비피더스균의 증식을 촉진하고 소화 기능을 지원한다. 동시에 피부 장벽 강화와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디저트를 '죄책감 없이 즐기는 건강 간식'으로 바꾼다
블랙스완데이터(Black Swan Data)의 예측 기반 소비자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식이섬유는 '건강을 위한 영양소'를 넘어 디저트의 새로운 핵심 원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저트 브랜드들은 기존의 달콤한 간식을 넘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식이섬유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에너지 보충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단백질 열풍에 맞춰 식이섬유가 단백질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는 점도 함께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머셀리(Mercely) 아이스크림 사례처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급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마케팅 메시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냉장 디저트 시장의 혁신은 영양 강화와 기능성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신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1월까지 전 세계 냉장 디저트 신제품 가운데 '플러스 영양'을 강조한 제품 비중은 10%로, 5년 전 4%에서 크게 증가했다.

민텔은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회사로,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식음료 및 비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대해 신제품 정보 제공 뿐 만 아니라, 각 국가별 전문 애널리스트 팀을 통한 카테고리별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InfoKorea@m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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