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치킨 시킬때마다 용기내기 지쳤습니다”…간편식으로 변심했다는데

곡산 2026. 7. 24. 08:01

“치킨 시킬때마다 용기내기 지쳤습니다”…간편식으로 변심했다는데

정슬기 기자(seulgi@mk.co.kr)입력 2026. 7. 23. 20:48
“고물가에 간편식 소비 늘어”
BBQ, 콘소매치킨 등 제품군
상반기 매출 전년比 29% ↑
CJ제일제당 매출 21% 증가
콘소메 안심치킨 [BBQ]
고물가 부담에 집에서 외식·배달 수준의 치킨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를 간편식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업체들의 경쟁도 활성화되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같은 식품 업체와 BBQ, 굽네 등 치킨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치킨 간편식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BBQ의 치킨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다. 대표 제품인 콘소메 안심치킨은 1분기 대비 2분기 판매량이 89%나 급증했다. 지난 5월 말 출시한 매콤달콤 닭강정은 출시 첫 주와 최근 1주일을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37.9%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상반기 치킨 간편식 매출이 21%, 판매량은 41% 증가했다. 간판 제품인 ‘소바바치킨’은 같은 기간 매출과 판매량이 각각 28%, 59% 늘었다. 소바바치킨은 올해 누적 3000만봉이 팔리며 냉동 치킨 시장의 대표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3월 말부터 선보인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3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가 치킨 간편식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있다. 또 외식 물가의 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양만 덜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치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 치킨과 간편식을 서로 다른 포트폴리오로 설계하고 있다. BBQ는 매장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닭곰탕, 닭계장, 치밥용 바베큐 양념구이, 춘천식 닭갈비 떡볶이 등으로 간편식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식 치킨과 간편식 메뉴 구성을 분리한 것이다.

소바바 치킨 [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