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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블루베리 프리덤’ 열풍, 가격 하락 이면의 산업 고도화

곡산 2026. 6. 28. 09:09

[중국]‘블루베리 프리덤’ 열풍, 가격 하락 이면의 산업 고도화

블루베리 프리덤 열풍, 가격 하락 이면의 산업 고도화

 

과거 블루베리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과일로 인식됐다. 125g 소포장 제품 가격이 20~30위안( 4,4006,600)에 달할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화하면서 블루베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판매 방식도 기존의 소포장 중심에서 근(,  500g) 단위 판매로 전환되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블루베리 프리덤(블루베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상태)’이라는 표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블루베리 산업은 오히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블루베리는 단순 과실류의 소비를 넘어 음료, 베이커리, 외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차() 음료 브랜드들은 블루베리를 시즌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으며, 블루베리 크림치즈, 무스케이크 등 관련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블루베리 산약(蓝莓山药), 블루베리 푸아그라(蓝莓鹅肝) 등 다양한 메뉴가 대중화되고 있다.

 

블루베리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이다. 중국의 블루베리 생산량은 2020 34 7,200톤으로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81만 톤에 도달했다. 특히 핵심 생산지인 윈난성(云南省) 2025년 생산량이 28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2026년 생산 시즌에는 주요 산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9% 증가하면서 시장 공급이 크게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가격 하락을 단순한 공급 과잉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보다 근본적인 배경에는 중국 블루베리 산업의 기술과 생산 방식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품종 육성, 재배 기술, 온실 시설, 생산 관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표준화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농업·문화·관광 융합 모델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둥성 르자오시(山东省日照市)는 블루베리 문화관광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수확 체험, 교육 프로그램, 민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안후이성 화이닝현(安徽省怀宁县) 역시 농촌 관광과 블루베리 산업을 결합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다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중국 내 고급 블루베리 묘목의 7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품종 역시 해외 품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국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3~4월에 집중해 가격 변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과도한 가격 경쟁에 따른 동질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품종 국산화, 생산 시기 분산,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윈난성 훙허하니족이족자치주(云南省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 중국 남방 블루베리 혁신센터’(中国南方蓝莓创新中心)를 설립해 자체 품종 개발에 나섰으며, 주요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생산량을 분산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업계는 블루베리 가격 하락이 산업 침체의 신호가 아니라 기술 혁신과 산업 구조 고도화의 결과라고 평가하였다. 작은 블루베리 한 알이 중국 특색 농산물의 전환과 업그레이드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