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 음료 브랜드,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

곡산 2026. 6. 24. 07:22

티 음료 브랜드,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

티 음료 브랜드,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

초여름이 다가오면서 차음료 업계에서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차음료 브랜드들이 잇따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차음료 브랜드 패왕차희(霸王茶姬)는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쉐빙청(蜜雪冰城), 톈라라(甜啦啦), 차화눙(茶话弄), 구밍(古茗), 차바이다오(茶百道) 등 주요 차음료 브랜드들도 여름 시즌 아이스크림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른바 아이스크림 대전의 배경으로 차음료 업계가 직면한 성장 압박과 돌파구 모색을 꼽고 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브랜드별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희차(喜茶)는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하이의 전통 식품 브랜드 리펑(立丰)과 협업해 송송 짠맛 달걀노른자 젤라토’(松松咸蛋黄喜拉朵)를 출시했으며, 미쉐린 셰프와 함께 포르치니 버섯 젤라토’(牛肝菌喜拉朵)를 개발하기도 했다.

 

반면 패왕차희는 ()’를 핵심으로 한 전략을 택했다. 기존 차음료 제품에 이탈리아식 젤라토를 접목해 차의 제품 형태를 확장하고 있으며, 첫 번째 차라도(茶拉朵) 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모두 20위안 안팎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일부 브랜드는 가성비를 앞세운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쉐빙청은 기존의 저가 전략을 유지하며 올해 2월 멜론 콘셉트의 신제품 시리즈를 출시했고, 가격은 2~6위안 수준이다. 톈라라는 10여 종 이상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으며 가격은 모두 8위안 이하이다. 차바이다오는 바닐라 말차 아이스크림과 더블 스쿱 아이스크림 홍차(双球冰激凌红茶)를 출시했고, 구밍 등 다른 브랜드들도 아이스크림이 포함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점포 할인 가격 기준으로는 10위안 수준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주요 차음료 브랜드들이 출시한 아이스크림 및 아이스크림 함유 제품은 30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차음료 브랜드들의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차음료와 아이스크림은 유사한 업종에 속해 공급망을 상당 부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차음료와 아이스크림은 소비 대체성이 높아 고객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 셋째, 젊은 소비자들이 감성 소비를 중시하는 가운데, 젤라토는 뛰어난 비주얼과 차별화된 체험, 그리고 천연·건강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경영 전문가 리웨이화(李维华) 여름은 아이스크림 소비 성수기이며, 차음료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사업 확대는 고객 유입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두 시장의 소비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아이스크림은 새로운 성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아이스크림이 계절성이 강한 제품이지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한 방향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의 차음료 브랜드들은 아이스크림 사업을 아직 초기 시험 단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출시 제품 역시 대부분 차()를 핵심 콘셉트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 화처 브랜드 포지셔닝 컨설팅(福建华策品牌定位咨询)의 창립자 잔쥔하오(詹军豪) 전통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비교할 때 차음료 브랜드는 매장에서 즉석 제조·판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맛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차음료 제품과의 조합 판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시장 진출 시기가 늦어 제품 연구개발과 품질 관리 경험, 품목 전문성 측면에서는 오랜 기간 시장을 개척해 온 전통 아이스크림 브랜드보다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