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육 받기 위한 영업 종료“ 스타벅스, ‘셧다운’...정용진의 묘수될까 악수될까
전국 2100개 넘는 매장 오후 3시 일제히 문 닫아
오늘 하루 조기종료로 손해액 21억원 추정
- 등록2026.06.22 17:48:41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타벅스가 22일 한국에 진출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후 3시에 종료했다.
이번 대처는 지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마케팅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다. 스타벅스는 민주화 운동 마케팅으로 잘못된 역사 인식을 떠올리게 하는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등이 문제가 되자 전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에 나섰다.
스터벅스는 이를 위해 전국 점포(올해 1분기 기준 2136개)의 영업을 오후 3시 일제히 마감했다. 이날 교육은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특강의 녹화본을 3시간 정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 교육을 받는다.
이마트 등 다른 계열사 직원들 역시 내달 1일부터 2주간 온라인 교육을 수강한다. 업계는 오늘 하루 전국매장의 조기 종료 영업으로 최고 21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질타를 받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 반응이다.
사건 발생 당시 정부와 여권에서는 불매운동을 지시하고 야권과 일부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는 과도한 비판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반응은 이번 교육에 대해서 ‘보여주기식’의 쇼맨십으로 비쳐진다는 의견이다. 특히, 역사교육이 끝나자마자 여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바자들에게 실질적인 신뢰 회복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향후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개편할 것”이라면서 ”종교나 지역 젠더와 같은 민감도가 높을 수 있는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다중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유사 사례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포기하고 전국 매장 종료시간을 앞당긴 것은 이례적인 조치이긴 하다“며,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원한다면 앞으로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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