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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랑, 33년 제면 기술 집약…여름 냉동면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

곡산 2026. 6. 22. 12:13
면사랑, 33년 제면 기술 집약…여름 냉동면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6.20 18:07

다가수숙성·냉각숙성·급속냉동 기술 공개…100% 메밀면·저당 소스까지 차별화
미디어데이 개최, 여름면 라인업 총집결…"면·소스·고명 아우르는 '완전한 한 끼' 제안"

"냉동면은 단순히 면을 얼린 제품이 아닙니다. 가장 맛있는 순간의 면을 그대로 담아낸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본격적인 여름면 성수기를 앞두고 자사의 핵심 제면 기술과 여름면 경쟁력을 공개했다. 냉동면과 냉쫄면, 메밀면, 건면 등 카테고리별 기술적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사랑은 지난 18일 서울 인사동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여름면 주요 라인업과 33년간 축적한 제면 기술력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면사랑의 핵심 기술을 시각화한 '헤리티지존', 여름면 제품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존', 대표 메뉴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다이닝존'이 마련됐으며, 신규 TV CF '면발의 클라이맥스'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전시존에는 여름냉동면, 여름냉쫄면, 여름메밀면, 여름건면, 여름누들헬시 등 주요 카테고리가 집결해 면사랑이 추구하는 면식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냉동면의 핵심은 다가수숙성과 급속냉동"

이날 기술 설명에 나선 강근석 연구소장은 면사랑의 대표 경쟁력으로 냉동면 기술을 꼽았다.

그는 "사누끼 우동의 핵심은 다가수 공법"이라며 "면 반죽에 물을 많이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고 삶은 뒤에도 쉽게 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가수 공법은 단순히 물을 많이 넣는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수분이 균일하게 퍼질 수 있도록 충분한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강 소장은 "다가수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성이 필요하다"며 "수분 평형이 이뤄져야 비로소 사누끼 우동 특유의 탄력과 식감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면사랑은 이렇게 완성된 면을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 냉동해 조리 후에도 갓 삶아낸 듯한 식감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사누끼 냉동우동과 냉메밀소바 등 다양한 냉동면 제품이 소개됐다.

"냉쫄면 식감의 비밀은 냉각숙성"

냉쫄면 역시 면사랑이 강조하는 기술 집약형 제품이다. 냉쫄면은 고온·고압 압출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면사랑은 면을 뽑은 직후 급속 냉각한 뒤 다시 냉각숙성 공정을 적용한다.

강 소장은 "냉쫄면이 유독 쫄깃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냉각숙성 때문"이라며 "타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육수 경쟁력도 더했다. 면사랑은 대부분 업체들이 동치미 엑기스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국산 채소 6종과 배를 활용해 직접 동치미를 담근다. 이렇게 만든 동치미를 냉면 육수 제조에 활용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산미를 구현했다.

강 소장은 "식초나 구연산으로 만든 날카로운 신맛이 아니라 실제 동치미에서 우러나는 부드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밀 함량 100%까지…프리미엄 메밀면 시장 공략

최근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메밀면 시장에 대한 전략도 공개됐다.

면사랑은 메밀 함량 7%부터 100%까지 세분화된 메밀면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메밀 외 다른 원료를 넣지 않은 100% 메밀면은 건강성과 원물 풍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반생면' 메밀소바도 소개됐다. 반생면은 건면의 탄력과 생면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으로, 생면을 찐 뒤 다시 건조하는 공정을 거쳐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렸다.

강 소장은 "앞으로 반생면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 맛은 결국 소스가 완성한다"

면사랑은 소스와 육수 제조에서도 원물 중심의 정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밀장국은 가쓰오부시 엑기스 대신 원물을 직접 우려내며, 혼합간장이 아닌 100% 양조간장을 사용한다. 멸치육수 역시 남해안 대멸치와 완도 다시마, 강원도 황태머리 등을 직접 우려내 제조한다.

강 소장은 "단순히 조미료를 섞어 감칠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원물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맛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트륨 25% 낮추고 당류 90% 줄인 '누들헬시'

건강 중시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군도 강화했다.

면사랑은 메밀과 물만으로 만든 100% 메밀면과 국산 쌀우동면을 비롯해 나트륨을 25% 줄이고 당류를 최대 90% 낮춘 저당·저나트륨 소스 제품군을 선보였다. 메밀장국과 냉면육수, 비빔장 등이 대표 제품이다.

이는 단순히 맛있는 면을 넘어 건강한 면식문화를 제안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면에서 시작해 '완전한 한 끼'로 진화

이날 시식회에서는 100% 메밀냉면, 평양물냉면, 간재미회냉면, 비빔냉면, 냉우동, 냉메밀소바, 콩국수, 잔치국수 등이 차례로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메밀 함량과 제면 방식, 육수 조성에 따라 달라지는 식감과 풍미를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었다.

면사랑은 최근 면과 소스를 넘어 고명과 튀김류, 육가공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에는 일반적인 당면 김말이가 아닌 떡을 활용한 김말이 튀김도 함께 선보이며 '완전한 한 끼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강조했다.

면사랑 커뮤니케이션부문 김미라 이사는 "이번 미디어데이는 다양한 여름면의 제품 경쟁력과 33년간 축적한 제면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춘 면·소스·고명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외 면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