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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스턴트 라면 소비시장

곡산 2026. 6. 23. 07:29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 소비시장

[지구촌리포트]

 

 일상식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 라면 소비시장

 베트남 라면시장은 저렴한 가격, 간편한 조리,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라면은 베트남에서 단순 간식이 아닌 일상적인 식사 대체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쁜 도시 생활, 맞벌이 가구 증가, 1인 가구, 학생·직장인 소비 확대와 맞물려 즉석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세계라면협회(WINA)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4년 라면 소비량은 약 81 3,700만 개로 중국·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약 81개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며, 베트남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 빈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 소비자에게 라면은 경제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즉석식품으로 인식된다. 조리 시간이 짧고 별도 재료 없이도 섭취할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최근에는 단순히 저렴한 라면을 구매하는 소비에서 벗어나 맛의 다양성, 식감, 조리 방식, 용기 형태 및 브랜드의 이미지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봉지라면 중심 시장에서 컵라면, 볶음면, 매운맛 라면, 프리미엄 라면 등으로 제품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미니마트 확산에 따른 컵라면 소비 확대

 베트남 라면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현대식 유통채널 확대와 함께 컵라면 및 용기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전통시장과 소형 식료품점을 통한 봉지라면 소비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편의점, 소형 마트, 슈퍼마켓, 전자상거래 업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라면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 베트남에서는 WinMart+, Bach Hoa Xanh 등 소형 마트형 유통망 및 GS25, Circle K, 세븐 일레븐 등 편의점 체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유통기업들은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도시뿐 아니라 교외 및 지방 지역까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유통망 변화는 라면 제품의 구매 접점을 넓히고 특히 즉석 섭취가 가능한 컵라면·용기면 소비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편의점은 젊은 소비층, 학생, 직장인, 야간 소비자와의 접점이 높은 채널로, 컵라면 판매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음료, 소시지, 즉석식품, 간식류 등과 함께 컵라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매장 내 온수 이용이 가능한 점도 컵라면 소비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K-푸드 인지도 확대에 따른 한국 라면 성장 가능성

 베트남 라면시장이 일상식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라면은 차별화된 맛과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매운맛, 볶음면, 치즈·해물·김치 등 다양한 풍미를 앞세운 한국 라면은 기존 베트남 라면과 다른 강한 맛과 새로운 식감으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베트남 내 한류 콘텐츠 확산도 한국 라면 소비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K-드라마, 예능, SNS 콘텐츠 등을 통해 한국 라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한국 라면은 단순 수입식품을 넘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K-푸드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라면을 식사 대용품이 아닌 새로운 맛을 체험하는 제품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는 한국 라면의 확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저가 봉지라면 중심의 소비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맛의 차별성, 브랜드 신뢰도, 제품 구성, 조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수입 라면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라면은 대형마트와 편의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 (SNS 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컵라면·볶음면 등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시식행사, SNS 챌린지, 한류 콘텐츠 연계 홍보를 진행할 경우 베트남 라면시장에서 한국 라면의 인지도 및 소비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베트남 라면시장은 높은 소비 빈도와 일상식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단순 저가 제품 중심에서 맛·편의성·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미니마트 등 현대식 유통채널 확대는 컵라면·용기면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한국 라면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즉석 섭취가 가능한 제품과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채널 전략이 중요하다.

 한국 라면은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높은 인지도, 매운맛·볶음면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라면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향후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SNS 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연계한 시식·체험형 홍보를 강화할 경우 한국 라면의 소비 기반 확대와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 처

 세계라면협회(WINA) / Global Demand for Instant Noodles

 Vietnam Modern Trade Retail Trends 2026 / Q&Me

 Vietnam’s convenience store boom shifts beyond major cities as chains race for scale / The Investor / 2025.05.21.

 Mini supermarkets and convenience stores on the rise / Vietnam News / 2026.04.23.


문의 : 하노이지사 이승현(zzsk1010@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