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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DA에서 본 2026 미국 식품가격 전망 분석

곡산 2026. 6. 16. 07:29

[미국] USDA에서 본 2026 미국 식품가격 전망 분석

2026년 미국 식품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USDA 경제연구서비스(ERS)가 제공하는 Food Price Outlook(FPO)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 가격 변동을 분석하며, 연간 가격 변화와 향후 가격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식품 관련 22개의 소비자물가지수와 13개의 생산자물가지수를 활용하여 식품 가격의 연간 변동과 향후 최대 18개월까지의 가격 전망을 예측한다.

 

 2026년 식품 가격 전망

  2026년 식품 가격 상승률은 약 3%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2020~2023년 기간 동안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 노동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상승세가 점차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식 가격과 가정식 가격의 차별적 상승

  식품 가격 상승은 소비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외식(food away from home) 가격은 2026년에 약 4.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정 내 식품(food at home) 가격은 약 1.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차이는 외식 산업에서 인건비, 임대료, 서비스 비용 등 비식품 요소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반면 가정 내 식품 가격은 농산물 가격, 가공비용, 유통비용 등의 영향을 받지만, 최근 농산물 공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가계의 식품 지출 구조를 보면 전체 식품 소비 지출 중 외식이 약 4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식 가격 상승이 소비자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식품 품목별 가격 전망

ㅇ 곡물 및 제빵 제품

   - 2026년에 약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예측범위 : 3.0~5.5%)

ㅇ 유제품

   -  0.9% 하락할 가능성이 제시됨(예측범위 : 5.1~3.4%)

ㅇ 신선 채소

   -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상 조건, 공급 상황 등에 따라 변동가능성 있음(예측범위 : 4.2~8.7%)

ㅇ 육류

   - 쇠고기 및 송아지 가격은 2026년에 약 9.4%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예측 범위는 0.4%에서 16.6%로 나타남. 이는 미국 내 소 사육두수 감소와 공급 제약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ㅇ 계란

   -  22.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급등했던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과정이 반영된 결과로 설명됨

 

농가 몫(Farm Share)과 식품 가격 구조

  식품 가격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지표로 농가 몫(farmer’s share)과 가격 격차(price spread) 개념도 설명되었다. 농가 몫은 소비자가 지불하는 최종 식품 가격 중 농가가 받는 비중을 의미하며, 가격 격차는 농가 가격과 도매 및 소매 가격 사이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러한 격차는 식품 가공, 유통, 포장, 마케팅, 운송, 소매 서비스 등의 비용을 포함하며, 가공 단계가 많을수록 농가 몫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외식이나 고도 가공식품의 경우 식품 자체의 원재료 비용보다 서비스와 유통 비용의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 행동과 식품 가격 인식 변화

  식품 가격뿐 아니라 소비자 행동 변화와 식품 소비 인식도 중요한 논의 주제로 제시되었다. 최근 몇 년간 식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활동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미국 가계의 주간 식료품 지출은 2014년 약 103달러에서 2025년 약 170달러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료품점 방문 빈도는 장기적으로 큰 변화 없이 주당 약 1.5~1.7회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 구매가 여전히 가계 소비에서 중요한 경제 활동임을 보여준다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이 식품 지출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건강, 영양, 가치 등을 함께 고려해 식품을 선택하며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