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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CJ제일제당·삼양식품·오리온·동원그룹,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안착

곡산 2026. 6. 13. 17:15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CJ제일제당·삼양식품·오리온·동원그룹,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안착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6.12 14:24

인터브랜드 “2026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CJ제일제당, FMCG 1위 수성
삼양식품·동원그룹 대폭 약진 속 오리온도 4년 연속 명단 올려

국내 대표 식품 기업인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 오리온, 동원그룹이 상위 5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K-푸드의 브랜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인터브랜드가 ‘202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 2026)’를 발표, 기업의 재무적 성과는 물론 시장 내 브랜드의 위상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년 국내 브랜드 가치 상위 50개 기업을 선정했다. 높은 공신력을 갖춘 평가 방법론을 적용해 가치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랜드 가치 1조186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2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한 것으로, 국내 식품 및 소비재(FMCG) 기업 가운데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평가가 처음 시작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영토 확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의 성장세도 매섭다. 올해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는 4,52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8.6% 증가했다. 순위 역시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4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평가에서 FMCG 산업군 내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Top 50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2년 연속 국내 대표 브랜드로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상승은 대표 브랜드 ‘불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성과다. 불닭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즐기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개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라인업 확대로 브랜드 경험을 다각화하는 한편, 밀양2공장 완공 및 중국 자싱공장 착공 등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체계를 마련한 점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함께 명단에 오른 오리온은 브랜드 가치 4183억 원으로 평가받으며 전체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최초로 톱 50에 진입한 이래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자리를 견고히 지켜냈다. 오리온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초코파이’를 필두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에서 현지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밀하게 겨냥한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브랜드 자산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각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지속해서 선봬 브랜드 자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처음으로 톱 50에 진입한 동원그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동원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3856억 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50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원그룹은 수산, 식품, 소재, 물류 등 기존의 핵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과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미래 분야로 사업 범위를 과감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인 “필요에 답하다(The Responsible Answer)”를 수립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푸드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 식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또한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해외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려는 노력이 브랜드 자산 증대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료=인터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