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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일 마시는 선택지’로 자리잡은 에너지음료

곡산 2026. 3. 26. 07:52

[미국] ‘매일 마시는 선택지’로 자리잡은 에너지음료

한때 피곤한 대학생이나 게이머들이 순간적으로 각성 효과를 얻기 위해 찾던 에너지음료가 이제는 일상적인 소비재로 자리잡고 있다. 셀시우스(Celsius)는 이러한 변화가 자사 고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필들리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음료 시장의 진화가 빠르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이제 하루를 시작하거나 식사와 함께 마시기 위해, 혹은 커피·술·스포츠음료를 대신하는 용도로 에너지음료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시우스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소비자의 32%는 음용 상황이 다양해지면서 제품을 더 자주 마시게 됐다고 답했다. 또 카테고리 성장의 절반은 신규 소비자 유입보다 기존 소비자의 음용 빈도 증가에서 나오고 있다.

 

존 필들리 CEO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CAGNY(Consumer Analyst Group of New York) 컨퍼런스에서 “과거에는 없었던 소비 순간들이 이제 에너지음료 카테고리 안에서 크게 확장되고 있다”며 “에너지음료는 더 이상 단순한 각성용 음료가 아니라, 점점 ‘매일 마시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 저변 확대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셀시우스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7년 전 7,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에너지음료의 활용은 사회적 상황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필들리 CEO는 CAGNY 현장에서 소비자 3분의 1이 셀시우스를 사교적인 자리에서 마시고 있으며, 37%는 식사 시 선택 음료로 에너지음료를 고른다고 소개했다. 술을 대신하는 음료로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셀시우스도 해당 행사에서 셀시우스 목테일과 알라니 누를 활용한 음료를 시음용으로 선보였다.

 

필들리 CEO는 푸드다이브(Food Dive)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소비자 증가 역시 에너지음료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GLP-1 복용 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일부 소비자들이 에너지를 보충하거나 무설탕 기능성 음료를 찾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음료 시장에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성과 히스패닉 소비자가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등 새로운 소비층 유입 역시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 확장에 맞춰 셀시우스도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20년 넘게 셀시우스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알려졌던 이 회사는 2025년 초 경쟁사 알라니 누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몇 달 뒤에는 펩시코로부터 록스타 브랜드까지 인수했다.

이로써 셀시우스는 서로 다른 소비자층과 음용 상황을 겨냥한 강력한 에너지음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셀시우스는 건강과 웰니스 이미지를 앞세우고, 알라니 누는 재미있는 맛과 감성으로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다. 록스타는 음악, 익스트림 스포츠 등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남성층에서 강세를 보인다.

 

필들리 CEO는 셀시우스의 성공 배경으로 오늘날 소비자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핵심 요소를 일찍부터 갖추고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무설탕, 기능성, 피트니스 연계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미국 에너지음료 시장 전반의 성장세와도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Circana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전체 음료 시장 규모는 4,900억달러에 이르렀고, 음료는 현재 미국 소매 유통 부문 상위 20개 성장 카테고리 가운데 6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너지음료는 신선과일, 요거트, 소고기 등 주요 품목을 앞서며 소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단위 판매 성장세를 이끄는 카테고리로 집계됐다. 특히 식물성 에너지음료는 2023년 1분기부터 2025년 4분기까지 연평균 4.3%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Circana는 또 외식 채널에서도 시원하게 즐기는 리프레셔형 음료가 에너지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해, 미국 에너지음료 시장이 유통채널 안팎에서 모두 저변을 넓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an-everyday-choice-celsius-surges-as-energy-drinks-become-mainstream/814785/

https://www.circana.com/post/glass-half-full-opportunities-for-beverage-innovation-sales-continue-to-pour-in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