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3.13 18:07
보람바이오, "기존 단백질 대비 10배 높은 흡수율...독보적 기술력의 결정체"
단백질 산업의 경쟁 기준이 바뀌고 있다. 단백질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보다 체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람바이오가 유산균 발효 공정을 활용해 초저분자 구조의 단백질 원료를 개발하면서 단백질 시장의 기술 경쟁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람바이오 천연물혁신식의약연구소장)
보람바이오 천연물혁신식의약연구소(소장 박미현)가 개발한 '유산균 발효 초저분자 펩타이드(Ultra-Low Molecular Weight Peptides ULP)'는 유청 단백질을 발효 공정을 통해 분해해 0.5kDa 이하 펩타이드 구조로 만든 단백질 소재다.
기존 단백질보다 분자 크기가 훨씬 작아 소화 과정의 부담을 줄이면서 체내 흡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단백질은 체내에서 위와 소장을 거치며 여러 단계의 효소 작용을 통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흡수된다.
그러나 초저분자 펩타이드는 이미 작은 펩타이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화 과정이 단축되고 장에서 보다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유산균발효 초저분자 펩타이드는 30.63%의 압도적 저분자율(<0.5kDa)을 달성함으로써, 일반 농축유청단백질인 WPC(0.17%) 대비 180배, 가수분해 유청단백질인 WPH(3.11%) 대비 10배 높은 흡수 효율을 제공하는 독보적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기존 단백질 시장의 구조적 한계
글로벌 단백질 시장은 스포츠 영양, 체중 관리, 고령친화식품, 의료용 영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단백질 음료와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이 늘어나면서 단백질 원료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산업에서 활용되는 주요 단백질 원료는 여전히 분리대두단백(ISP), 유청단백농축물(WPC), 유청가수분해단백질(WPH) 등 전통적인 소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들 단백질은 대부분 수만 달톤 이상의 고분자 구조를 갖고 있어 체내 흡수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소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일부 아미노산은 장에서 에너지 대사 과정에 사용되면서 실제 단백질 합성에 활용되는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기존 단백질의 한계로 지적된다.
보람바이오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유청 단백질을 유산균 복합 발효 공정을 통해 초저분자 펩타이드 구조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발효 과정에는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계열의 특허균주를 포함한 복합 유산균 발효 기술이 적용됐다.
< 저분자 발효펩타이드 단백질의 아미노산 프로파일 우수성 >


연구 데이터로 확인된 '초저분자' 흡수 효율
단백질의 체내 흡수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는 분자 크기다. 분자가 작을수록 장에서 빠르게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보람바이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원료는 0.5kDa 이하 초저분자 펩타이드 비율이 약 30% 수준을 차지한다. 이는 기존 유청 가수분해 단백질보다 약 10배 높은 수준으로, 단백질이 체내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아미노산 조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이 소재의 필수아미노산 총량은 약 3,999mg/100g 수준이며,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BCAA 총량은 약 2,313mg/100g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유청 단백질보다 수십 배 높은 수치다.
류신, 이소류신, 발린 등 BCAA는 근육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으로 스포츠 영양 제품에서 핵심 기능성 성분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초저분자 펩타이드 단백질은 운동 후 단백질 보충과 근육 회복을 위한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에서 새로운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영양부터 의료 영양까지 확장
초저분자 펩타이드 단백질은 스포츠 영양 시장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피트니스, 웨이트 트레이닝, 지구력 스포츠 등 운동 후 근육 회복과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분야에서 새로운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소화 부담이 적고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성은 시니어 영양식과 의료용 영양식 시장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노년층이나 질환 회복기 환자의 경우 소화 기능이 약해 일반 단백질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산균 발효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유익균 대사산물은 장내 환경 개선과 면역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공적성도 좋아 음료·젤리·분말 등 다양한 제형 가능
또한 이 원료는 산성 환경이나 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용해성을 유지해 단백질 음료, 젤리, 분말, 의료용 영양식 등 다양한 식품 제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단백질 RTD 음료나 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식품 업계에서는 단백질 시장의 경쟁 기준이 단순한 고단백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 체내 이용률을 높이는 기술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람바이오 천연물혁신식의약연구소장 박미현 박사는 "결국 단백질 산업의 다음 경쟁은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체내에서 활용되는 단백질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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