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5.05.23 11:18
‘생강’이 일본에서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능성과 향미 모두를 살릴 수 있어 식음료 시장 전반에서 전략적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면역력 강화와 체온 상승, 혈류 개선 등의 효능을 지닌 생강은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즐겨온 식재료이지만, 최근에는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 간편식, 조미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강을 활용한 제품 출시가 더욱 활발해졌다.
예를 들면, 산토리식품은 고치현산 생강과 토마토, 자몽, 레몬, 오렌지 등 4종의 농축과즙을 조합한 기능성 음료 ‘GINGER SHOT +’를 선보였으며, 제품별로 차별화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야마사는 생강 간장을 포함한 조리용 소스를 개발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생강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UHA와 미츠야 등 간식 제조사들도 생강 맛 캔디와 스낵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생강이 주목받는 데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단순한 맛이나 편의성보다 건강성 여부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성이 입증된 자연 유래 식재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데, 생강도 기능성 식재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통 완화, 냉증 개선, 혈액 순환 촉진 등 생강의 체감 가능한 효능에 주목해, 따뜻한 생강차나 생강을 활용한 조리 식품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건강은 물론 피부 상태 개선이나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강은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웰니스 생활방식을 지원하는 핵심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생강은 사계절 인기 식품 소재로도 부상하고 있다.
생강은 따뜻한 이미지 덕분에 컵 수프, 도시락 등 계절 한정 메뉴에 자주 활용되며 ‘몸을 데워주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생강의 활용은 겨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름철에도 냉방기 사용과 찬 음식 섭취로 인해 몸속 특히 내장이 차가워지는 ‘여름 냉증’이 흔하며, 이로 인해 변비나 면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생강의 유효 성분인 쇼가올은 혈액 순환뿐 아니라 내장 자극, 면역 개선, 배변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여름에도 유용하다.
이처럼 생강은 건강 기능성과 계절 마케팅 양면에서 강점을 지닌 식재료로, 사계절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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